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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스티븐 스필버그
작성일 2002-07-30 (화) 11:10
ㆍ조회: 2113  
[마이너리티 리포트 (Minority Report)]

7.8
대한극장에서 기자시사회로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다.



원래 스필버그를 좋아한다. 남들은 그의 감상주의(라고 불리우는)를 욕하지만 나는 그의
감상주의라고 불리우는 그 세계관이 좋다.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며 따뜻하게 감싸는 그
의 궁극의 태도에 맥이 빠지는 가 싶은데, 나는 괜한 작가적 기질을 발휘하지 않는 스필버
그의 그 일관된 모습이 좋다.



스필버그는 정말 영화를 잘 만든다. 얄밉도록 잘 만든다. 그러나 미워할 수 없다. 천재라
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몇 안 되는 진정한 인재이다.



이번 <마이너리티 리포트> 또한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세공작이다. '세공'이란 표현을
쓴 데는 동명의 원작을 읽어본 후에 생긴 자신감에서 나왔다.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원작
은 두 말할 나위 없는 뛰어난 작품이다. 하지만 스필버그의 여기에 만족치 않고 원안을 더
욱 풍부하고 구체화시켜 놓았다. 그 풍요로워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한편 <마이너리티 리포트>에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미래형 물건들이 등장해 가상체험케
해주는 재미도 준다. SF영화라면 이 부분이 제대로 구현되어 있어야 제 이름값을 할 것이
다. 우선 범죄예언시스템을 필두로 행인 이름 부르는 전광판(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실
시간 전자신문, 스파이더 로봇(인체의 열을 감지해 용의자를 검거), 구토봉(범죄자 제압용
비살상무기), 자기부상 자동운전 승용차, 버추얼 리얼리티 체험방 등 2050년의 세상은 그럴
수 있겠다는 흥미로움을 선사한다. 이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위대하다.  [★★★★]
   
※덧말: "마이너리티 리포트" 발음을 잘 하고싶다. 난 잘 되지 않는다. 우우-.




CAST
- 톰 크루즈 : 존 앤더톤
- 콜린 파렐
- 사만다 모튼

STAFF
- 원작 : 필립 K. 딕
- 촬영 : 야누즈 카민스키
- 편집 : 마이클 칸
- 음악 : 존 윌리엄스 (1)
- 미술 : 알렉스 맥도웰

개봉: 2002/07/26
등급: 15세이상
쟝르: 스릴러,액션,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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