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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팽 브라더스
작성일 2007-06-06 (수) 08:41
출연 크리스틴 스튜어트, 딜런 맥더못, 그레함 벨
ㆍ조회: 2606  
[메신져 - 죽은자들의 경고 (The Messengers)]

6.4
야밤에 겁도 없이, 집에서 혼자 <메신져-죽은자들의 경고>를 보다. 못다 본 장면은 새벽에 일어나서 봤다. 리뷰를 보내줘야 했기 때문.



시미즈 다카시는 자신의 출세작인 <주온>을 할리우드로 가 <그루지>로 다시 만들었다. <디 아이>의 팽 브라더스(대니 팽, 옥사이드 팽) 역시 미국으로 건너 가 <메신져: 죽은 자들의 경고>(이하 <메신져>)를 연출했다. 모두 샘 레이미의 아시아호러에 대한 관심 때문에 가능했다. (샘 레이미는 한국 만화 <프리스트>도 영화화할 예정이다.)



<메신져>는 흑백의 매혹이 담긴 영상으로 서두를 연다. 관습대로 찍혔지만 독특한 분위기와 내공이 살아있다. 할리우드에 입성한 팽 브라더스의 아트 호러에 대한 야심을 엿볼 수 있는 설렘이 있는 도입부다. 이후 영화는 빈집으로 이사 와 벌어지는 하우스 공포로 펼쳐진다. 제작비가 넉넉해져서 때깔이 좋고 여배우도 예쁘다. 영화에 집중시킬 최소한의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아시아 감독이 할리우드로 가면 고만고만한 데뷔작을 내놓는 법. <메신져> 역시 감독의 낙인은 없는 맞춤식 요리가 되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할리우드가 실험이 아닌 흥행 위험 요소를 제거한 웰 메이드를 주문하기 때문이다. 샘 레이미 역시 할리우드 관객들을 위해, 주문이 많아진 아시아영화 호러를 찍어 줄 감독으로 팽 브라더스를 선택한 것뿐이다.



여러 공포영화의 장점을 끌어올 줄 아는(<디 아이>!) 팽 브라더스는 할리우드의 입맛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특히 아시아 공포영화의 요소(그 중에서도 일본호러)를 서비스해야 함을 잘 알고 있다. 그렇게 해서 벽의 얼룩(<검은 물밑에서>)이라던가, 천장을 기어다니는 귀신(<착신아리>)은 나와준다. 이불 속 귀신(<주온>)도 빠짐없이 등장한다. 특히 영화는 이 <주온>을 적극 참고한다. "신문기사의 한 귀퉁이를 차지한 살인사건. 의처증에 시달리던 남자가 부인을 살해한다. 그들에겐 아들이 하나 있었다. 원한으로 죽어 저주로 살아난 집."(보도된 <주온> 줄거리 요약)  



팽 브라더스는 <주온>의 복잡성을 단순화하고 가볍게 즐길만한 호러로 탄생시켰다. 제작자가 원하는대로 할리우드 공포 코드와 아시아 공포 코드를 적절하게 잘 조합하였다. 결과 <그루지>가 그랬던 것처럼 <메신져>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자, 웰메이드 무비를 연출해줬으니 팽 브라더스는 다음 영화에서 보다 감독권을 부여받을 지도 모른다. 현재 두 형제는 톰 크루즈 아래서 <디 아이>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버전을 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니콜라스 케이지가 제작자 겸 주연으로 참여한 자신들의 영화 <방콕 데인저러스> 역시 연출) 부디 여러 영화를 짜깁기하는 재주를 보였던 <디 아이>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줄 알았던 <디아이2>의 깊이로 내놓길 바란다.  [★★]



※덧붙이기
12세 때 <패닉룸>에서 조디 포스터의 어린 딸 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어느 덧 17세의 성숙한 소녀가 되어 극을 이끌어 간다. 그녀와 호흡을 맞춘 동생 역은 사실 2명이 연기한 것. 일란성 쌍둥이인 터너 형제가 동시에 캐스팅 되어 한 명은 순진한 모습을, 다른 한 명은 섬뜩한 모습을 각각 연기했다.



◆ 본 글은 씨네서울(리뷰 코너)에도 공동 게재된 것임을 밝힙니다.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27 [택시 4 (T4XI)]

제라르 크라브지크

사미나세리, 프레데릭디팡달, 베르나르파시 2691
26 [준벅 (Junebug)]

필 모리슨

에이미아담스, 엠베스다비츠, 알렉산드로니볼라 2918
25 [열세살, 수아]

김희정

추상미, 이세영, 김윤아, 유현지, 정지안 2946
24 [스틸 라이프 (Still Life / Sanxia haoren)]

지아 장커

산밍 한, 타오 자오, 왕 홍 웨이 2680
23 [황진이 (Hwang Jin Yi)]

장윤현

송혜교, 유지태, 류승용, 윤여정, 정유미 2823
22 [메신져 - 죽은자들의 경고 (The Messengers)]

팽 브라더스

크리스틴 스튜어트, 딜런 맥더못, 그레함 벨 2606
21 [전설의 고향]

김지환

박신혜, 재희, 양금석, 양진우, 한여운 2818
20 [살결 (Texture of Skin)]

이성강

송예찬, 김윤태, 김주령, 최보영, 김의동 2895
19 [못말리는 결혼]

김성욱

김수미, 임채무, 유진, 하석진, 윤다훈, 안연홍 2777
18 [하나 (Hana / Hana yori mo naho)]

고레에다 히로카즈

오카다준이치, 미야자와리에, 아사노타다노부 2553
17 [고스트 라이더 (Ghost Rider)]

마크 스티븐 존슨

니콜라스 케이지, 에바 멘데스, 웨스 벤틀리 2346
16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Memories of Matsuko)]

나카시마 테츠야

나카타니 미키, 에이타, 이세야 유스케 2993
15 [플루토에서 아침을 (Breakfast on Pluto)]

닐 조단

킬리언 머피, 리암 니슨, 모간 존스 2504
14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 (Because I Said So)]

마이클 레만

다이앤 키튼, 맨디 무어, 스테픈 콜린스 2655
13 [달의 애인들 (Les Favoris de la Lune)]

오타르 이오셀리아니

카티야 루피, 알릭스 드 몬태규 2206
12 [뷰티풀 선데이 (Beautiful Sunday)]

진광교

박용우, 남궁민, 민지혜, 이기영, 김동하 2478
11 [리틀러너 (Saint Ralph)]

마이클 맥고완

아담 버쳐, 캠벨 스코트, 제니퍼 틸리 2695
10 [페인티드 베일 (The Painted Veil)]

존 큐렌

나오미 왓츠, 에드워드 노튼, 리브 슈라이버 2661
9 여자를 유혹하는 요령 (The Knack…and How to Get it)

리처드 레스터

리타 터싱엄, 레이 브룩스, 마이클 크로포드 2595
8 훌라걸스 (Hula Girls)

이상일

아오이 유우, 마츠유키 야스코, 토요카와 에츠시 2679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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