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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정보서
작성일 2009-08-26 (수) 00:22
출연 진관희, 이찬삼, 임설, 배유영, 장조휘, 임혜화
ㆍ조회: 2945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구교구

8.25
연속 참여하고 있는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구교구>(정보서, 2006)를 보다. 여자친구와 함께 보는 거라 우선 재미있을 것 같은 영화를 골랐다. 대박이었다. 그녀가 상영 도중 엄지를 들었다. 시작이 좋아서 나머지 일정도 쾌청이 예상된다.


요즘 홍콩영화 혼자보기 아깝다. 총과 형사가 등장하는 액션영화가 옛 홍콩영화 전성기의 질감을 뛰어 넘는다. 여전히 스타일리쉬하지만 보다 정제된 맛이 있다. 각본에 설득력이 있으며 연출 또한 힘이 넘친다. 2009 부천판타스틱영화제서 만난 <비스트 스토커>와 오늘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서 발견한 <구교구>가 이에 대한 가장 적절한 예이다.

<구교구>에서 가장 빛나는 점은 선과 악의 경계를 흐릿하게 하고 두 세계를 동정·연민케 한다는 점이다. 관객의 응원은 당연히 일방적이지 않다. 형사의 애환을 보면서도 범죄자의 안녕을 바란다. 영화는 심혈을 기울여 두 축의 균형을 잡는데 공들이고 관객은 스릴을 만끽하며 끝장을 보고자 한다.


 
아마도 <구교구>는 진관희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동료배우(와)를 찍은 음란한 사진(동영상) 유출사건으로 인간실격과 배우생활에 치명타를 입은 진관희는 <구교구>에서 출중한 연기와 인상적인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 지점에서 과연 배우를 연기로서만 판단할 것인지 아니면 인간으로까지 확대해 판단할 것인지 흐릿해진다. 적절한 예는 아닐 테지만 설경구 또한 송윤아와의 결혼으로 질타를 받았고 <해운대>에서의 혼신의 연기로 더 이상 돌을 던지지 못하게 됐다.

<구교구>를 보는 내내 이 영화는 분명 올해의 발견이다, 별 다섯을 아낌없이 주겠다 맘먹게 했다. 그러나 걸작은 결코 쉽게 만들어지지 못하는 법. 감독은 마지막 몇 분을 참지 못하고 사족을 달면서 완성도에 흠집을 냈다. 조금은 특이한 방식인 새 생명의 잉태를 보여주고자 하는 유혹을 끝끝내 참지 못하고 상투와 과잉의 신파를 더해 실소케 한다. 영화의 빛깔이 바뀌는 라스트는 더 짧을수록 좋았다. 사람의 욕심이 문제다.  [★★★★]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17 안티크리스트 (Antichrist)

라스 폰 트리에

윌렘 데포, 샬롯 갱스부르 5774
16 로스트 인 베이징 (Lost in Beijing, 迷失北京)

리 유

양가휘, 판빙빙, 금연령, 동대위 3492
15 롤러코스터를 타다, 야한여자, 여심

안근영, 임채선, 곽일웅

유일한, 김소연, 임채선, 이정현, 곽민규 3444
14 난징! 난징! (City of Life and Death)

루추안

유엽, 고원원, 나카이즈미 히데오, 범위, 진람, 강일연 3413
13 우리 그만 헤어져

이정아

김빈, 박소영, 오희중, 전재훈, 오지혜 3361
12 시선 1318

방은진, 윤성호, 김태용 외

남지현, 정지안, 박보영, 손은서, 김아름, 전수영, 정유미 3316
11 영도다리

전수일

박하선, 김정태 3093
10 마더

봉준호

김혜자, 원빈, 진구, 윤제문, 송새벽, 전미선 3038
9 제30회 청룡영화상 수상결과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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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1
8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구교구

정보서

진관희, 이찬삼, 임설, 배유영, 장조휘, 임혜화 2945
7 해운대 (Haeundae)

윤제균

설경구, 하지원, 엄정화, 박중훈, 김인권, 이민기, 강예원 2942
6 방황의 날들 (In Between Days)

김소영

김지선, 강태구 2838
5 작전 (The Scam)

이호재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조덕현, 박재웅 2792
4 파주

박찬옥

이선균, 서우, 심이영, 김보경, 이경영, 이대연 2760
3 편지 Tegami

소노 지로

야마다다카유키, 사와지리에리카, 타마야마테츠지, 후키이시카즈에 2715
2 엘라의 계곡 (In the Valley of Elah)

폴 해기스

토미리존스, 샤를리즈테론, 수잔서랜든, 제이슨패트릭 2642
1 슬픈 부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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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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