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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챨리채플린
작성일 2000-12-28 (목) 15:48
출연 챨리채플린
ㆍ조회: 1534  
[모던타임즈]




10.11
고딩때 친구집에서 졸면서봤던 영화, <모던터임즈>를 연영과 수업인 "영화비평" 중간고사를 위해 눈부라리고 보다.
슬픈 일이지만 웃을 수 있다. 웃고있지만 심각하다. 이런 모순된 감정의 복합은 영화 장르 중 특히 코미디 영화서 더욱 심도있게 전해받게된다. 단 그것이 비극적 상황을 담고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근작 <인생은 아름다워>(로베르토 베니니)를 보면 홀로코스트라는 비극적 문제가 코미디장르로 들어가 희극화되어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주제를 더욱 간절하게끔 기능한다. 그래서 코미디 장르야말로 사회비판을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그릇이 된다.
채플린은 이런 코미디의 기능적인면을 누구보다도 확실히 안 선구자다. 대표작 <모던타임즈>를 보면 기계문명과 실업문제가 빽빽이 들어차 있지만 웃으면서 볼 수 있다. 모두 희극적 연출을 통해 메시지를 더욱 강렬히 전달하고자 한 채플린의 의도였음을 알 수 있다.
<모던타임즈>는 오프닝자막부터 "산업화된 현대기술문명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 헤매는 한 방랑자의이야기입니다"라고 본 영화의 스토리(더불어 주제)를 친절히 전달한다. 이것은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를 끝까지 보게끔 하기 위함이다. 약속대로 겨드랑이조차 긁을 여유없는 노동자가 나사를 조인다. 기계의 일부처럼 기능하는 인간은 결국 작업이 중단되어도 나사 조이는 행동을 멈추지 못한다. 나사처럼 보이는 장식옷을 입은 여자를 좇아다니기도 하는 등 '반복행동 지속증후'은 우스꽝스레 계속된다. 채플린이 말한대로 '산업화된 현대기술문명'에 대한 비판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까지를 1부로 본다면 2부는 신경쇠약증으로 입원했던 챨리가 퇴원한 데서부터다. 새삶을 시작하려는 듯, 챨리는 말끔한 양복(챨리는 뒤뚱뒤뚱 걷거나 슬랩스틱적인 행동을 하는 등 정장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 이러한 모순의도에서도 채플린의 사회에 대한 조롱정신을 읽을 수 있다)을 입고있다. 그러나 우연찮게 시위대 틈에 끼게되면서 챨리는 실업문제를 고발하게된다. 아이들은 먹을 것을 훔치고 일자리 없는 가장은 고민한다. 챨리는 지내기 좋았던 감옥을 그리워한다.
3부에서는 그래도 삶은 계속되고, 또는 인생은 아름다워라고 말한다. 영화의 끝에 경찰에 쫒기던 챨리의 소녀친구 폴레트가, "아무리 노력해도 다 소용이 없어요"라고 비관하자, 챨리는 "힘내세요. 결코 죽는다는 말은 말아요. 우린 해낼 수 있어요"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웃으라고 마임을 한다. 그래서 등을 보이며, 끝이 없어보이는 길로 걷는 엔딩장면은 비극성을 내포하지만 동시에 따뜻한 희망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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