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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김형태
작성일 2001-01-23 (화) 18:01
ㆍ조회: 1923  
[물고기 자리] 이미연, 최우제, 윤지혜

1.23
 설 연휴 첫째 날, <물고기자리>를 보다.



 일단 <물고기자리>는 시나리오나 단편소설로, 그러니까 활자로 읽었다면 훨씬 더 매력적
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잔잔한 일상의 긴장이 <물고기자리>엔 잘 잡혀있다.
문자로나 매력적이었을 소재를 이렇게 볼 만한 거리로 만든 건 다름 아닌, 이미연의 힘이다.
감독의 연출력도 흠잡을 덴 없지만 만일 이미연이라는 배우가 그만큼 해주지 않았다면 영화
는 열람대에도 진열되어 있지 않는, 그저그런 영화가 되었을 것이다.        



 <물고기자리>는 집착적인 사랑을 이야기한다. 스토킹까지 할 수밖에 없는 사랑을 하는
애련은 안됐지만, 열 번 찍어도 안 넘어가면 한 번 더 도끼질하는 게 아니라 포기할 줄도
아는 사랑을 알았어야 했다. "아닌 건 아니다"라는 걸 진작에 배웠어야 했다. 내가 배려라고
생각하는 게 그에겐 부담스럽고 짜증나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았어야 했다.



 어쩌면 그녀가 사랑한 동석은 물병자리였고 그래서 그녀는 운명적으로 그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였는지도 모른다. 물고기자리 여성은 적극적으로 물병자리 남성을 쫓아다녀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별자리 궁합은 물고기자리와 물병자리는 원래 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사랑은 정말 힘든 것이다. 내가 좋아한다고 상대방이 덩달아 "시작!"하고 좋아해 주는 것
도 아니고 영화 속 대사처럼 "사랑을 하면 사람들은 모두가 미쳐가기"도 한다. 왜 정말로
간절히 원하는데 이루어지지 않는 것일까? 사랑은…. 간절히 원했는데도 이뤄지지 않은 건
자신의 잘못 때문인가? 그럴지도 모르고 아닐지도 모른다. 사랑은 그런 것이다.  



 그런데 대개의 사람은 착한 사람의 진심을 사랑으로서는 받아주지 않는 것 같다. 좋은 사
람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연인으론 생각지 않는다. 그리곤 나중에 꼭 후회한다. 그때 그 사람
이 참 잘해줬었는데 하고 조금은 아쉬워한다. 너무 착하고 배려적이면 질려하는 것 같다. 꼼
꼼한 애련(이미연)의 행동 또한 그런 소지가 다분하다. 가끔씩만 그랬어야 했는데 일방적이
다보니 상대는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본인은 다 주고 싶겠지만 일방적이어선 절대 안된다.
소통하면서 긴장이 필요하다. 그래야 사랑을 이룰 수 있다. 그리고 사람에겐 생기가 있어야
겠다. 나도 좀 어두운 편인데 남 보기 좋지 않다. 나 같아도 연애시절엔 애련처럼 쓸쓸해하
고 생기 없어 보이는 비디오숍 여자보다는, 전문직에 섹시해보이며 생기있는 희수(윤지혜)에
더 끌릴 것 같다.
 너무 서두르지 않는 것, 그러면서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 것, 그것이 사랑엔 필요한 것이
다. 이것도 아닌가? [★★★]


※덧말: 도저히 빈자리를 낼 수 없어 이곳에 쓴다. 이 영화에 불만 한가지가 있다. 희수(윤
지혜)가 동석에게 헤어지자고 하는 부분이다. 이렇게 느닷없을 수가 있나. 마치 시나리오가
시키는 딱 그대로만 하는 것 같다. 이전까진 워낙 자연스러운 흐름에 영화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희수가 사랑에 대해 새삼 자각하고 이별을 고하는 부분에 가선, '아!
내가 영화를 보고 있었구나'하고 느끼게 됐다.  



인터넷에서 퍼온,
물고기자리(2월19일 - 3월20일생)인 그녀의 성격은?(애련에 관한 부분만 발췌)

성격
한 번 시작한 것은 마지막까지 이루어내고야 마는 멋있는 성격의 소유자. 어떤 일과 맞닥뜨
리면 바로 그만둬 버릴 것인가, 아니면 10년을 계속할 것인가를 순간적으로 판단해 낸다.

배려
술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의 술잔과 접시에 일일이 신경을 쓰기 때문에 동석한 남성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을 수 있다.

보살핌
친구들의 문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이 보살펴 준다. 곤경에 처해 있는 사람은 무슨 일
이든지 도와주려고 애를 쓴다.

위축성
비록 농담이라도 좋지 않은 소리를 들으면 바로 '정말, 내가 그런가…?' 하고 주눅이 들고
만다.  

청결파
방안이나 부엌 등이 깨끗하지 못하거나 정리 정돈된 물건 등에 머리카락 같은 것이 떨어져
있는 걸 참지 못하고 보는 즉시 치우게 된다.

버릇
신경이 아주 날카로운 물고기자리. 손톱을 깨문다거나 바람에 머리카락에 신경을 곤두세운
다.

 개봉: 2000년 10월 21일
 등급: 15세미만 관람불가
 상영시간: 9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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