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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강대규, 우민호, 이재한
작성일 2010-11-05 (금) 14:11
출연 김윤진 / 김명민, 엄기준, 박주미 / T.O.P
ㆍ조회: 2845  
하모니, 파괴된 사나이, 포화속으로

11.4
모두 나를 좋아해 주지 않아. 그렇다면 혼자 놀아야지 뭐.

 

2008년에 이어 'MBC 대한민국 영화대상' 전문심사위원이 되었다. 내가 그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요청이 들어왔으니, 그리고 400명이나 되니까 나의 부족은 티 나지 않으리. 그래도 전문위원의 투표는 70%나 반영이 된다 하니 최대한 열심히 하기로 했다. 그래서 못 챙겨 본 영화 보러 후보작 상영장소인 영등포 롯데시네마로 갔다.

 

<하모니>를 보면서 10년 간 울 눈물을 모조리 쏟아냈다. 나중엔 콧물도 동반됐는데 티슈를 안 챙겨가 손가락이 와이퍼 역할을 했다. 아버지 돌아가셨어도 이렇게까지 울진 않았는데, 젠장. <베사메무쵸> 이후로 신나게 울고 나왔다. 아우, 얼굴 땡겨. 교도소 간 여자들. 그들의 사연 하나 하나 안됐다. 남자 잘 만났더라면 행복했을 그들. 인생 참 불쌍타. 합창이 그들을 위로하나 그 하모니 얼마나 또 심금을 울리는지.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 나도 모르게 꺽 소리내며 울기를 여러 번. 창피해서 극장 불 켜지기 전에 빠져나와 화장실에서 세수를 했다.

영화는 착하고 예쁘게 세상을 그렸다. 내 탓 아닌 남 탓이 더 큰 우발적인 살인으로 그녀들은 교도소에 오게됐다고 옹호한다. 교도소에는 예쁘고 천사 같은 교도관이 존재하며 배려가 많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현실에서 부분일 뿐이다. 죄와 교도(소)는 보다 깊게 다뤄져야 할 부분이다. 애초 영화가 눈물과 여심을 위해 제조된 것이니 잔소리는 그만. [★★★]

 

다음 영화 <파괴된 사나이>. 배우 김명민의 명연기에 소름끼친다. 팬에게 사인해주고 펜 돌려주는데도 깍듯한 예를 갖추는 사람인데 이런 연기를 보고 나면, 무섭다. 사실은 <파괴된 사나이>의 그가 레알 김명민 아니야 라고 의심하게 된다고 할까? 그러다가 착한 역할 맡으면 또 그쪽으로 옮겨가고. 난 참 단순하군. 인상적인 살인마로 기억될 엄기준의 경우도 마찬가지. 뮤지컬 배우로서 스크린 신고를 한 엄기준의 사이코 패스 범죄자 연기는 그의 실상을 의심케 했으며 내 주변에 저런 사람 있으면 안 되는데 하고 걱정했다. 또 그동안 뭐하며 지냈나 궁금했는데 인간적인 역할로 복귀한 박주미도 반가웠다. [★★☆]

 

10분만에 롯데백화점 냉면을 먹고 다음 스케줄 <포화속으로>를 보았다. 의외로 탑(최승현, 빅뱅)이 주인공이었다. 학도병 소재 영화에 탑의 마스크는 참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권상우는 <말죽거리잔혹사>를 어슬렁거리는데 탑은 미성숙함을 잘 표현했다. 워낙 전쟁물을 좋아해서 그런대로 소재의 신선함을 즐겼는데 막판 완전 람보 스타일은 좀 과했다. [★★]

 

집에 돌아와 햇반과 즉석미역국을 끓여 먹었다. 적당히 쉰 열무김치가 입맛을 돋우어 주었다. 오늘 밤도 한희정만이 나를 위로해주는구나.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1624 아델의 사랑 이야기 (The Story Of Adele H)

프랑소와 트뤼포

이자벨아자니, 브루스로빈슨, 실비아마리오트 6269
1623 카페 느와르 (Cafe Noir)

정성일

신하균, 문정희, 김혜나, 정유미, 정인선 4796
1622 김종욱 찾기

장유정

임수정, 공유, 천호진, 전수경, 류승수 4658
1621 황해

나홍진

하정우, 김윤석, 조성하, 김지현, 임예원 8987
1620 베리드 (Buried)

로드리고 코르테스

라이언 레이놀즈 1809
1619 하모니, 파괴된 사나이, 포화속으로

강대규, 우민호, 이재한

김윤진 / 김명민, 엄기준, 박주미 / T.O.P 2845
1618 옥희의 영화 (Oki's Movie)

홍상수

이선균, 정유미, 문성근, 서영화 3489
1617 경 (Viewfinder)

김정

양은용, 공예지, 이호영, 문하인, 최희진 2766
1616 롤라 몽테, 산타클로스는 푸른 눈을 가졌다, 스가타 산시로 외

막스오퓔스, 구로사와아키라

후지타스스무, 츠키가타류노스케, 토도로키유키코 3061
1615 일요일의 사람들 (People on Sunday)

로버트시오드맥, 에드가울머

크리스틀엘러스, 애니슈레이어, 어윈스플레트스토버 2912
1614 남아공월드컵, 영화로 두 배 즐기기

**

2724
1613 청설 (Hear Me)

청펀펀

펑위옌, 천이한, 천옌시, 나북안, 임미수 3983
1612 회오리 바람 (Eighteen)

장건재

서준영, 이민지, 최현숙, 권혁풍, 최효상 3230
1611 하하하 (Ha Ha Ha)

홍상수

김상경, 유준상, 문소리, 예지원, 김규리, 윤여정, 김강우 3501
1610 내 깡패 같은 애인

김광식

박중훈, 정유미, 정인기, 박원상, 권세인, 임기홍, 최원태 3205
1609 무법자

김철한

감우성, 장신영, 이승민, 최원영, 윤지민, 김민좌, 천성훈 3320
1608 오감도

변혁, 허진호 등

신세경, 장혁, 차현정, 김효진, 김강우, 차수연, 송중기 12684
1607 레스키브

압델라티프 케시시

오스만 엘카라즈, 사라 포어스티어 2861
1606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

마틴 스콜세지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 마크러팔로, 벤킹슬리, 미셸윌리엄스 3146
1605 스탑-로스 (Stop-Loss)

킴벌리 피어스

애비코니쉬, 라이언필립, 채닝테이텀, 조셉고든레빗 3708
123456789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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