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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존 큐렌
작성일 2007-03-13 (화) 00:28
출연 나오미 왓츠, 에드워드 노튼, 리브 슈라이버
ㆍ조회: 2661  
[페인티드 베일 (The Painted Veil)]

3.8
서울극장에서 7시 일반시사로 <페인티드 베일>을 보다. 군 제대 후 다시 시사회 동행자가 된 원희와 같이 보다. 녀석이 롯데리아 햄버거를 사두어서 6시 칼퇴근 후 급도착, 상영 10분 전 요기를 할 수 있었다. 이래서 커플이 필요한 것이다. 남자라서 문제지만. 냠냠.



화이트데이에 개봉하는 <페인티드 베일 (The Painted Veil)>. 서정적 영상에 진지한 사랑 얘기로 연인이 손을 잡게 만든다. <페인티드 베일>은 '달과 6 펜스', '인간의 굴레'의 영국작가 서머셋 모옴이 1925년 발표한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192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영국인 부부가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페인티드 베일>은 이미 두 차례나 영화화된 작품. 1934년 전설적인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를 히로인으로 첫 선을 보인 바 있으며, 1957년에는 로날드 님(<포세이돈 어드벤쳐>) 감독이 [The Seventh Sin]이란 제목으로 다시 만들었다. 이번 세 번째 리메이크는 2004년에 나오미 왓츠와 <우린 어디에도 살지 않는다>를 찍었던 존 큐렌 감독이 맡아 가슴에 남을만한 로맨스 서사를 완성했다.  



사랑 없이 결혼했고 외도했다가 진정한 사랑을 눈뜨는 여자와 사랑했지만 표현하지 못했다가 복수하기 위해 떠난 오지에서 사랑을 확인하는 남자의 이야기. <페인티드 베일>은 원작 소설의 기운을 그대로 살려 독자의 기대를 충족함은 물론 원작의 존재를 모르는 이들에게도 인생의 베일을 들춰보는 값진 경험을 하게 한다. 단, 영화는 용서와 희망을 쉽게 찾아주지 않는 원작과는 다른 결말로 인생의 깨달음과 영원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같은 이국에서의 낭만적 사랑이 아닌 <바벨>에서와 같은 고난 현실 속에서 회복되는 사랑을 그린 <페인티드 베일>이 어떠한 결론을 내렸건 간에 80년이 지난 러브스토리는 현 관객들에게도 전염된다. 콜레라가 더 이상 죽을병이 아니듯 사랑의 바이러스도 약해졌지만 <페인티드 베일>은 사랑의 원형을 욕심 없이 있는 그대로 써내려 가면서 자극을 준다.



물론 두 연기파 배우의 존재감이 있었기에 서사는 가능했다. 우연찮게도 사랑을 수호하려는 남자로 분한 로맨스영화 두 편(다른 하나는 <일루셔니스트>)을 한국 극장가에 건 에드워드 노튼과 <킹콩>에서 마음 고생이 많았는지 피부의 탄력을 잃은 나오미 왓츠의 찌든 인생 연기는 관객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다. 두 배우는 제작자로도 이름을 올린 만큼 그 어느 영화보다 진심이 묻어난 연기를 펼친다. 한편 유대령 역으론 <무간도>의 그 부리부리한 매력적 눈을 가진 황추생이 출연해 중국 배경의 영화를 어색하지 않게 한다.



"나 그대 가질 자격 없어 끝내 잃고야 말았네. 장미꽃다발에 눈이 멀어 그이를 밀어냈건만 오랜 세월 그대 사랑했고 영원히 잊지 못할 거라네". 말미에 흐르는 노랫말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하고 있는 <페인티드 베일>은 6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덧붙이기
콩(킹콩)과 월터(에드워드 노튼)만 불쌍하게 됐다. 김 빠지는 얘기지만, 영화와는 반대로 나오미 와츠와 극중 찰리로 분한 리브 슈라이버는 현재 아기까지 임신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 본 글은 씨네서울(리뷰 코너)에도 공동 게재된 것임을 밝힙니다.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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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모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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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스틸 라이프 (Still Life / Sanxia haoren)]

지아 장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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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황진이 (Hwang Jin 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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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메신져 - 죽은자들의 경고 (The Messengers)]

팽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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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전설의 고향]

김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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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살결 (Texture of S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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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못말리는 결혼]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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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하나 (Hana / Hana yori mo naho)]

고레에다 히로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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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고스트 라이더 (Ghost Rider)]

마크 스티븐 존슨

니콜라스 케이지, 에바 멘데스, 웨스 벤틀리 2346
16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Memories of Matsuko)]

나카시마 테츠야

나카타니 미키, 에이타, 이세야 유스케 2992
15 [플루토에서 아침을 (Breakfast on Pluto)]

닐 조단

킬리언 머피, 리암 니슨, 모간 존스 2504
14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 (Because I Said So)]

마이클 레만

다이앤 키튼, 맨디 무어, 스테픈 콜린스 2655
13 [달의 애인들 (Les Favoris de la Lune)]

오타르 이오셀리아니

카티야 루피, 알릭스 드 몬태규 2206
12 [뷰티풀 선데이 (Beautiful Sunday)]

진광교

박용우, 남궁민, 민지혜, 이기영, 김동하 2478
11 [리틀러너 (Saint Ralph)]

마이클 맥고완

아담 버쳐, 캠벨 스코트, 제니퍼 틸리 2695
10 [페인티드 베일 (The Painted Veil)]

존 큐렌

나오미 왓츠, 에드워드 노튼, 리브 슈라이버 2661
9 여자를 유혹하는 요령 (The Knack…and How to Get it)

리처드 레스터

리타 터싱엄, 레이 브룩스, 마이클 크로포드 2595
8 훌라걸스 (Hula Girls)

이상일

아오이 유우, 마츠유키 야스코, 토요카와 에츠시 2679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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