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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김기덕
작성일 2002-11-20 (수) 00:29
ㆍ조회: 1996  
[해안선 (The Coast Guard)]

11.18
씨네하우스에서 시사회로 <해안선>을 보다.



김기독 감독은 기자시사회에 무대인사를 오지 않았다 한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참여 후
당신이 보고싶던 세계의 영화들을 챙겨보고 있다 한다. 다른 감독들이었으면 자신 영화 홍보하기
에도 바빴을 터인데 그는 저 하고 싶은 일을 했다. 이런 독단과 예술욕이 마음에 든다.



<해안선> 또한 자작 각본으로 자기만의 색깔을 냈다. 그러나 여전히 시행착오의 김기덕의 모습
을 보인다. <해안선>은 메시지는 좋으나 이야기 전개력, 갈등구조 배치, 일부 연기와 표현의 문제
에서 미흡함을 보인다. 때문에 이야기가 특별한 굴곡 없이 밋밋하게 전개되어 나가는데 마치 영
화 전체가 군인 기합(얼차례) 장면만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주기도 한다. 감상적인 군대 묘사도 눈
에 거슬린다. 해병대 출신인 감독의 연출로는 믿기 어려울 정도이다. 설명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강상병(장동건)의 애인 노출 횟수는 적지 않은데 영화는 그녀의 변심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주지
않는다. 관객은 이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만 그래도 어떤 명징한 표현을 심어두었어야 했다. 강
상병의 심리적 피해와 갈등을 보여줄 의미 있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시나리오 상에선 강상병이
애인과 섹스를 나누다 오인사살을 고백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영화에선 이 중요 부의 리듬을 챙기
지 않았다.



박지아(미영)의 연기는 좋지 않다. 미친 역할을 한 그녀는 그저 미친년에 불과해 보일 뿐이다. 어
떤 상실감 따위는 절실히 읽히지 않는다. 때문에 동화하기 힘들다. <나쁜남자>의 서원(선화)은
관객으로 하여금 그녀의 심정을 들여다보게끔 했었다. 장동건의 연기는 잘했다는 생각은 드나, 적
절히 활용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며 한편 조재현의 부재를 절감케 한다. 김기덕의 페르소나는 역
시 조재현 뿐인 듯하다.      



김기덕 감독은 늘 영화를 빨리 찍어내는 기민함을 보인다. 그럼에도 완성도를 갖추고 있음이 놀랍
다. 그러나 조금 더 애정을 주고 다듬었으면 좋았을 걸 싶은 장면이 꼭 있다. <섬>과 <나쁜남자>
에선 덜했지만 <수취인불명>과 이번 <해안선>에선 특히 더 눈에 띈다. 김기덕 감독의 왕성한 창
작력은 존경하지만 앞으론 조금 더 결벽적이었으면 좋겠다.  [★★★]

※덧붙이기
<해안선>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김기덕적 표현은 가시철로 된 철조로 만든 권투 링이다.  














해안선 (The Coast Guard, 2002)  
2002년 11월 22일 개봉/ 18세 이상/ 94분 / 드라마/ 한국
 
감독  : 김기덕  
출연  :  장동건(강상병), 김정학(김상병), 박지아(미영), 유해진(철구)
각본  : 김기덕
제작  : 이승재
기획  : 김소희
촬영  : 백동현
편집  : 김선민
음악  : 장영규
미술  : 윤주훈
조명  : 한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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