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   │1996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피터 잭슨
작성일 2003-12-10 (수) 00:48
출연 일라이자우드, 이안맥켈런, 비고모텐슨
ㆍ조회: 6136  
[반지의 제왕 3 : 왕의 귀환]

12.9
서울극장에서 기자시사회로 <반지의 제왕3-왕의 귀환>을 '드디어' 보다. 그래, '정말' 본 것이다.

가방 검색, 옷 검색, 디카 및 카메라폰 압수, 상영층 화장실 사용 금지…. 영화의 명성만큼이나 시사장 입장 절차가 까다로웠다.(3시간 30분간이나 극장 내 앞뒤에서 부동자세로 서있던 보안업체 직원에게 존경을 보낸다.)



<반지의 제왕 3 - 왕의 귀환>(이하 <반지의 제왕3>)는 영화사상 최고의 판타지, 최고의 드라마, 최고의 스펙터클, 최고의 전투씬, 최고의 구출, 최고의 조연 등 끊임없는 찬사를 붙이다가 하루를 보낼 21세기,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낸 최고의 영화이다. 본 3편은 앞서의 1, 2편과 전혀 뒤틀림 없이 완전한 합을 이룬다. 3편을 보면 감독 피터 잭슨이 얼마나 <반지의 제왕>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는가를 잘 알 수 있다.  



3편에선 상상의 영역이 더더욱 증폭된다. 협소한 나의 상상력에 마구 실망하며 동공과 심장을 끊임없이 확장시켜야 했던 <반지의 제왕3>는 1편에서 돋보였던 서사성과 2편에서 돋보였던 스펙터클이 고루 자리를 잡고 있다.



무엇보다 숨막히는 건 모두의 운명을 지켜보는 일이다. 불의 산에 던질 절대반지를 운반하는 프로도의 운명, 곤도르 왕국의 후계자라는 운명을 받아들여 중간계의 운명을 책임져야 하는 아라곤의 운명, 영생을 포기한 아르웬의 운명 등등.



이들을 비롯한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이들이 운명을 걸고 싸우는 펠렌노르 전투는 단연 압권이다. 지상에선 올리폰트(코끼리 괴물)가 하늘에선 나즈굴이 타고 다니는 펠비스트가 위용을 자랑하는 20만의 전투는 스크린을 찢을 기세다.(참고로 2편의 헬름협곡 전투는 디지털 캐릭터가 1만명이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스크린으로 다시 이들 전투씬을 보고싶다.)  



이 대전투에는 남의 일에 참견하길 싫어하는 나약해 뵈는 호빗들이 칼을 들고 나서고, 로한의 공주 에오윈이 남장을 하고 전쟁에 함께 해 용맹스러움을 보여준다. 또 가장 쇼킹했던 것 중의 하나였던 죽은 용사들이 합세했을 땐 새삼 위대한 상상력에 감탄하면서 벅차 오르는 가슴에 눈물을 주르륵 흘리고 말았다.



한편 레골라스는 2편에서 약간 주춤했던 인기를 이 전투씬에서 '완전히' 회복한다. 그가 올리폰트와 한판 승부를 펼치는 모습은 참으로 가관이다. 샘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교한 골룸으로 인해 프로도에게 불심임 당했던 샘이 그럼에도 끝까지 프로도를 위해(그래 '위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프로도 웃통이 벗겨지고 물기어린 눈으로 바라볼 땐 나의 불온한 이성은 동성애를 생각하고 있었다.) 사력을 다해 도울 때 영화는 더욱 비장해 진다. 2편의 인기스타 골룸은 반전의 키를 쥔 채 더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사하며(어찌 그를 미워할 수 있단 말인가!) 그의 예전 핸썸했던 스미골적 모습이 추하게 변하게 되는 과정을 특별 공개한다. 아라곤은 더더욱 남성적 카리스마를 키워 나가고 아르웬은 사랑의 숭고함을 전한다. 그리고 간달프는 이제까지 본 중 가장 멋진 통솔력과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간달프가 한줄기 눈물을 흘릴 때, 독수리를 타고 샘과 프로도를 용암 흐르는 바위에서 건져 올릴 때 나의 눈물둑은 또 터지고 말았다. 간달프 역을 맡은 이안 맥켈런은 숀 코넬리에 이은 최고의 노년 섹시가이다.  



마지막 시리즈인 만큼 영화의 엔딩타이틀은 거의 10여분에 다다른다. 그것을 지켜보며 햇수로 3년을 함께 한 여정, 일방적인 감상이 아닌 영화 속 등장인물과 힘든 여정을 함께 했다는 것에 무엇보다 뿌듯하고 시원섭섭함이 느껴져 다시 한 번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살아생전 이처럼 위대한 영화를 볼 수 있게한 피터잭슨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    

※덧붙이기
1. 노파심에 얘기하지만, 이런 영화는 꼭 극장에서 봐라.
2. <반지의 제왕3> DVD에는 피치 못해 삭제할 수밖에 없었던 씬 들을 1시간 넘게 추가할 예정이란다.  
3. <반지의 제왕>은 뮤지컬로도 선보인다. 약 17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2005년 봄 <반지의 제왕> 3부작 완간 50주년에 맞춰 초연될 예정이라고.  



