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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카뜨린느브레야
작성일 2004-09-21 (화) 12:20
출연 안느빠릴로, 그레그와르꼴렝, 록산느메스퀴다
ㆍ조회: 2641  
[섹스 이즈 코메디 (Scenes intimes / Sex Is Comedy)]

9.9
씨네큐브에서 일반시사로 <섹스 이즈 코미디>를 보다.

"카트린 브레이야는 위원회를 곤혹스럽게 하는 감독이다" 한 영화등급분류소위 위원의 말이다. 그렇다. 브레이야의 작품은 단 한번도 국내에 조용히 개봉된 적이 없었다. 첫 국내개봉작인 <로망스>는 18세 관람가(2000년. 모자이크 처리 후 개봉)와 제한상영가(2004년. 제한상영관 상영)라는 두 가지 판정을 받았고, <지옥의 체험>은 수입 추천 불가 판정 후 다시 제한 상영가 등급을 받았다. 그리고 최근에 개봉한 <팻걸>은 18세 관람가를 받았다가 재심에서 제한상영가를 받아냈다.

한국 극장에 걸린 그녀의 네 번째 작품 <섹스 이즈 코미디>는 그러나 아무 문제없이 개봉했다. 역시나 예사롭지 않은 성적 소재와 낯뜨거운 장면이 등장함에도 말이다. 그녀의 네 번에 걸친 두드림은 한국 영화계에도 미쳐, 창작자에게 표현의 자유에 대한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섹스 이즈 코미디>는 영화를 찍는 현장을 담은 영화이다. 한 여성 감독이 있고 그녀는 최고의 섹스 씬을 찍고 싶어한다. 그러나 결코 쉽지 않은 일. 배우와의 실랑이가 벌어지고 스탭과의 문제, 자기 연출의 문제에 부딪힌다. 영화는 감독 카트린 브레이야의 실제 연출에 대한 고민과 영화현장의 풍경들을 영화로서 유쾌하게 담아놓았다.

섹스 씬을 통해 브레이야는 배우와 관객, 그리고 감독의 욕망을 읽는다. 영화 속에서 감독 잔느(안느 빠릴로)는 "배우는 은밀한 장면을 남들이 봐주길 원하고 있으면서 아닌 척 하고, 감독이 시켜서 하는 것뿐"이라고 말한다. 한편 "관객은 식사 씬엔 관심 없어 개떡 같이 찍어도 눈치채지 못하지만 섹스 씬엔 너무 민감해서 자칫하면 욕먹기 십상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실은 감독 또한 창조라는 이름 하에 자의식 과잉과 권력을 휘두르고 있음을 고백한다.



<섹스 이즈 코미디>는 이런 인간의 내면을 읽지 않아도 영화를 찍는 풍경을 따라가기만 해도 매우 흥미롭다. 겨울바다에서 여름장면을 찍는 장면, 솔직한 엑스트라들의 모습, 제작진들의 의견 조율 모습, 시나리오를 계속해서 다듬어 가는 감독, 배우들을 어르고 달래는 감독, 베드씬을 찍어야 하고 찍는 배우들은, 어려움이 많은 영화현장을 체험해 보는 재미를 만끽케 해준다. 특히 모조 성기를 갖고 한바탕 웃음을 이끌어 내는 화기애애한 현장으로 마무리하는 엔딩 장면은 영화가 의도하고자 하는 (성의)유쾌함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베스트 컷이다.  [★★★★]



※덧붙이기
1. 지혜로운 감독 잔느 역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는 안느 빠릴로이다. 그녀는 믿기지 않게도 뤽베송의 <니키타>에서 인간병기로 출연했던 그 배우다. 반면 매력적인 섹시함이 장기인 여배우역의 록산느 메스퀴다는 낯이 익다. 바로 브레이야 감독의 전작 <팻걸>에 나왔던 그 소녀. 두 영화 속에서 매우 훌륭한 베드씬 연기를 선보인다.

2. 시사회가 끝난 후 영화사에서 관객들에게 바나나를 나눠주었다. 영화의 마지막에 여 감독은 바나나를 먹는다. 그 의미는 뭘까?



◆ 본 글은 씨네서울(리뷰 코너)에도 공동 게재된 것임을 밝힙니다.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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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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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빌리지 (The village)]

M.N.샤말란

브라이스달라스하워드, 와킨피닉스 2285
68 [섹스 이즈 코메디 (Scenes intimes / Sex Is Comedy)]

카뜨린느브레야

안느빠릴로, 그레그와르꼴렝, 록산느메스퀴다 2641
67 [제5회 세네프영화제(SeNef 2004)]

040915-22

2573
66 [슈퍼스타 감사용 (Mr.Gam's Victory)]

김종현

이범수, 윤진서, 공유, 류승수, 이혁재, 김수미 2973
65 [호텔 비너스 (ホテル ビ-ナス / The Hotel Venus)]

다카하타 슈타

쿠사나기츠요시, 나카타니미키, 조은지, 고도희 2455
64 [돈텔파파]

이상훈

정웅인, 유승호, 채민서, 이영자, 김양우 3115
63 [프레디 vs 제이슨 (Freddy Vs. Jason)]

우인태

로버트잉글런드, 켄커진거, 제이슨리터 2512
62 [가필드 (Garfield : The Movie)]

피터 휴윗

브레킨메이어, 제니퍼러브휴이트, 빌머레이 2548
61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Zamani baraye masti asbha)]

바흐만 고바디

아윱아마디, 로진유네시, 마디에크디아르-디니 2172
60 [시실리 2km (時失里 2km)]

신정원

임창정, 권오중, 임은경, 신이, 안내상, 변희봉 3077
59 [바람의 파이터 (Fighter In The Wind)]

양윤호

양동근, 정두홍, 마사야 카토, 히라야마 아야 2820
58 [얼굴없는 미녀]

김인식

김혜수, 김태우, 윤찬, 한정수, 김난휘 3081
57 [PiFan 2004]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누도 잇신

이케와키치즈루, 츠마부키사토시, 우에노주리 2330
56 [분신사바 (Bunshinsaba)]

안병기

김규리, 이세은, 이유리, 최성민, 최정윤 2372
55 [인형사]

정용기

임은경, 김유미, 심형탁, 옥지영, 천호진 2531
54 [그놈은 멋있었다]

이환경

송승헌, 정다빈, 이기우, 안해수, 김영훈 3079
53 [돌려차기]

남상국

김동완, 김태현, 조안, 박지연, 이기우 2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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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 김정은, 오승현, 황현인, 황택하 2842
51 [천년여우 (千年女優 / Millennium Actress)]

콘 사토시

2456
1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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