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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김지운,진가신,논지니미부트르
작성일 2002-08-21 (수) 09:53
ㆍ조회: 2100  
[쓰리 (Three)]

8.8
스탭시사회로 <쓰리>를 보다.



<쓰리>는 제목대로, 관객의 마음을 쓰리(도적질)고 더 나아가 가슴을 쓰리게 하기 위해
만든 아시아 쓰리국 쓰리편 합작영화다. 말장난이 심했다. 하지만 <쓰리>는 정말로 아리
아리랑~ 쓰리쓰리랑~ 하다.(휘익―. 포트리스 돌탱 돌 날아오는 소리) '좋게 봤다'는 말이
이렇게 돌아왔다.



<쓰리>라는 제목으로 묶여있긴 하지만 세 편은 각기 다르다. 유사점을 별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세 편의 개성은 작품 전면에 드러난다.



이 중 나는 김지운(한국대표)의 <메모리즈>가 제일 맘에 든다. 금속성의 깔끔한 연출을
좋아하는 내게 있어 <메모리즈>는 낭비 없이 오감을 만족시킨다. 스타일이라든가 내용적
인 면에서 그리 독창적인 맛을 보여주진 않지만 김지운 만의 무엇이 <메모리즈>에는 있다.
그것은 '어느 날 아내가 실종됐다'라는 흥미로운 발상과 유니크한 총알택시 장면이 그렇다.
때문에 그의 신작 <장화, 홍련>은 익숙하지만 빗겨가는 맛이 나는 김지운식 호러의 세계가
될 것이다. 개인적 바람이라면 매우 드라이한 작품이길 바란다    



김혜수의 연기는 간만에 주목할만하다. 오랜 CF, 화보 모델 경력의 소유자여서 인지 대사
가 거의 없는 아내 역을 티저광고 혹은 퍼포먼스처럼 펼쳐 보인다. 모 매체에서의 인터뷰처
럼 앞으론 작품 선택을 보다 신중히 하는 김혜수가 되길 바란다. 아까운 배우니까.



세 번째 에피소드인 진가신(홍콩대표)의 <고잉홈>은 역시 진가신다운 작품으로 딱 <첨밀
밀>이 연상된다. 초반의 호러스러운 노후한 아파트 무대와 빨간 옷의 소녀 이후엔 이내
구구절절한 멜로의 바다로 떠나는 것이다. 꿈을 안고 홍콩으로 온 중국 연인, 엇갈리는 운명,
멜로왕자 여명, 웃음양념 증지위의 등장 등은 <첨밀밀>만큼 애달프면서 따뜻하다.



한편 <쓰리>의 시작을 여는 논지 니미부트르(타이대표)의 <휠>은 집에 와서 줄거리
부터 읽어봤을 정도로 어지럽다. 도대체가 논지를 니미 알 수가 없는 것이다. (휙- 휙―.
작살 날라오는 소리)  [휠: ★/메모리즈: ★★★/ 고잉홈: ★★★]



CAST
- 김혜수 (1) : 성민아내
- 정보석 : 성민
- 스위니트 판자마와트 : 간
- 여명(黎明) : 페이
- 증지위(曾志偉) : 웨이

STAFF
- 촬영 : 나따우트 키뜨쿤
- 촬영 : 홍경표
- 촬영 : 크리스토퍼 도일
- 편집 : 정윤철
- 편집 : 궝 취렁
- 편집 : 논지 니미부트르
- 음악 : 조성우
- 음악 : 이병우
- 음악 : 신나파 사라사스
- 미술 : 해중문(奚仲文)
- 미술 : 정구호
- 미술 : 라치-촤논 카얀간

개봉: 2002/08/23
등급: 15세이상
시간: 137분
쟝르: 미스테리,옴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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