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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배창호
작성일 2000-12-31 (일) 09:35
출연 안성기, 장미희
ㆍ조회: 1409  
[적도의 꽃]




6.23
배창호 감독의 <적도의 꽃>을 보다.
지난달엔 '영화작가연구' 수업 발표를 위해, 평소 존경해오던 키에슬롭스키 감독의 영화를 다시 보고 관련 글들을 읽었었다. 그때 유지나 VS 이용관 님의 논쟁 글에서, <적도의 꽃>에 관한 언급을 관심있게 보았었는데, 오늘 그 기억을 되살려 <적도의 꽃>을 목적적으로 보게 되었다.
<적도의 꽃>은 키에슬롭스키의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처럼 훔쳐보기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깊이의 차이를 확연히 보여준다. 두 영화 남 주인공 모두는 건너편 아파트의 독신여성을 훔쳐본다. <사랑에 관한‥>의 토멕은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그녀가 기쁘면 기쁘고 쓸쓸해하면 자신도 쓸쓸해한다. 반면 <적도의 꽃>의 미스터 M은 첫눈에 그녀에게 반하고 점차 그녀에게 집착하게 된다. 자신만이 그녀를 지켜줄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지는 것이다. 토멕은 그녀를 진정 사랑하기에 자신의 훔쳐보기 행위를 털어놓는다. 그럼으로해서 나중에 여자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고 토멕의 순수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미스터 M은 이름처럼 끝까지 사실을 감춘다. 그래서 여자는 자살하고 남자는 반성한다.
두 영화의 차이는 소통의 차이에 있다.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은 훔쳐보기가 쌍방소통으로 기능해 단절된 세상에 대해 악수를 건네는 반면 <적도의 꽃>은 단절된 세상을 안타까워하기에만 그친다. 그래서 반성하기까지 관음을 실컷 즐긴다. 장미희는 존재의 쓸쓸함을 알리기 위해 계속 벗어야만 했다.
그럼에도 <적도의 꽃>은 말하고 있다. 남자들이 굳게 믿는 '나만이 그녀를 지켜줄 수 있다는 믿음'이 집착이요 환상이요 단순 소유욕에 불과하다는 것을. [★★☆]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141 [미술관 옆 동물원]

이정향

심은하, 안성기, 송선미, 이성재 2094
140 [파파라치]

최야성

최야성/이자벨아자니 1852
139 [간첩 리철진] 간첩? 빨간 눈 가진 늑대아니에요?

장진

유오성, 박진희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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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옥

김승호,최은희,김희갑,황정순 1867
137 [셰익스피어 인 러브]-달콤한 거짓말

기네스팰트로 2235
136 [블루][화이트]

키에슬롭스키

줄리엣뜨 비노쉬, 쥴리델피 1485
135 [《십계》중 제 9계-남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

키에슬롭스키

1669
134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유상욱

신은경, 이민우 1835
133 [꿈] 비디오 테잎을 사다.

배창호

황신혜, 안성기, 정보석 1382
132 [적도의 꽃]

배창호

안성기, 장미희 1409
131 [어제내린 비] 최인호 원작

이장호

1460
130 [화이트 발렌타인]

양윤호

전지현,박신양 1648
129 [닥터 K]

곽경택

김하늘, 차인표, 김혜수 1449
128 [와일드 씽]

존 맥노튼

데니스리차즈 2466
127 [태양은없다]

김성수

정우성,한고은,이정재 1539
126 [북경반점]VS[신장개업]-자장면 영화 두편

김성홍

명세빈,김석훈,신구/진희경,김선경 2060
125 [스타워즈]

헤리슨 포드 1192
124 [스타워즈-에피소드 1]

죠지 루카스

이완맥그리거 1389
123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장동홍

김현주, 박용하 1549
122 [얼굴]

신승수

조재현, 임하룡 1629
123456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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