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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이반 라이트만
작성일 2001-07-02 (월) 16:38
ㆍ조회: 1562  
[에볼루션 (Evolution)]

6.29
 시사회로 <에볼루션>을 보다.



 무엇이든 간에 노선이 확실한 게 좋다. 작품성을 떠나, 가령 신파가 되겠다면 확실히 신파
조로 가야한다. 그런 점에서 나는 확실히 오버하겠다는 <다찌마와 리>(류승완 감독) 같은
작품이 좋다.



 오늘 본 <에볼루션>또한 확실해서 좋다. 확실히 망가지는 노선을 택한 <에볼루션>은 그
래서 진정으로 웃긴다. 지적인 이미지를 가지는 있는 멀더는 관객을 향해 복숭아 엉덩이를
보여주고 진지했던 줄리안 무어는 부주의스럽다. 한편 방구, 똥과 같은 배설이미지와 샴푸로
세상을 구한다는 설정은 메인 희극장치로 쓰여 관객의 악취미를 간지럽힌다.


 
 <에볼루션>의 진짜 볼거리는 화려한 CG에 있다. 마치 CG 실험의 장으로 보이는 에볼루
션의 그 놀라운 효과를 보고있자면 저들이 정말 가진자구나 싶다. 가진자의 여유로움은 상
상력이 발현된 온갖 괴생물체를 만들어낸다. 꼭 필요한 부분에만 아껴서 쓰는 우리 현실과
는 달리 그들의 CG에선 남용까지는 아니어도 장난치는 듯한 여유로움이 있다. 그러니까 버
리기 아까우니까 영화 한 편 만들었다는 느낌이다. 만일 그걸 주워서 쓸 수 있다면 훌륭한
그래픽이 들어간 한국영화 한 편 탄생할텐데…. 가진자의 기술력이 마냥 부러울 따름이다.  [★★★]

※덧말: 창피한 일이지만, 영화를 보기 전 멀더군, 써니, 안티써니, 신나면은 이 영화의 제목
이 무슨 뜻인지 아무도 몰랐다. ―.―; 하지만 영화를 본 후엔 알 수 있었다. 영화는 유익한
매체다. 덕분에 단어 하나를 평생 까먹지 않고 알고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






에볼루션  (Evolution ,2001)

CAST
- 이라 캐인 역 : 데이비드 듀코브니
- 알리슨 리드 역 : 줄리안 무어
- 해리 블록 역 : 올란도 존스
- 웨인 그린 역 : 숀 윌리엄 스콧

STAFF
- 각본 : 돈 자코비
- 각본 : 데이비드 와이즈만
- 각본 : 데이비드 다이몬드
- 제작 : 이반 라이트만
- 촬영 : 마이클 채프만
- 음악 : 존 포웰

개봉: 2001. 07. 14
쟝르: 코미디,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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