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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김기덕
작성일 2000-12-03 (일) 21:32
출연 조재현, 장동직, 드니라방
ㆍ조회: 1629  
[야생동물 보호구역]

1.10
대여점에서 빌려 김기덕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보다.
김기덕이 지금껏 보여온 두편의 영화는 분명 김기영 이후 맛보는 아주 낯선 경험이 될 것
이다. <악어>가 그랬듯 특유의 색을 갖고있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김기덕 감독 자신이
스스로 영화방법론을 찾아 나서는 시행착오 속에 있는 과정의 영화*라 여전히 서툴기는 하
나 외압으로부터 강박관념을 느끼는 지금의 충무로영화와는 달리 자유로움이 보이는 작품이
다. 에피소드의 나열화에 치우친 <악어>보다는 틀 잡힌 '이야기다움'이 있는 <야생동물 보
호구역>엔 여지없이 김기덕 스타일인 예술적 감각이 빛나고 있다. 서브텍스트가 예술을 지
향하고 있으며 인물들의 행위 또한 예술적 감각으로 육화되어있다. 코린의 보디페인팅행위
술이나 청해의 개인화실을 꿈꿈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서브텍스트이며 코피가 빨간색 물감
으로 대신된다거나 냉동고등어가 살인도구가 됨은 김기덕 만이 생각해낼 수 있는 예술적 감
각의 아이디어다. 그 외에도 장면 곳곳에 틈만나면 그림이 걸려있거나 그려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돋보이는 수중촬영장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그다움.
배우 조재현은 <악어>에 이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인간의 내면을 완벽하게 연기해낸
다. 실제로 그의 삶이 그러지 않을까 염려될 정도로 그는 구차하고 야비한 인간상을 실감나
게 보여준다. 장동직은 이제까지 맡았던 역중에 가장 잘 드러나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
이며 그 외의 조연들도 제 색깔을 갖는다(드니라방의 경우는 좀 빛이 바래긴했지만).
그러나 아쉽게도 김기덕 감독은 이번에도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다 <악어>같은 구성의 허
술함을 보인다. 청해와 홍산의 만남과 동반에서 영화가 보여준 꼼꼼한 회화적 미장센과는
달리 대충 넘어가려는, 디테일의 부족이 보인다. 마지막부분에서 청해와 홍산이 당하는 죽
음의 위기 부분도 그렇다. 왜 조직원들은 달랑 총 한 방 만을 쏘았을까? 또 이어지는 코린
의 보디페인팅행위술에서의 갑작스런 소나기는 웬 습작 같은 연출인가. 간혹 저질러지는 시
행착오 속의 이런 작위적인 연출력만 보완된다면 우리는 김기덕 감독에게서 짐자무쉬나 레
오까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는 키노 97.11월호 이종은 기자글 인용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11 [마리아와 여인숙]

선우완

이정현, 심혜진, 김상중 1521
10 [참견은 노 사랑은 오 예]

김유진

김혜선, 신현준, 차효림, 서재경 1697
9 [꽃을 든 남자]

김승우, 심혜진

1282
8 [만다린]

4586
7 [야생동물 보호구역]

김기덕

조재현, 장동직, 드니라방 1629
6 [피아노 맨 (Piano Man)]

유상욱

최민수, 홍경인, 이승연, 손현주, 김원희 1945
5 [아카토네]

빠졸리니

1240
4 [혁명아 자파타]

1517
3 [스타쉽 트루퍼즈]

폴버호벤

1247
2 [페이스 오프]

오우삼

니콜라스 케이지 1311
1 [프로젝트 A]

성룡

성룡, 홍금보, 원표 1311
1234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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