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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오타르 이오셀리아니
작성일 2002-11-24 (일) 19:50
출연 나르다 블랑쉐, 피에레트 퐁퐁 바이아슈
ㆍ조회: 1785  
[나비사냥 (La Chasse aux Papillons)]

11.24
어제 EBS에서 예약녹화해 둔 <나비사냥>(La Chasse aux Papillons)을 보다.

아, 이제는 할부로 비디오데크 한 대 살까보다. 지금 엄마 방에 있는 비디오비전은 구형이라 TV가 켜져 있으면 예약녹화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비사냥>은 앞부분이 잘린 영화(아마도 엄마가 TV를 보다 잠드셨다가 뒤늦게 끄셨을 것)로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영화는 오래 기억에 남을 만큼 인상적이다. <나비사냥>은 집에 대한 애착과 가문의 몰락을 보여주는데 여기에는 탐욕의 인간들이 파리떼처럼 끓는다. 망자에 대한 애도도 없이 그들은 저들의 안녕을 위해 물건 하나라도 챙겨가려고 기웃거린다. 또 비아냥거리고 말다툼한다. 이런 모습은 우리 내 현실과도 같기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마지막에 성(저택)이 일본인의 손에 넘어가는 장면이 특히 편치 않았다. 오래 소유했던 집의 주인이 바뀌어서도 그랬고, 단순하게는 새 주인이 일본인이어서 그랬다. 이런 잘 알려지지 않은 수작에도 일본인이 묘사되어 있다는 것이 부러웠던 게다.  

<나비사냥>의 백미는 정적인 화면이 보여주는 느린호흡 그리고 그 속의 인간 관찰이다. 비오는 날의 장례식 풍경과 늙은이들의 아름다움은 지극한 일상이면서도 특히 빼어나다. 한편 간혹 끼여드는 초현실주의적인 화면은 루이 부뉴엘의 <세브린느>처럼 몽환적이면서 현실에 파고드는 힘이 있다.  [★★★]        

※ 덧붙이기
부산국제영화제 못 갔다고 울지 말고 EBS 영화 먼저 열심히 챙겨봐야겠다. 매번 느끼지만 정말 주옥같은 작품을 많이 해준다.  


제 작 : 프랑스 (1992년도 작품), 112분
감 독 : 오타르 이오셀리아니 Otar Iosseliani
주 연 : 나르다 블랑쉐 / 피에레트 퐁퐁 바이아슈 / 알렉상드르 체르카소프
수 상 : 파시네티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수상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132 [화장실, 어디에요? (Public Toilet)]

프루트 첸

1507
131 [트랩트 (Trapped)]

루이스 만도키

1941
130 [피아노 치는 대통령]

전만배

2260
129 [와일드 클럽 (The Banger Sisters)]

밥 돌만

1816
128 [뮤즈 (The muse)]

앨버트 브룩스

1711
127 [나비사냥 (La Chasse aux Papillons)]

오타르 이오셀리아니

나르다 블랑쉐, 피에레트 퐁퐁 바이아슈 1785
126 [좋은걸 어떡해] (God is great, I'm not)

파스칼 바일리

2007
125 [고스트쉽]

스티브 벡

1771
124 [해안선 (The Coast Guard)]

김기덕

1945
123 [광복절특사]

김상진

2009
122 [이너프 (Enough)]

마이클 앱티드

1780
121 [위험한 유혹 (Swimf@n)]

존 폴슨

1835
120 [오스틴파워 골드멤버]

제이 로치

2217
119 [스위트 알라바마 (Sweet home Alabama)]

앤디 테넌트

리즈위더스푼, 조쉬루카스, 패트릭뎀시, 다코타패닝 1979
118 [하얀방 (Unborn but Forgotten)]

임창재

1740
117 [텐 미니츠 트럼펫]

헤어조그,빔벤더스 등

1512
116 [밀애 (密愛)]

변영주

김윤진, 이종원, 계성용, 김민경 2254
115 [몽정기]

정초신

2337
114 [레드 드래곤 (Red Dragon)]

브렛 래트너

1940
113 [턱시도 (The Tuxedo)]

케빈 도노반

1795
1234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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