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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한지승
작성일 2001-01-18 (목) 18:46
ㆍ조회: 1845  
[하루] 고소영, 이성재, 윤여정, 김창완

1.16
 코가 귀여운 여자와 함께 시사회로 <하루>를 보다.



 아주 뻔히 예상되는 얘기를 2시간에 가까운 스토리로 풀어 가는 것도, 또 그것을 지켜보
고 있는 것도 서로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만일 그것이 거스를 수 없는 인륜적인 이야기로
관객에게 손을 내민다면, 기꺼이 연민의 시선이라도 고정시켜 줄 수밖에 없는 일이다.



 한지승 감독의 <하루>가 그런 영화이다. 그 어떤 것도 부러울 것 없을 것 같은 부부를
등장시키고 이들에게 시련을 준다. 어렵게 임신했으나 그 아이가 무뇌아임이 밝혀지고 그
힘겨운 과정을 지켜보게끔 한다. 물론 감독의 연출력이 세련되었다면 관객은 기꺼이 그들의
고통에 함께 했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는 마치 보건의 날 특집드라마 같은 건전한 냄새로
일관한다. 영화에는 집요함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하루>에는 물고늘어짐도 '하루'라는 희
소성에 대한 간절함도 덜하다. 일례로 곽지균 감독의 <청춘>에도 등장하며 이 영화에 반복
되어 나오는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미당의 시 '내리는 눈밭 속에서는')를 보더라도 그렇
다. <청춘>의 경우 무수히 변주되면서 이는 그 청춘들의 노동요 같은 구실이 된다. 그러나
<하루>의 그것은 "이거 멋지지 않아'라고 말하는 그저 감상에 머무르고 만다. 한지승 감독
은 <고스트 맘마>로 데뷔해, <찜>을 거쳐 <하루>에 이르렀으나 조금 여물었음이 보일 뿐
여전히 영화적 철부지로 보인다.  [★☆]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16 [아바론;Avalon)]

오시이마모루

1220
15 [천사몽]

박희준

1498
14 [크림슨 리버]

마티유 카소비츠

1546
13 [수쥬]

로우 예

1098
12 [광시곡]

장훈

1362
11 [7인의 새벽]

김주만

1420
10 [피델리티 (Fidelity)]

안드레이쥴랍스키

1778
9 [버티칼 리미트]

마틴 캠벨

2007
8 [생일선물]

미츠노 미치오

1496
7 [물고기 자리] 이미연, 최우제, 윤지혜

김형태

1922
6 [다찌마와 Lee]

류승완

2040
5 [도쿄맑음] 나카야마미호,타케나카나오토,마츠다카코

타케나카 나오토

2297
4 [하루] 고소영, 이성재, 윤여정, 김창완

한지승

1845
3 [엑시덴탈 스파이 (The Accidental Spy)]

진덕삼

성룡, 김민, 비비안수, 증지위, 오흥국 2260
2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전도연,설경구,진희경

박흥식감독

1763
1 [눈물]

임상수

1455
1234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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