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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임상수
작성일 2001-01-10 (수) 08:03
ㆍ조회: 1455  
[눈물]



1.4
 시사회를 통해 <눈물>을 보다.
 에바의 안노 감독이 만든 <러브 앤 팝>을 보았을 때 나는 디지털영화라는 신세계에 가슴
이 마구 설렜다. 생생함, 자유분방함, 참신함, 독특함 등의 말로 표현될 그 세계에 대한 흥분
은 오늘 <눈물>에서 한 번 더 감지되었다. 필름과의 차이를 구분해내기 힘든 미학적 결정
이 어찌나 유혹적이던지 억눌렀던, '나도 연출가' 선언을 다시 한 번 다짐케 만든다. 그만큼
<눈물>은 한국디지털 영화의 기념비를 세울만한 자격이 보이는 작품이다.  



 어쩔 수 없이 <나쁜영화>와 비교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눈물>은 역시 십대청춘들의 남
루하고 우울한 보고이다. 개성 강한 둘을 비교하기는 뭣하지만 확실한 점은 <눈물> 쪽이
보다 수용하기가 쉽다. 그래서 <눈물>은 가출, 낙태, 본드, 원조교제, 매춘, 폭력 등 자질구
레한 청춘의 찌꺼기가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 마구 뒹굴고 핥으면서 관객을 동요시킨다. 그
시선은 꽤 적확했으며 적나라하다. 굳이 다가서지 않아도 될 십대들의 육체를 카메라는 어
슬렁거리지만 100분 내내 영화는 아이들 편에 서서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기도 사회에
대한 고발도 서슴지 않는다.



 임상수 감독은 영화 시사회 직전에 "<눈물>은 코믹액션에로영화"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심각한 얘기를 하지만 영화는 그것이 참담하게 뇌까려지기를 거부한다. 한 번 심각하면 한
번은 웃게끔 만든다. 꼭 관객에게 전달되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그래서 시원스런
웃음과 시사회 후의 커다란 박수는 이에 대한 관객들의 부응과 답례로 보여진다.      
 개인적 바람이라면 <눈물>이 좀 더 막나갔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점이다. 다소 충격적인
부분이 없진 않지만 창(봉태규)이 애를 때리는 애엄마를 위협하는 장면이라든가, 경찰이 창
을 가스총으로 검거하는 목덜미 떨리게 하는 메시지 강한 장면들이 더 많았기를 바랬다는
것이다. <눈물>은 지금 현 상태도 충분히 문제적인 작품이지만 대부분 그 화살은 십대들의
성을 다루는 데에 있어서의 관음적 시선에 대한 문제 제기가 더 부각될 것이다. 영화가 좀
더 사회를 향해 싸움을 걸었다면 분명 재미난 구경거리가 되었을 텐데 그걸 볼 기회가 드물
것 같아 조금은 아쉽다.  [★★★☆]

*못다한 말: 이 영화를 통해 분명 뜨는 배우가 있다면, 광기와 개그를 겸비한 용호(포주역)
역의 성지루와 분노를 표현할 줄 아는 카리스마를 가진 창 역의 봉태규, 그리고 바보같지만
감싸줄 수밖에 없게 만드는 란 역의 조은지가 될 것이다.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16 [아바론;Avalon)]

오시이마모루

1220
15 [천사몽]

박희준

1498
14 [크림슨 리버]

마티유 카소비츠

1546
13 [수쥬]

로우 예

1098
12 [광시곡]

장훈

1362
11 [7인의 새벽]

김주만

1420
10 [피델리티 (Fidelity)]

안드레이쥴랍스키

1778
9 [버티칼 리미트]

마틴 캠벨

2007
8 [생일선물]

미츠노 미치오

1496
7 [물고기 자리] 이미연, 최우제, 윤지혜

김형태

1922
6 [다찌마와 Lee]

류승완

2040
5 [도쿄맑음] 나카야마미호,타케나카나오토,마츠다카코

타케나카 나오토

2297
4 [하루] 고소영, 이성재, 윤여정, 김창완

한지승

1844
3 [엑시덴탈 스파이 (The Accidental Spy)]

진덕삼

성룡, 김민, 비비안수, 증지위, 오흥국 2260
2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전도연,설경구,진희경

박흥식감독

1763
1 [눈물]

임상수

1455
1234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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