1995   │1996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김주만
작성일 2001-01-31 (수) 11:31
ㆍ조회: 1421  
[7인의 새벽]


1.30
 김주만 감독의 <7인의 새벽>을 시사회로 보다.
 <7인의 새벽>은 여한구가 이끄는 'Y2시네마'의 노선이 확실히 보이는 작품이다. <노랑머
리> <삼양동 정육점> <베니싱트윈>과 같은 기존 영화와 차별화를 둔 마이너소재의 영화
를 만들어온 그들의 스타일은 저자본으로 한국영화판에서 생존하려는 용기있는 행동으로 보
여 반갑다. Y2시네마의 영화는 대중적인 공감대보다는 컬트영화처럼 일정 소수에게 어필되
어질 영화를 선호하는데 그래서 엽기적인 코드가 다분하다.



 <7인의 새벽>은 그러니까 일부러 못 만든 영화이다. 대개의 관객들이 "아, 저런 엉터리영
화가 있나"하는 반응을 보이는데, 이것은 Y2시네마의 의도이며 바라는 반응이다. 엉터리를
보게되면 일단 당황함을 느낀다. 그것이 지속되면 황당하게 받아들이고 그것이 장난이 아니
다싶으면 우린 그 세계에 동참하게 되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물론 절대 못 받아들이는 사
람도 많다) 썰렁한 유머와 엽기가 받아들여지는 것도 사람의 이 악취미적 근성 때문이다.
엄숙주의를 부러 거부하려는 몸짓인 이 악취미적 근성을 간지럽히는 영화를 우린 종종 컬트
영화라 부른다.



 그러나 <7인의 새벽>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컬트가 되긴 어렵다. 잠시 이슈화되긴 하겠지
만 컬트영화 본연의 오랜 지지를 받지는 못할 것이다. 왜냐면 상업적 컬트의 낌새가 보이기
때문이다. 내가 최근에 본 진짜 한국컬트영화 1순위는 <찍히면 죽는다>이다. 이 영화는 의
도성 없는 썰렁함과 촌티를 마구 드러내 당황, 황당의 단계를 거쳐 희열의 쾌감을 맛보게
한다. 여기의 배우들은 진짜 최선을 다해 진지한 연기를 하지만 마구 어색해, 애정의 웃음을
보내게 만든다. 반면 <7인의 새벽>의 배우들은 시나리오대로 의도된 어색함을 연기한다. 그
래서 쿨하지 않다.



 Y2시네마의 작품은 매번 좋다 만다. 하지만 이야기가 독특하고 열려있는 실험성과 노력해
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한국에선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장르를 건드리며 비디오시장에 적
극 구애하는 의도도 맘에 든다. 이번 <7인의 새벽>에서도 자칭 마카로니웨스턴 장르를 선
보여 어쨌든 간에 비디오시장에서 튀어 보일 것이 분명하다. 여기에 보증 수표로 <미인>에
서 육체언어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던 이지현이 믿음을 줄 것이며(여전히 대사를 국어책처럼
읽어내지만 일그러뜨리는 얼굴의 맛과 연기가 영화의 분위기에 어울린다.) 관록의 연극배우
출신 이남희(형사역)의 출중한 연기와 절대 잊을 수 없는 동성애, 그리고 볼만한 편의점 내
총격씬으로 인해 금방 입소문이 날 것이다.  [★★]




개봉: 2001년 02월 03일
 등급: 18세미만 관람불가
 상영시간: 98분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16 [아바론;Avalon)]

오시이마모루

1220
15 [천사몽]

박희준

1498
14 [크림슨 리버]

마티유 카소비츠

1546
13 [수쥬]

로우 예

1098
12 [광시곡]

장훈

1363
11 [7인의 새벽]

김주만

1421
10 [피델리티 (Fidelity)]

안드레이쥴랍스키

1778
9 [버티칼 리미트]

마틴 캠벨

2007
8 [생일선물]

미츠노 미치오

1496
7 [물고기 자리] 이미연, 최우제, 윤지혜

김형태

1922
6 [다찌마와 Lee]

류승완

2040
5 [도쿄맑음] 나카야마미호,타케나카나오토,마츠다카코

타케나카 나오토

2297
4 [하루] 고소영, 이성재, 윤여정, 김창완

한지승

1845
3 [엑시덴탈 스파이 (The Accidental Spy)]

진덕삼

성룡, 김민, 비비안수, 증지위, 오흥국 2261
2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전도연,설경구,진희경

박흥식감독

1763
1 [눈물]

임상수

1455
12345678

 

 

 


Warning: Unknown(): open(./data/session/sess_4b018770e81a04dd60e3c28ebd5dfdc2, O_RDWR) failed: No such file or directory (2) in Unknown on line 0

Warning: Unknown(): Failed to write session data (files). Please verify that the current setting of session.save_path is correct (./data/session)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