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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신연식
작성일 2010-01-30 (토) 21:33
출연 안성기, 이하나, 김정석, 이현호, 윤승준, 유인나
ㆍ조회: 2504  
페어러브 (The Fair Love)

2010.1.29
여자친구는 피맛골로 생일모임에 가고 나는 그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 위해 영화를 봤다. <용서는 없다>와 <페어러브>중 내가 혼자 볼 영화로 그녀는 <페어러브>를 골라줬다. <용서는 없다>는 함께 봤으면 해서 별로 안 내키는 <페어러브>를 보라 한 것이다. 
 

 
그녀와 나는 7살 차이. 참 많이 다퉜고 내가 많이도 울렸다. 난 나름 잘하고 있는 거 같은데 그녀는 나에게 불만이 많은 듯 보였다.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일단 사과부터 해서 위기를 모면했던 순간들. 
 

 
그림을 배우겠다, 학교를 가겠다, 유학을 가겠다고 했다. 그럴 때마다 난 방법을 찾아주거나 응원은커녕 이해득실부터 따졌다. 현실적인 얘기들만 했고 어른처럼 굴었다. 나는 나 나름대로 괴로웠다. 나 좋아하는 영화를 못 보게 하는 것 같아 답답했고 누군갈 챙겨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랬었다.
 

 
<페어러브>를 보면서 똑같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많은 부분 이해가 되었다. 이전 같으면 이하나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쟤 왜 저러나 싶었을 것이다. 영화를 통해 여자에 대해 좀 더 알게 됐달까?
 

 
요즘 <남녀탐구생활> 유의 프로그램들이 인기가 많은데 <페어러브>도 그런 장점 쪽으로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예쁘면 외계인과도 사귈 수 있다거나 여자는 무조건 잘해주면 된다 하는 대사들은 공감이 가는 부분이어서 많이 웃었다. 여자가 종잡을 수 없는 대상으로 묘사된 부분도 절대 공감했다. 한편, 이하나가 간파하는 남자에 대한 부분도 들켰다 싶은 남자의 속성이고.
 

 
만약 <페어러브>가 요즘 젊은 남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면 특별할 것 없는 연애물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나 두 배 나이 차 나는 친구 딸과의 로맨스로 풀어내면서 색다른 재미를 일궈냈다. 그리고 보통의 사랑으로 그 둘을 바라보면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페어러브>는 캐스팅이 훌륭했다. 안성기가 아니었다면 영화는 좀 더 일본영화스러운 위험에 빠지지 않았을까 싶다. 이하나의 독특해서 귀여운 캐릭터 연기도 영화를 즐겁게 했으며 무엇보다 둘이 함께 하는 공간들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던 것이 다행이었다.(<사랑 따윈 필요 없어>의 김주혁과 문근영을 생각해보면 잘 알 수 있을 듯!) 그 외, 카메라 수리점의 조연들(특히 연극 <사람을 찾습니다>에서 봤던 김정석과 가수 이승환 닮은 이현호. 낯익다 했더니 연극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에서 봤었다!)을 비롯한 안성기의 친구, 식구들 모두 좋은 안목으로 캐스팅 된 것 같다. <지붕킥>의 유인나의 깜짝 등장도 참 반가웠다. [★★★★]
 

 
※덧붙이기
1. 노래와 기타연주 실력이 뛰어난 이하나가 OST 중 'Fallen'을 불렀다. 웬만한 가수보다 낫다.
 
2. 촬영지로 쓰인 성신여대 곳곳에 들어가 본 경험이 있는 자로서 그 공간들이 반가웠다. 카메라에 관심이 많은 자로서 클래식 카메라에 대해 할애한 부분들이 좋았다.
 
3. 상영관이 너무 적다. 검색된 곳은 단 3곳. 관람환경 좋은 씨네큐브에서 볼 수 있어 다행이었으나 지방에선 전혀 상영을 안 한 다고. 어떤 속초 사는 분은 서울 와서 보고 갔단다.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1598 캔디 (Candy)

닐 암필드

애비코니쉬, 히스레저, 제프리러시, 톰버지 4201
1597 아찔한 십대 (Somersault)

케이트 쇼트랜드

애비코니쉬, 샘워싱턴, 다미엥드몽테마, 올리비아피젯 2686
1596 용서는 없다

김형준

설경구, 류승범, 한혜진, 성지루, 정시연, 조수정, 김열 3662
1595 시리어스 맨 (A Serious Man)

코엔 형제

마이클스털바그, 리처드카인드, 프레드멜라메드 2313
1594 마스무라 야스조 회고전에 다녀오다

마스무라 야스조

와카오 아야코 6758
1593 신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

쥬세페 토르나토레

쟈끄페렝, 브리지트포시, 필립느와레, 살바토레카스치오 2897
1592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이장호

김명곤, 이보희, 추석양, 조선묵, 유퉁, 박용수, 권용운 2850
1591 휴일

이만희

신성일, 전지연, 김성옥, 김순철, 안은숙 2223
1590 페어러브 (The Fair Love)

신연식

안성기, 이하나, 김정석, 이현호, 윤승준, 유인나 2504
1589 슈가 앤 스파이스-풍미절가

나카에 이사무

야기라유야, 사와지리에리카, 나츠키마리, 타카오카소스케 3043
1588 바비 (Bobby)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샤이아라보프, 린제이로한, 일라이저우드, 애쉬튼커쳐 2564
1587 레몬일 때 (The Graduates)

이와타 유키

에이쿠라나나, 타니무라미츠키, 에모토타스쿠, 이시다호시 2455
1586 엘라의 계곡 (In the Valley of Elah)

폴 해기스

토미리존스, 샤를리즈테론, 수잔서랜든, 제이슨패트릭 2852
1585 작전 (The Scam)

이호재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조덕현, 박재웅 3038
1584 안티크리스트 (Antichrist)

라스 폰 트리에

윌렘 데포, 샬롯 갱스부르 6023
1583 영도다리

전수일

박하선, 김정태 3293
1582 롤러코스터를 타다, 야한여자, 여심

안근영, 임채선, 곽일웅

유일한, 김소연, 임채선, 이정현, 곽민규 3666
1581 우리 그만 헤어져

이정아

김빈, 박소영, 오희중, 전재훈, 오지혜 3550
1580 제30회 청룡영화상 수상결과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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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8
1579 시선 1318

방은진, 윤성호, 김태용 외

남지현, 정지안, 박보영, 손은서, 김아름, 전수영, 정유미 3552
123456789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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