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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강석범
작성일 2004-03-09 (화) 07:55
출연 김주혁, 엄정화, 김가연, 장동직, 김준성
ㆍ조회: 3908  
[어디선가누군가에무슨일이생기면틀림없이나타난다 홍반장]

2.24
대한극장에서 일반시사회로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하 <홍반장>)을 보다.



남자관객들은 홍반장을 부러워 할 것이요, 여자관객들은 흠모할 것이다. 홍반장은 못하는 게 없기 때문이다. 그는 어디선가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그래서 동네 대소사를 도맡아 하며, 자신이 일한 만큼의 대가를 바라며, 남을 도울 줄 안다. 자격증도 수두룩하고 얼굴도 미남이고 게다가 마음씨도 착하다. 홍반장은 한 마디로 지금 이 사회가 원하는 청년상이다. 재능과 특기가 없어 취업 못하는 실업자들, 책임감 부족한 청년들, 작고 하찮아 뵈는 것에도 소중함이 있음을 간과하는 청년들에게 이 영화 속 홍반장은 타의 모범이 된다.



헌데 이런 현실적인 진정한 수퍼 히어로인 홍반장에게도 배트맨처럼 과거의 상처가 있다. 그 상처 때문에 홍반장은 이성을 사랑하는데 주저하고 있음을 영화는 알려준다. 후반부로 갈수록 <홍반장>은 이 홍반장의 사랑의 아픔에 대해 비중을 높여간다. 홍반장의 미스터리함에 <빅피쉬>와 같은 거대 진실을 궁금해하고, 남다른 인간상에 교훈을 얻던 관객은 순간 늘 한국영화가 귀결로 사용하던 사랑의 완성(또는 이별)과 마주해야 한다. 맥없어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잘 만들어 가던 독특한 캐릭터를 결국 늘 보아오던 사랑 놀음 하는 상투적인 캐릭터로 소비해 버리고 말다니. 달빛과 파도소리와 새소리를 통해 혜진(엄정화)에게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 두식(김주혁)처럼 영화는 사랑도 보여주고 작은 일상의 소중함도 깨닫게 하고 이 이상의 가치도 함께 획득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바닷가 작은 마을이 배경인 <일 포스티노>가 떠오르기도 했는데, <홍반장>은 바로 <일 포스티노>와 같은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었다. 사랑에 빠지고 시인이 되고 나중에 사회의 불의에 맞서는 캐릭터로 발전해 나가는 <일 포스티노>의 남자처럼 홍반장도 한 여자의 남자에서 더 나아가 만인의 남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홍반장은 그럴 뻔하다가는 이내 한 여자의 품속에 안주하고 만다.  [★★☆]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2003)  
2004.03.12 개봉 / 12세 이상 / 108분 / 드라마 / 한국

◆ 본 글은 씨네서울(리뷰 코너)에도 공동 게재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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