반지의 제왕 3 : 왕의 귀환 (The Lord of the Rings : The Return of the King, 2003)  
2003년 12월 17일/ 210분 / 액션,어드벤쳐,로맨스,판타지,SF/ 미국,뉴질랜드

감독  :  피터 잭슨
출연  :  일라이자 우드(프로도 배긴스), 이안 맥켈런(간달프), 비고 모텐슨(아라곤), 숀 애스틴(샘), 리브 타일러(아르웬), 휴고 위빙(엘론드), 빌리 보이드(피핀), 앤디 서키스(골룸), 도미니크 모나핸(메리), 올란도 블룸(레골라스 그린리프), 존 라이스 데이비스(김리), 이안 홀름(빌보 배긴스), 크리스토퍼 리(사루만), 케이트 블란쳇(갈라드리엘), 버나드 힐(세오덴), 브래드 두리프(그리마 웜텅), 미란다 오토(에오윈), 칼 우르번(에오메르), 데이빗 웬햄(파라미르), 존 노블(데네소스), 알렉산드라 애스틴(엘라노르), 샐라 베이커(사우론)
원작  :  J.R.R. 톨킨
각본  :  스티븐 싱클레어, 피터 잭슨, 필리파 보웬스, 프란시스 월쉬
제작  :  프란시스 월쉬, 베리 M. 오스본, 밥 와인스타인
촬영  :  앤드류 레스니
편집  :  제이미 셀커크, 피터 잭슨
음악  :  하워드 쇼어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118 [스페니쉬 아파트먼트 (L' Auberge espagnole)]

세드릭클라피쉬

로망뒤리스, 주디스고드르쉬, 오드리또뚜 4594
117 [미스틱 리버 (Mystic River)]

클린트 이스트우드

숀펜, 팀로빈스, 케빈베이컨, 로라리니 5087
116 [호미사이드 (Hollywood Homicide)]

론 셸튼

해리슨포드, 조쉬하트넷, 레나올린 4678
115 [종열이가 뽑은 2003 외국영화 베스트 10]

*

6872
114 [더 캣 (Dr. Seuss' The Cat in the Hat)]

보 웰치

마이크마이어스, 다코타패닝 4703
113 [종열이가 뽑은 2003 한국영화 베스트 10]

*

6681
112 [실미도]

강우석

설경구, 허준호, 정재영, 임원희, 강신일 3882
111 [반지의 제왕 3 : 왕의 귀환]

피터 잭슨

일라이자우드, 이안맥켈런, 비고모텐슨 6136
110 [첫키스]

김명화

이항나, 김항도, 이준 3880
109 [우리의 릴리 (La Petite Lili)]

끌로드 밀러

뤼디빈사니에, 로벵송스테브넹 3298
108 [천년호 (千年湖)]

이광훈

정준호, 김효진, 김혜리, 강신일 4928
107 […ing]

이언희

임수정, 김래원, 이미숙 3400
106 [러브 액츄얼리 (Love actually)]

리차드 커티스

휴그랜트, 엠마톰슨, 리암니슨, 콜린퍼스 6019
105 [무간도 II - 혼돈의시대 (無間道 II - 無間道前傳)]

맥조휘, 유위강

증지위, 황추생, 유가령, 여문락, 진관희 4713
104 [선택 (The Road Taken)]

홍기선

김중기, 안석환, 최일화, 고동업 4551
103 [올드보이 (Oldboy)]

박찬욱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윤진서, 오광록 4402
102 [매트릭스 3 : 레볼루션 (The Matrix : Revolutions)]

워쇼스키형제

키아누리브스, 로렌스피시번, 휴고위빙 5119
101 [킬 빌 (Kill Bill: Volume 1)]

쿠엔틴 타란티노

우마서먼, 루시리우, 소니치바, 치아키 3666
100 [지퍼스 크리퍼스 2 (Jeepers Creepers 2)]

빅터 살바

레이와이즈, 조나단브렉, 레나카드웰 4588
99 [영어완전정복 (Please Teach Me English)]

김성수

장혁, 이나영, 안젤라켈리, 나문희 3607
123456

 

 

 


Warning: Unknown(): write failed: Disk quota exceeded (122) in Unknown on line 0

Warning: Unknown(): Failed to write session data (files). Please verify that the current setting of session.save_path is correct (./data/session)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