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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마틴 캠벨
작성일 2001-01-28 (일) 16:23
ㆍ조회: 2009  
[버티칼 리미트]


1.25
 풀반찬(잔잔한 영화)만 먹다보니 기운이 없었다. 그래서 간만에 고기 좀 먹어야겠다 싶어  
<버티칼 리미트>를 선택하다.(간만에 돈주고 본 영화다!)



 한마디로 "쉣"이다. 광고필름에서 보여주는 것이 전부라는 걸, 단 한 명만이라도 나에게
얘기해주었다면 보지 않는 것인데 이렇게 마음 아파해야 하다니….



 이제껏 산악재난영화는 꽤 만들어졌다. 두말 할 것 없는 산악영화 최고 수작인 로부
터 인육을 먹는다는 엽기적 설정이 흥미를 끈 <얼라이브>, 그리고 특수효과의 맛스럼과 함
께 이야기의 긴장감을 준 <클리프 행어>까지. 이제껏 만들어진 재난이 함께하는 산악영화
는 대개가 괜찮은 편이었다. 그러나 <버티칼 리미트>는 "쉣"이다.



 예측불허의 긴장감을 주는 영화야말로 현대 블록버스터 영화가 살길이다. 이제는 시각적
인 자극만으로 소임을 다하는 무식한 블록버스터의 시대는 끝이났다. 그럼에도 <버티칼리미
트>는 무식한 방법을 택한다. 무식하려면 확실히 무식하지 안일하게 무식했다. 김종원 감독
의 <송어>같은 소품영화마저도 얼마 높지도 험준하지도 않은 산에서 손에 땀을 쥐게하는
극적 긴장감을 주었는데, "더 이상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한계고도"라는 거창한 뜻을 가진 <
버티칼 리미트>는 졸음과 싸우게 만드는 재주를 부린다. 산세가 그렇게 험하면 적어도 빈혈
기는 느끼게 하는 아찔함이라도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뻔히 보이는 진행과정에 지루해하느니 차라리, 먼저 나가버린 관객들처럼 극장을 나서 직접 등산이나 할 것을
그랬다. 그러면서 정상에 올라, "야호~"하는 애인 절벽에서 슬쩍 밀어보기 같은 엉뚱한 상상이나 할 것을.  [★]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16 [아바론;Avalon)]

오시이마모루

1222
15 [천사몽]

박희준

1500
14 [크림슨 리버]

마티유 카소비츠

1546
13 [수쥬]

로우 예

1098
12 [광시곡]

장훈

1363
11 [7인의 새벽]

김주만

1421
10 [피델리티 (Fidelity)]

안드레이쥴랍스키

1780
9 [버티칼 리미트]

마틴 캠벨

2009
8 [생일선물]

미츠노 미치오

1496
7 [물고기 자리] 이미연, 최우제, 윤지혜

김형태

1925
6 [다찌마와 Lee]

류승완

2040
5 [도쿄맑음] 나카야마미호,타케나카나오토,마츠다카코

타케나카 나오토

2300
4 [하루] 고소영, 이성재, 윤여정, 김창완

한지승

1846
3 [엑시덴탈 스파이 (The Accidental Spy)]

진덕삼

성룡, 김민, 비비안수, 증지위, 오흥국 2262
2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전도연,설경구,진희경

박흥식감독

1764
1 [눈물]

임상수

1455
1234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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