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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쥬세페 토르나토레
작성일 2010-03-07 (일) 13:17
출연 쟈끄페렝, 브리지트포시, 필립느와레, 살바토레카스치오
ㆍ조회: 2730  
신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

2010.3.6
<시네마천국>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원당아카데미에서, 좋아하던 여배우 양리칭의 신작 <지존홍분>을 보러갔다가 동시상영작으로 만났다. 당시 무비쇼크로 한 달 정도 앓았던 것 같다. 영화에 미쳐있던 나는 이 영화를 계기로 더 뜨거워졌다.

 

그로부터 4년 뒤, 모딜리아니 그림집을 보는 나의 엘레나를 훔쳐보던 나는 50여분이 늘어난 감독판 <신시네마천국>을 혼자서 집에서 보고 또 한 달을 앓았다. 그걸로 끝인 줄 알았는데 살바토레와 엘레나의 이별 자초지종과 재회가 담긴 <신시네마천국>은 뜻밖의 선물이 되었다. 누구는 일반판이 더 나았다고 하지만 내겐 모두가 각별했다.

 

세월은 흘러 어느덧 청년 살바토레에서 어른 살바토레가 된 나는 영화감독을 해볼 수 있는 위치에 와 있다.

 

KOFA에서 필름으로 <신시네마천국>을 다시 만났다. 그 어느 영화보다 많이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내 기억을 너무 믿었다. 새로운 장면, 새롭게 이해되는 부분들로 인해 3시간 관람이 또다시 즐겁고 뭉클했다.

 

예전만큼 총 맞은 듯이 아프진 않았지만 눈물이 났고 또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 영화에 미쳤다고 혼나는 토토에서 다시 울었고, 심장을 까맣게 태운 사람과 가정을 꾸리지 못한 살바토레와 엘레나의 사랑이 여전히 안타까웠다.

 

그러고보면 나는 이루지 못한 사랑, 특히 남의 사람이 되어있는 영화를 유독 좋아하는 것 같다. <영자의 전성시대>도 <말죽거리 잔혹사>도 딴 남자, 그리고 친구의 아내가 되어버린다.

 

영화를 보는 중에, 엘레나와 살바토레는 이후 다시 만나 또다시 태울까? 하는 불륜드라마적인 상상을 잠시 했었다. 엘레나의 딸이 살바토레와 사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잠깐……;;; 그런데 감독은 실제로 엘레나와 살바토레가 로마에서 재결합하는 또 다른 버전을 준비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재결합 버전은 보다 먼 훗날 내가 죽기 전에 발견되었으면 좋겠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극장 입구에서 울고있는 회사 여직원을 만났다. 내 추천으로 남자친구와 영화를 보러왔던 건데 아직도 말랑말랑한 심장을 가졌는지 눈물이 계속 넘실대고 있었다. 우는 모습을 보니 좋은 추천이 된 것 같아 돌아가는 길이 괜찮았다. [★★★★★]

 

※덧붙이기
1. 알프레도역을 맡은 필립 느와레는 이후 <일 포스티노>에서 다시 한 번 나를 아프게 했고 2006년 돌아가셔 또 다시 나를 울렸다.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은 이후 <스타메이커>와 <말레나>로 또 다시 나를 사춘기 소년으로 만들었다.

2. 검열됐던 키스씬 모음은 다시 봐도 명장면이다. 한 때 나도 영향을 받아 비디오테크 두 대를 연결해서 좋아하는 장면이나 키스씬을 편집해두곤 했다.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1603 캔디 (Candy)

닐 암필드

애비코니쉬, 히스레저, 제프리러시, 톰버지 3982
1602 아찔한 십대 (Somersault)

케이트 쇼트랜드

애비코니쉬, 샘워싱턴, 다미엥드몽테마, 올리비아피젯 2517
1601 용서는 없다

김형준

설경구, 류승범, 한혜진, 성지루, 정시연, 조수정, 김열 3472
1600 시리어스 맨 (A Serious Man)

코엔 형제

마이클스털바그, 리처드카인드, 프레드멜라메드 2224
1599 마스무라 야스조 회고전에 다녀오다

마스무라 야스조

와카오 아야코 6324
1598 신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

쥬세페 토르나토레

쟈끄페렝, 브리지트포시, 필립느와레, 살바토레카스치오 2730
1597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이장호

김명곤, 이보희, 추석양, 조선묵, 유퉁, 박용수, 권용운 2730
1596 휴일

이만희

신성일, 전지연, 김성옥, 김순철, 안은숙 2132
1595 페어러브 (The Fair Love)

신연식

안성기, 이하나, 김정석, 이현호, 윤승준, 유인나 2403
1594 슈가 앤 스파이스-풍미절가

나카에 이사무

야기라유야, 사와지리에리카, 나츠키마리, 타카오카소스케 2872
1593 바비 (Bobby)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샤이아라보프, 린제이로한, 일라이저우드, 애쉬튼커쳐 2478
1592 레몬일 때 (The Graduates)

이와타 유키

에이쿠라나나, 타니무라미츠키, 에모토타스쿠, 이시다호시 2346
1591 엘라의 계곡 (In the Valley of Elah)

폴 해기스

토미리존스, 샤를리즈테론, 수잔서랜든, 제이슨패트릭 2702
1590 작전 (The Scam)

이호재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조덕현, 박재웅 2855
1589 안티크리스트 (Antichrist)

라스 폰 트리에

윌렘 데포, 샬롯 갱스부르 5845
1588 영도다리

전수일

박하선, 김정태 3148
1587 롤러코스터를 타다, 야한여자, 여심

안근영, 임채선, 곽일웅

유일한, 김소연, 임채선, 이정현, 곽민규 3506
1586 우리 그만 헤어져

이정아

김빈, 박소영, 오희중, 전재훈, 오지혜 3408
1585 제30회 청룡영화상 수상결과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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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8
1584 시선 1318

방은진, 윤성호, 김태용 외

남지현, 정지안, 박보영, 손은서, 김아름, 전수영, 정유미 3374
123456789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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