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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마이클 레만
작성일 2007-03-31 (토) 22:53
출연 다이앤 키튼, 맨디 무어, 스테픈 콜린스
ㆍ조회: 2651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 (Because I Said So)]

3.26
중앙시네마에서 9시 일반시사로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를 혼자 보다. 상영 전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황소만두의 '김치찌개'를 먹고 극장 원두커피를 마시고 반은 상한 군밤을 영화를 보며 먹었다. 군밤은 아무 데서나 사 먹으면 안 된다.  



<사랑해도 참을 수 없는 101가지(Perfect Opposites)>, <미스터.히치 :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Hitch)>…. 외국 로맨틱 코미디가 한국에서 개봉하려면 좀 더 친절하고 설명적이며 솔깃한 제목을 달아야 한다. 처세술이 유독 잘 팔리는 나라이기 때문. 이러한 이유로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Because I Said So)> 또한 감각적인 영화명을 부여받았다.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이하 <연애코치>)는 자식에게 좋은 짝 찾아주고픈 엄마와 연애 실적(?)이 좋지 않은 딸에 관한 이야기. 엄마로부터 좋은 남자를 만나야 한다는 연애 코치를 받았던 경험이 많을 한국 처녀들이 공감할만하다. 한편, 모녀지간이 친구지간 되어 티격태격 하면서도 깊은 교분을 나누는 모습은 남자 관객으로서 분명 부러운 것이 된다. 맛나 보이는 예쁜 케익들과 머핀, 스파게티, 와인들의 유혹과 눈길 가는 패션(<섹스 앤더 시티>에서 사라 제시카 파커의 의상을 맡았던 샤이 컨리프의 솜씨)도 여성들이 더욱 즐길 만하다.  



영화가 갈등으로 삼는 것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같은, 조건이냐 사랑이냐. 모든 조건이 완벽하지만 정이 가지 않는 남자와 조건은 형편없지만 인간적으로 끌리는 남자. 영화는 둘에서 갈등하는 여자를 현실적 기운을 입혀 보여주다가 예측 가능한 결말로 맺는다. 로맨틱 코미디가 해야할 마땅한 귀결이지만 왠지 아쉬움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만일 조건을 갖춘 남자 편으로 공을 다시 넘겨 이야기를 전개시켰다면 보다 신선한 로맨틱 코미디가 되지 않았을까?  



결말에 대한 욕심을 잊게 해주는 것은 두 배우 다이앤 키튼과 맨디 무어. 둘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중요한 사랑 받는 캐릭터로서 살아있다.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에서 키아누 리브스와 로맨스를 펼치며 실제 연인 사이로까지 발전했던 로맨틱 코미디의 대모 다이앤 키튼은 나이 오십이 넘었지만 여전히 귀여움을 발산한다. 영락없는 아줌마와 자유부인을 오가는 다이앤 키튼의 연기엔 친근하고 아름다운 매력이 있다.  



그리고 맨디 무어. 그녀는 국내에서도 가수로서 배우로서 팬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2002년 <워크 투 리멤버>를 통해 풋풋한 소녀로 기억되던 그녀는 그동안 휴 그랜트와 <아메리칸 드림즈>를, 린제이 로한과 <바비>를 찍기도 했고 <하우트 딜>이나 <체이싱 리버티> 같은 주연작도 내놓긴 했지만 국내에서는 좀체 출연작을 영화관에서 볼 수 없었다. 5년 만에 개봉관에서 만나게 되는 맨디 무어는 어느새 마른 십대에서 퉁퉁한 이십대가 되어있었고 범생에서 활달한 아가씨로 변신했다. 돼지소리를 내며 웃지만 사랑스러운 그녀가 있었기에 <연애코치>도 사랑스러워 질 수 있었다.  [★★★☆]    



※덧붙이기
한국 마사지가 언제부터 이렇게 유명했지? 혹시 태국인 배우를 구하지 못해 대체 캐스팅한 것? 갑작스런 한국 아줌마의 리얼한 말투에 극장 안이 술렁거렸다. 놀랄만한 또 다른 사실. <코요테 어글리>의 여주인공으로 유명한 파이퍼 페라보가 섹시하고 털털한 둘째 딸로 등장한다. 어쩐지 극중 4중창이 남다르다 했더니.



◆ 본 글은 씨네서울(리뷰 코너)에도 공동 게재된 것임을 밝힙니다.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27 [택시 4 (T4XI)]

제라르 크라브지크

사미나세리, 프레데릭디팡달, 베르나르파시 2689
26 [준벅 (Junebug)]

필 모리슨

에이미아담스, 엠베스다비츠, 알렉산드로니볼라 2916
25 [열세살, 수아]

김희정

추상미, 이세영, 김윤아, 유현지, 정지안 2941
24 [스틸 라이프 (Still Life / Sanxia haoren)]

지아 장커

산밍 한, 타오 자오, 왕 홍 웨이 2678
23 [황진이 (Hwang Jin Yi)]

장윤현

송혜교, 유지태, 류승용, 윤여정, 정유미 2820
22 [메신져 - 죽은자들의 경고 (The Messengers)]

팽 브라더스

크리스틴 스튜어트, 딜런 맥더못, 그레함 벨 2602
21 [전설의 고향]

김지환

박신혜, 재희, 양금석, 양진우, 한여운 2814
20 [살결 (Texture of Skin)]

이성강

송예찬, 김윤태, 김주령, 최보영, 김의동 2893
19 [못말리는 결혼]

김성욱

김수미, 임채무, 유진, 하석진, 윤다훈, 안연홍 2772
18 [하나 (Hana / Hana yori mo naho)]

고레에다 히로카즈

오카다준이치, 미야자와리에, 아사노타다노부 2548
17 [고스트 라이더 (Ghost Rider)]

마크 스티븐 존슨

니콜라스 케이지, 에바 멘데스, 웨스 벤틀리 2345
16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Memories of Matsuko)]

나카시마 테츠야

나카타니 미키, 에이타, 이세야 유스케 2990
15 [플루토에서 아침을 (Breakfast on Pluto)]

닐 조단

킬리언 머피, 리암 니슨, 모간 존스 2501
14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 (Because I Said So)]

마이클 레만

다이앤 키튼, 맨디 무어, 스테픈 콜린스 2651
13 [달의 애인들 (Les Favoris de la Lune)]

오타르 이오셀리아니

카티야 루피, 알릭스 드 몬태규 2205
12 [뷰티풀 선데이 (Beautiful Sunday)]

진광교

박용우, 남궁민, 민지혜, 이기영, 김동하 2475
11 [리틀러너 (Saint Ralph)]

마이클 맥고완

아담 버쳐, 캠벨 스코트, 제니퍼 틸리 2693
10 [페인티드 베일 (The Painted Veil)]

존 큐렌

나오미 왓츠, 에드워드 노튼, 리브 슈라이버 2650
9 여자를 유혹하는 요령 (The Knack…and How to Get it)

리처드 레스터

리타 터싱엄, 레이 브룩스, 마이클 크로포드 2591
8 훌라걸스 (Hula Girls)

이상일

아오이 유우, 마츠유키 야스코, 토요카와 에츠시 2677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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