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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제임스 웡
작성일 2006-05-09 (화) 12:05
출연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 라이언 메리맨
ㆍ조회: 2401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Final Destination 3)]

5.2
드림시네마에서 일반시사로 <파이널 데스티테이션>을 혼자 보다. 저녁을 걸러 천 원짜리 김밥을 사 갖고 들어가 몰래 먹었다. 머리 박살나는 장면에서 내가 뇌를 먹고 있는 건 아닌지, 비위가 거슬렸다.



종종 영화관람의 쾌감을 롤러코스터 타는 것에 비유하곤 한다. 그만큼 신나는 짜릿함을 준다는 것.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Final Destination 3)>은 바로 이 롤러코스터 탄 느낌을 주는 영화로 실제 롤러코스터를 타는 무리의 학생들로부터 시작한다.



역시나 사고가 발생하고 탑승자들은 희생자가 된다. 사고를 환영으로 감지한 한 학생의 말만 들었어도 끔찍한 일은 면할 수 있었으나 이내 죽음의 행렬은 시작되고 만다.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을 그대로 전하며 인상적인 오프닝을 보여준 영화는 의문의 비행기 폭발 사고, 7명의 생존자를 남겼던 1편 <데스티네이션 (Final Destination)>(2000)을 복제하며, 관객을 다시 한 번 스릴만점 놀이기구에 탑승하게 끔 한다.



3편을 연출한 이는 제임스 웡. 1편에 이어 3편의 메가폰을 다시 잡은 그는 전 세계를 미스터리로 흥분케 한 TV시리즈 [X-파일]과 [밀레니엄] 등의 각본, 감독, 프로듀서 출신으로서 초자연 스릴러물의 새 지평을 연 바 있다. 그는 이 장기를 십분 살려 죽음의 향연을 펼친다.



오늘날의 사건사고들은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이 다루고 있는 소재가 더 이상 터무니없지 않음을 보여준다. 특히 3편의 핵심 사고인 롤러코스터 사고는 롤러코스터를 타다 사망할 수 있는 확률이라는 150,000,000분의 1의 수치를 증명해 보인 얼마 전 국내 롯데월드 사고를 자연히 연상시키면서 공포감을 더한다.    



영화는 속편에의 강박이 실린 듯 자극의 강도가 높다. 타 죽는가 하면, 몸이 잘리고, 뚫리고, 뇌가 터진다. 막판에는 신체 절단 스페셜이 펼쳐진다. 이에 관객들은 즉각적 희열감을 느낀다. (비위 약한 사람들은 짜증날 따름) 전쟁이 게임처럼 느껴지는 현대에서 영화에서 보여지는 자극은 즐길거리가 된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은 미국이 관여한 전쟁에 대한 참상을 어느 정도 반영한 듯도 보인다. 단 죽이기 위한 죽이기가 아닌 좀 더 잘 죽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죽이는 데 있어 비약이 있고 논리가 약해졌다. 죽을 운명을 막는 방법으로 뉴턴의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을 들어 자살방법을 언급하는 것은 논리가 있다. 이런 점이 많지 않음이 아쉽다.



그렇지만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은 간만에 만나는 쾌감 실은 스플래터 무비요, 적어도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린 듯한 느낌은 준다. 그 전율 이젠 다시 느껴볼 수 없다고? 제목에 '파이널'이 달려있다고 완결편은 아니다. (원래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의 원제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영화의 마지막은 여전히 죽음의 운명이 혀를 낼름거리고 있다. 끔찍한 사고들이 더욱 노출되는 세상,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덧붙이기
운명의 예지자 수잔 역을 맡아 호러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의 차기작은 <데스티네이션>의 제작진들이 다시 뭉쳐 제작하는 공포영화로 1974년 올리비아 핫세가 주연한 <블랙 크리스마스>를 리메이크하는 작품이다. 한편, 사건의 열쇠를 찾아내는 용기의 사나이 케빈 역의 라이언 메리맨의 최근작은 <링 2>였다. 두 주연배우 모두 공포영화에 가능성 있고 준비된 배우들이었다.  



◆ 본 글은 씨네서울(리뷰 코너)에도 공동 게재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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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고두심, 문소리, 엄태웅, 공효진 2620
31 [공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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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식, 김유미, 박정학, 이광호, 최여진 2044
30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Final Destination 3)]

제임스 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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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국경의 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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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미션 임파서블 3 (Mission: Impossible III / M: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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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강혜정, 강신일, 정진영, 정성화 236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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