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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구로사와기요시
작성일 2001-12-09 (일) 23:23
출연 야쿠쇼 코지, 이케우치 히로유키
ㆍ조회: 2919  
[카리스마]

12.8
어제에 이어, 문화학교 서울서 구로사와 기요시의 <카리스마>를 보다.

 
이 영화는 초반부에 "세계의 법칙을 회복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후 영화는 숲에서 벌어지는 힘의 관계에 대해 말한다. 숲에는 주변 식물군을 전멸시키는 '카리스마'라 불리우는 나무의 권력이 있고 이를 둘러싸고 인간의 집단들이 힘 겨루기를 한다. 숲에서 생존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카리스마>는 집단적 이상심리를 다뤘다는 점에서 <큐어>와의 연장선상에 있다. 여기에는 역시 야쿠쇼 코지가 이상한 일에 빠져드는 형사로 분하는데 기요시가 만든 이상한 공기에서 그의 몸동작은 거기에 잘 흡수된다. 그가 아니었다면 숲은 신비로움을 지닐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마지막에 야부이케 형사(야큐쇼 코지) 앞에 펼쳐지는 일본의 한 도시는 대환란이다. 도시가 불타고 총소리가 들린다. 숲에서와 같은 생존 경쟁은 그곳에서도 똑같다. 공생이 힘든 도시. 그러나 멸하려는 힘이 있는가하면 반대편에는 균형을 잡고자 하는 힘이 있다. 그것은 서로의 자유의지의 발로이다. 다양한 목소리가 있어 균형관계는 지속될 것이다.


그렇다면 '세계의 법칙을 회복하라'는 메시지는? 그것은 대항관계에 있으려는 힘을 그대로두라는 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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