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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리차드 커티스
작성일 2003-11-26 (수) 23:41
출연 휴그랜트, 엠마톰슨, 리암니슨, 콜린퍼스
ㆍ조회: 6021  
[러브 액츄얼리 (Love actually)]

11.11
서울극장에서 기자시사회로 [러브 액츄얼리]를 보다.

앞으로 크리스마스까지 45일. 왜 이렇게 얇게 입고 나왔느냐고 핀잔을 주는 애인이 생길까? 몇 번의 이별을 하고 큰 기대 없이 살아가는 하루 하루, 운명같은 사랑은 아니어도 눈(雪)을 보며 차(茶)를 마실 수 있는 사람과 함께였으면 좋겠다.



<러브 액츄얼리>는 크리스마스를 40일 남겨두고 벌어지는 여러 커플들의 사랑이야기이다. 그 사랑은 모두 달콤하며, 아프며, 아름답다. 무엇보다 캐릭터 모두에게 고통이 함께 따르기에 사랑은 더더욱 값져 보인다. 그래, 쉽게 얻어진다면 그게 무슨 사랑이야. 가슴이 아프고 또 아프고 몇 번을 울고 애태운 후에 얻은 사랑이야말로 참사랑이지.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작가 리차드 커티스는 <러브 액츄얼리>의 각본을 쓰고 직접 연출을 하여 '사랑의 모든 것'을 로맨틱하게 담아낸다.

자, 어서 뜯어보고 싶은 성탄 선물상자 포스터를 한 영화는 도대체 어떤 사랑을 담고 있기에 이 시대의 마지막 멜로 왕자 멀더군을 웃기고 울렸는가!

[미혼의 영국 수상과 발랄한 비서의 사랑이야기]
여기에선 첫눈에 반함과 계급이데올로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멀리하려 할수록 가까워져 가는 것이 사랑. 그것은 신분의 차를 뛰어 넘는다. 영화에서는 아주 매력적인 대통령상이 등장하는데 바로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바랐던 것이기도 하다. <피아노 치는 대통령>에서도 그려봤었던 젊은 대통령을 휴 그랜트는 아주 달콤하게 연기해낸다. 특히 그가 미국 대통령(빌리 밥 손튼)과 공식기자회견에서 쿨 하게 던지는 이기적인 현 미국에 대한 발언은 아주 통쾌하다.  

달콤하기만 한 것은 커티스의 진가가 아니다. 그의 위대함은 휴그랜트가 비서를 찾아 달동네를 찾아가는 부분에서 나온다. 주소도 모른 채 아무 집이나 두들기는 수상. 그 개인욕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친근하고 서민적인 대통령상을 만든다. 꼬마들이 요청에 의해 성탄송을 부르는 그의 모습을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간절히 바란다.(수상과 비서 커플의 로맨틱 점수 100점). 내가 총각인 채로 대통령이 된다면 이 영화처럼 꼭 해보겠다.(실현 가능성 0.52%)  

[새 아빠와 11살짜리 아들의 사랑이야기]
여기에선 사랑하던 아내를 떠나보내는 남자(리암 니슨)의 멋진 장례식 이벤트가 있다. <네 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결혼식>에서도 볼 수 있는 쿨한 장례식. 울고불고의 통곡의 떠나보냄이 아닌 망자의 살아생전의 사랑스럽고 소중한 순간을 모두의 가슴속에 나눠준다. 장례식은 행복해야 한다. 나 죽거든 울지만 하지 마시길. 당신 죽거든 나 울지만 있지 않을 테니까. 그대와의 추억을 재미난 글 또는 사진으로 장례식장에서 보여줄 테요.    

