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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작성일 2001-04-29 (일) 12:32
출연 데이빗헤밍스, 바네사레드그레이브, 피터보울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ㆍ조회: 1383  
[욕망 (Blowup)]

3.14
희귀비디오를 많이 구비하고 있는, 일산의 한 비디오샵을 찾아 네 편의 비디오를 대여해 오다. 서적으로나마 욕구를 만족시켜야 했던 내 상상 속의 영화가 그곳의 진열장엔 빼곡이 들어차 있었는데, 그중 제일 먼저 본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욕망;Blowup>은 영화언어를 충실히 성공시킨 수작이었다.

사진기를 통해 소비를 창출하고 때론 사회현실을 고발하기도하는 한 사진작가가, 어느 날 우연히 한 커플의 밀애를 촬영하고 이 필름을 현상하게되면서부터 이 영화는 진정한 탐구에로 접근한다. 현상된 사진에서 뭔가 의문스런 점을 발견한 주인공은 이 영화의 원제처럼 'Blowup(확대)'를 거듭하고, 이때부터 실재와 비실재가 공존하는 현세계에서 혼돈스러워하기 시작한다. 이는 주인공이 자신에게 모델(실재의 공간에서 비실재·환상을 매개해주는 수단)일을 지망하러온 소녀들을 위협하는 행동에서, 그리고 한 콘서트장에서 기타리스트가 던진 부스러진 기타조각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열광하는 팬들 틈에서, 이를 겨우 차지한 주인공이 도망 나와 그 기타부스러기를 길거리에 휴지조각 버리듯 하는 행위와 이를 본 행인이 주워보고는 다시 내던져버리는 행위(기타조각은 결국 콘서트장의 분위기가 만들어낸 환상이고, 이것이 결국 길거리에 내버려졌을 때는 더 이상 환상이 존재하지 않는 무의미한 것이 된다)를 통해서 잘 드러난다.

사진확대를 통해 살인사건이 있었음을 겨우 알아낸 주인공은 그 문제의 장소를 다시 찾아가지만, 사진속엔 있었던 시체는 이미 사라져버리고 주인공은 더욱 혼란에 빠진다. 그러다 테니스코트장에서 한 무리의 프랑스 히피들이 보여주는 무언극(공과 라켓없이 테니스를 침)을 통해, 현실은 결국 '실재와 비실재가 모호한 경계로 공존하는 알 수 없는 곳'임을 알게된다. 이런 공간에서의 인간이란 무의미하고 작아질 수밖에 없는 실체임을, 감독은 주인공을 원경에서 내려찍음으로써 빗대고 있다.

영화는 이러한 모든 표현을 대사보다는 카메라의 인도와 자연적인 효과음(바람소리…)만을 통해 보여주고 있어, 불필요한 과장을 막고 주제를 살리는데 효과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91 [타락천사]

금성무 1440
90 [위험한 아이들]

미셸파이퍼 1506
89 [꼬마유령 캐스퍼]

1285
88 [은행나무 침대]

한석규, 진희경 1498
87 [꽃잎]

문성근, 이정현, 추상미, 설경구 1515
86 [화분]

하명중, 남궁원, 최지희, 윤소라, 여운계 1468
85 [안개마을]

정윤희, 안성기, 이예민, 김지영, 박지훈 1494
84 "꽃잎"개봉 소식과 훈련소 가기 3일전

1521
83 [러브 스토리]

배창호 1509
82 [알파빌]

1432
81 [멋진 인생 (It's a Wonderful Life)]

제임스스튜어트, 도나니드,라이오넬배리모어,토마스미첼 1534
80 [작은 신의 아이들]

1226
79 [신불료정]

이동승 1298
78 [앤젤 하트]

미키루크 1276
77 [제 3의 사나이]

오손웰즈 1379
76 [네미시스]

1294
75 [분노의 저격자][돈을 갖고 튀어라]

1627
74 [쉘부르의 우산]

까뜨린느 드뇌브 1458
73 [욕망 (Blowup)]

데이빗헤밍스, 바네사레드그레이브, 피터보울스 1383
72 [도둑과 시인]과 레코드판

최재성, 강문영 1690
12345678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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