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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제시 넬슨
작성일 2002-10-13 (일) 12:36
출연 숀펜, 다코타패닝, 미셸파이퍼, 로라던
ㆍ조회: 2514  
[아이 엠 샘 (I Am Sam)]

10.1
대한극장에서 기자시사회로 <아이 엠 샘>을 보다.

아이가 더 이상 아이가 아닐 때 영화는 슬퍼진다. 김인식 감독의 <로드무비>에서도 이 말은 들어맞는다. 7살의 지능을 가진 아빠를 둔 때문에 성장을 거부하는 <아이 엠 샘>의 루시(다코타 패닝), 아빠에게 담배를 달라고 청하는 <로드무비>의 아이를 보고 있으면 아픈 한숨과 함께 목구멍이 꽉 막혀온다.



세상의 어린이는 어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어리광부려야하고, 떼써야 한다. 횡단보도를 건널 땐 여린 팔을 올려야 하며, 눈치보지 말아야 하고, 꾸중을 주면 울어야 한다. 색색 풍선을 보면 환하게 입가에 백합이 피어야 한다. 하지만 세상의 아이는 점점 어른이 되어 간다. 엄마가 도망갔기 때문에, 아빠가 도망갔기 때문에, 부모가 필요이상으로 바쁜 척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마음 한 구석은 어른에게나 있는 사막이 늘어난다.



루시에게 오아시스의 물을 축여주기 위해선 샘(숀 펜)이 사랑이 절대적이다. 그러나 정부는 샘이 부모의 역할을 다 할 수 없을 것으로 여긴다. 그 말도 맞다. 그러나 그렇다고 정부가 간섭해 잘난척해서는 안 된다. 샘은 부모로서의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루시가 샘을 원한다.



아, 흥분해서는 안되지. 어차피 영화적 함정이니까. 그러나 세상엔 이러한 일이 분명 일어나고 있다. 해결방법? 없다. 부모가 제 이름값을 다하는 것밖에는. 그리고 이러한 영화가 끊임없이 나와줘서 부모라는 책임이름을 가진 어른들이 봐주기를 바라는 수밖에는 없다. 내 옆자리에 앉은 40대의 남자는 눈물을 자주 훔치던데 그도 느끼는 바가 많았던 모양이다.



미셸 파이퍼(리타 역)가 개입되고 난 후 뒤로 갈수록 너무 영화적인 냄새가 나고 감동을 강요하는 장치가 보인다. 그리고 저 자신이 강박적으로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의 신화가 되고자한다. 그러나 <아이 엠 샘>에는 비틀스가 있고 루시가 있기에 용서해 줄 수 있다.  [★★★☆]  



※덧붙임
1. 왜 아이유괴가 일어나는지 그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했다. 관객을 아이스크림 되게 만드는 다코타 패닝(루시 역)을 유괴하고 싶지 않은 자 누가 있겠는가. 나는 그 애의 차기 출연작인 <스위트홈 알라바마>를 보고 유괴여부를 결정하겠다.

2. [숀 펜의 연기 중 가장 밋밋한. 미셸 파이퍼의 연기 중 가장 가벼운]이라 평한 씨네서울의 한마디에 동의할 수 없다. 숀 펜의 연기는 더스틴 호프만의 비견한 연기만 없었다면 최고이며 미셸 파이퍼의 연기 중 '가장 가벼운 것'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3. 두문불출하고 있는 샘의 집에 찾아간 미셸 파이퍼가 문을 발로 차는 장면 정말 섹시했다. 내 뒷좌석에선 아저씨들의 와우, 끄응 등의 소리가 연발했다.  





아이 엠 샘 (I Am Sam, 2001)  
2002년 10월 18일 개봉/ 132분 / 드라마/ 미국

감독  : 제시 넬슨
출연  : 숀 펜(샘 도슨), 미셸 파이퍼(리타 해리슨), 다코타 패닝(루시 다이아몬드 도슨), 로라 던(랜디), 다이앤 위스트(애니), 더그 히치슨(이프티)
각본  : 제시 넬슨, 크리스틴 존슨
제작  : 에드워드 즈윅,  마샬 헤르스코비츠
촬영  : 엘리엇 데이비스
편집  : 리차드 추
음악  : 존 포웰
미술  : 애런 오즈번
의상  : 수지 드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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