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   │1996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주성치
작성일 2002-05-17 (금) 23:50
ㆍ조회: 2826  
[소림 축구 (Shaolin Soccer)]

5.9
<40데이 40나이트>가 끝나고 나서, 같은 극장에서 이어서 진행되던 시사회로 <소림축구>를 보다. 결국 저녁밥은 못 먹다.

내가 막 군복무(?)를 마치고, 학비를 벌어보고자 다니던 비디오방엔 아주 어여쁜, 사장님의 '따님'이 있었으니, 그 애는 주성치의 왕팬이었다. 주성치의 영화를 반복해보던 그 애에게 이 일기를 바친다.    



<소림축구>는 진정 관객을 위한 영화이다. 영화를 통해 한바탕 웃고 즐기고, 극장 밖을 나가선 '자신감을 가진 삶을 살라'고 말하는 이 영화는 한편 감독 자신을 위한 영화이기도 하다. 주성치는 자신의 오랜 코미디 인생을 이 영화에 집대성해 놓았다. 코엔형제처럼 영화를 즐기면서 만들 줄 아는 흔치 않은 감독이자 배우인 주성치는 <소림축구>에서 완전히 망가지면서 자기 세계를 완전히 구축했다.



주성치는 분명 타고난 코미디 재능을 지녔다. 관객의 머리 위에서, 만화처럼 친근한 웃음을 유발하는 그의 코미디 코드엔 어떤 작위적 설정보다는 자연스러움이 배어있다. 나는 <소림축구>의 한 장면인 휘슬을 불자마자, 상대방의 골대에 볼을 뻥 차 넣어버리고는 좋다고 방방 뛰는 것과 같은 웃음 유발이 좋다.



<소림축구>가 주성치의 이전 작품보다 군계일학이 된 점은 진지함에 있다. 주성치가 뭔 진지함이냐고 물을지 모르지만 그의 망가짐, 장난은 괜한 것이 아닌 드라마와 유기적인 결합을 맺고있고 더 나아가 코미디와 친하기 힘든 슬픔과 닿아 있기도 하다. 웃기면서 동시에 슬픈 이 고도의 능력은 채플린 이후 오랜만이다.



또 하나. <소림축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CG가 어색하지 않게 적절히 쓰였다는 것이다. 영화의 공간 확장력을 보였으나 CG가 기능적이지 않았던 <촉산전>에 비해, <소림축구>의 그것은 경제적이다.



그의 지난 영화들을 어서어서 챙겨봐야겠다. <희극지왕> <식신> <서유기 선리기연> <파괴지왕> <심사관> <도학위룡> 등은 꼭 봐야한다지?  [★★★★]



※덧말: <소림축구>는 원래 102분 버전, 112분 버전이 더 있다고 한다. 둘 다 만나고 싶다.(국내 상영분은 87분 버전)  

※잊을 수 없는 명장면
조미가 주성치에게 선물하는 미키마우스 스티커를 붙여 꿰맨 신발
주성치가 조미를 데리고 밤에 백화점 들어가 옷 구경시켜주는 장면
눈물의 만두
주성치와 철두공이 클럽에서 듀엣으로 노래부르는 장면
조미가 이티처럼 하고 결승전에 나타나자, 주성치가 "너 네 별로 돌아가"라고 하는 장면  
강슛의 바람에 휩쓸려간 골키퍼가 알몸까지 되는 장면

CAST
- 주성치(周星馳) : 씽씽
- 조미 : 아매
- 오맹달(吳孟達) : 명봉
- 황일비 : 대사형
- 장백지(張栢芝) : 미녀선수1
- 막문위(莫文蔚) : 미녀선수2
- 사현 : 강웅

STAFF
- 각본 : 주성치(周星馳)
- 제작 : 이력지(李力持)
- 편집 : 주성치(周星馳)
- 편집 : 왕아림

개봉: 2002/05/17
등급: 연소자 관람가
시간: 87분
쟝르: 코미디,액션

다른 사람 영화평 보기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52 [소림 축구 (Shaolin Soccer)]

주성치

2826
51 [스파이더 맨 (Spider-Man)]

샘 레이미

토비 맥과이어, 커스틴 던스트 1609
50 [40 데이즈 40 나이트(40 Days and 40 Nights)]

마이클 레만

1871
49 [오버 더 레인보우 (Over the Rainbow)]

안진우

1983
48 [네 발가락]

계윤식

2188
47 [일단 뛰어]

조의석

송승헌, 이범수, 권상우, 김영준, 임정은 1665
46 [위 워 솔저스 (We Were Soldiers)]

랜달 웰레스

2196
45 [울랄라 씨스터즈]

박제현

1548
44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조엘 코엔

1750
43 [마제스틱 (The Majestic)]

프랭크 다라본트

1774
42 [취화선]

임권택

1960
41 [하트의 전쟁 (Hart's War)]

그레고리 호블릿

1476
40 [모스맨 (The Mothman Prophecies)]

마크 펠링턴

1783
39 [세렌디피티 (Serendipity)]

피터 첼섬

존 쿠삭, 케이트 베킨세일 1675
38 [아이언 팜 (Iron Palm)]

육상효

1625
37 [에브리바디 페이머스(Everybody Famous)]

도미니크 데루데르

1338
36 [재밌는 영화 (Fun Movie)]

장규성

1848
35 [복수는 나의 것]

박찬욱

송강호, 신하균, 배두나, 류승완 2034
34 [가라 가라, 두 번째 처녀]

와카마츠 코지

1728
33 [커먼 웰쓰 Common Wealth)]

알레스드라이글레시아

1355
12345678

 

 

 


Warning: Unknown(): write failed: Disk quota exceeded (122) in Unknown on line 0

Warning: Unknown(): Failed to write session data (files). Please verify that the current setting of session.save_path is correct (./data/session)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