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   │1996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김성홍
작성일 2000-12-31 (일) 09:28
출연 명세빈,김석훈,신구/진희경,김선경
ㆍ조회: 2061  
[북경반점]VS[신장개업]-자장면 영화 두편

6.30
 김성홍의 <신장개업>을 보다.(6.28일의 <북경반점>과 합평)
 '자장면' 만큼이나 향수어린 한국적인(?) 음식도 없다. 단 한 그릇이라도 자장면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며 그에 따라 추억도 가지가지일 것이다. 이러한 추억의 음식인 자장면이 영화 소재가 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마침 이 자장면을 소재로 한 두 편의 영화가 극장 개봉은 물론 비디오로도 거의 동시에 출시되었다.
 두 영화는 전혀 상반된 스타일로 자장면에 접근해간다.



 먼저 <북경반점>은 점잖다. 교과서적인 관습에 둔 형식(재기성공담의 공식)으로 전통과 장인정신의 교훈을 일깨워주는데, 워낙 조심스러워 별 흠을 잡을 것도 없다. 흥미로운 게 있다면 조연들의 개성적인 열연이 볼 만하다. 특히 다소 무거운 영화만을 해오던 김중기의 철가방으로의 변신이 눈에 띈다. 또 송영창 일행으로 나와 중국요리 시식을 한 영화평론가 양윤모는 확실히 눈에 들어왔다. 왜냐면 내가 빌려준 "제3세계영화" 테잎을 떼어먹은 장본인이기 때문에. 달라고 요구했었는데도 자기는 충무로에서 테잎 안 돌려주기로 정평이 나 있다나 뭐라나. [★★★]




 스릴러영화의 실력자 김성홍 감독의 <신장개업>은 <북경반점>과는 달리 떠들썩하다. 칼은 양파를 까기보다는 인육 구하는데 더 애용된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신장개업>은 <델리카트슨>적인 컬트분위기를 내는 영화로 <음식남녀>를 연상시키는 <북경반점>과는 정반대의 지점에서 출발한다. <북경반점>서는 자장면에 춘장 대신 캬라멜과 화학조미료를 써서 말썽이었지만 <신장개업>에선 돼지고기 대신 인육을 쓴 것 때문에 문제가 된다.
 <조용한 가족> 덕분에 김성홍 감독은 수고를 덜 들이고 코믹잔혹이라는 이상 쾌감을 <신장개업>에서 전달해준다. 인육을 구하기 위한 갖가지 해프닝들은 잔혹하게 재밌는데 특히 고기가 될 대상(사람)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재밌다. 여기선 두 조연 박상면과 요즘 자주 접하는 이범수가 큰 몫을 해낸다. 한편, 기막힌 자장면의 맛을 표현하기 위해 베토벤 '운명교향곡'의 짜자자잔~을 짜자자장~으로 끌어다씀은 재치있는 적절한 발상이었다.
 <신장개업>은 점잖게 현대사회를 일깨운 <북경반점> 보다는 날카롭게 지금의 경쟁사회를 풍자한다. 이를 풍자함과 동시에 <신장개업>은 아마도 "고기는 산채로 패죽여야 맛있다"라는 교훈을 전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아방궁'이 그랬던 것처럼 경쟁관계와의 차별화 노력-손님에게 보다 맛좋은 자장면을 선사하기 위한 비법연구, 서비스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일깨워주고 있다.
 <신장개업>의 큰 흠이라면 설명부족으로 결말에 가서 맥이 빠진다는 것이다. 뭐 기발한 거 없었을까? <와일드 씽>처럼 너무 범인을 꼬는 것도 안좋지만 <신장개업>처럼 범인을 모호하게 하는 것도 뒷맛이 개운치 않아 좋지 않다.  [★★★]              
※못다한 말: 진희경은 여전한 나의 믿음처럼 훌륭한 연기력을 나날이 쌓고 있다.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141 [미술관 옆 동물원]

이정향

심은하, 안성기, 송선미, 이성재 2094
140 [파파라치]

최야성

최야성/이자벨아자니 1852
139 [간첩 리철진] 간첩? 빨간 눈 가진 늑대아니에요?

장진

유오성, 박진희 2107
138 [로맨스 그레이]

신상옥

김승호,최은희,김희갑,황정순 1867
137 [셰익스피어 인 러브]-달콤한 거짓말

기네스팰트로 2235
136 [블루][화이트]

키에슬롭스키

줄리엣뜨 비노쉬, 쥴리델피 1485
135 [《십계》중 제 9계-남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

키에슬롭스키

1669
134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유상욱

신은경, 이민우 1835
133 [꿈] 비디오 테잎을 사다.

배창호

황신혜, 안성기, 정보석 1382
132 [적도의 꽃]

배창호

안성기, 장미희 1409
131 [어제내린 비] 최인호 원작

이장호

1460
130 [화이트 발렌타인]

양윤호

전지현,박신양 1648
129 [닥터 K]

곽경택

김하늘, 차인표, 김혜수 1449
128 [와일드 씽]

존 맥노튼

데니스리차즈 2466
127 [태양은없다]

김성수

정우성,한고은,이정재 1539
126 [북경반점]VS[신장개업]-자장면 영화 두편

김성홍

명세빈,김석훈,신구/진희경,김선경 2061
125 [스타워즈]

헤리슨 포드 1192
124 [스타워즈-에피소드 1]

죠지 루카스

이완맥그리거 1389
123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장동홍

김현주, 박용하 1549
122 [얼굴]

신승수

조재현, 임하룡 1629
123456789

 

 

 


Warning: Unknown(): write failed: Disk quota exceeded (122) in Unknown on line 0

Warning: Unknown(): Failed to write session data (files). Please verify that the current setting of session.save_path is correct (./data/session)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