그리고 짝사랑의 열병에 빠진 어린 아들 샘! 친부자 사이 아닌 이들이 교감하고 아들의 소박한 사랑이 이뤄지는 모습은 상처뿐인 이 세상의 가족들에게 희망을 보게 한다. 아들 샘의 사랑은 어른을 흉내내는 듯 하지만 마지막에 이름을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기뻐하는 꼬마의 모습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사랑을 보여준다. 그대, 누군가 좋다면 그 앞에서 이름을 조용히 불러 보세요.(로맨틱 점수 100점)  

[영국 작가와 포르투칼 여인의 사랑이야기]
언어와 신분의 장벽을 넘어 사랑을 이루는 이들의 이야기. 만나다 보니 사랑이고,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린다. 애태우고 고백하지 못하는 사랑은 결국 용기와 노력이 필요하다. 아주 단순한 진리. 크리스마스 이브, 아주 통속적이지만 최고의 프로포즈가 눈앞에 펼쳐진다. 사랑은 아주 유치한 것. 유치할수록 감동적인 것.(로맨틱 점수 100점)  

[짝사랑하는 회사동료와의 사랑이야기]
<유 캔 카운트 온 미>의 로라 리니(사라)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 러브스토리. 항상 꿈꾸는 것이 사랑. 기대하지 않는 순간에 성큼 와있는 것이 사랑. 간절히 바랄 때 오는 것이 사랑. 이뤄졌다 싶었는데 현실이 개입하는 것이 또 사랑.(로맨틱 점수 100점)
       
[남편, 아내 그리고 또다른 여자의 사랑이야기]
중년 부부의 삐그덕거림을 아주 세밀하게 포착해낸 러브스토리. 이 에피소드가 없었으면 나는 이 영화에 별 다섯 개를 모두 박아 넣지 않았을 것이다. 사랑은 결코 달콤한 케이크만 같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순간의 유혹에 흔들리는 남편을 뒤에서 바라보고 나중엔 앞에서 대화하는 엠마 톰슨의 연기가 아주 좋았던 역시 로맨틱 점수 100점의 러브스토리.  

[록스타와 매니저의 사랑이야기]
가장 웃음이 많이 터지게 했던 러브스토리. 시종 흐르는 'Christmas Is All Around'는 <네 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주제곡 'Love Is All Around'의 유쾌한 리바이벌이다. 그래, 어디 남녀간의 사랑만이 사랑인가. 동료애라는 것도 있었다. 그것을 간과한 이들에게 보내는 커티스의 야심 러브스토리. 징그럽던 캐릭터를 최종엔 사랑스럽게 보게 만드는 커티스의 장기가 빛난다.(로맨틱 점수 100점)  

[친구의 신부를 짝사랑하는 남자의 사랑이야기]
내가 사랑하는 키라 나이틀리(쥴리엣)가 출연해 입이 귀에 걸렸던 에피소드. 반전이 있는 이 삼각의 로맨스는 세상의 모든, 짝사랑의 끈을 끊을 줄 몰라하는 이들에게 효과 확실한 치유제가 된다. 그래, 나도 이젠 정말 끝이야! 흑흑흑.(로맨틱 점수 100점)
 
[그리고 모두의 사랑이야기]
주인공을 비롯한 일상의 사람들이 공항에서 멋진 조우를 하는 행복한 순간의 엔딩. 이 보다 더 훌륭한 해피엔딩은 없을 것이다. 지나치기 쉬운 것에 애정을 주고 호흡하게 해 감동을 안겨주는 커티스의 장기는 끝까지 유감없이 발휘된다. 단순히 개인적인 사랑 성사를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닌 주변 관계와 사회까지 두루 챙기는 커티스야말로 진정한 로맨틱코미디의 대가.(로맨틱 점수 100점)

연기력 출중한 영국배우가 총출동하는 영양만점의 영국산 로맨틱코미디 <러브 액츄얼리>는 "영화사상 최고의 로맨틱코미디, 최고의 크리스마스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이 영화에 올 해 처음으로(영화제 영화 제외) 별 다섯 개를 선사한다. 자, 나의 이번 크리스마스엔 과연 예기치 않은 사랑이 과연 찾아올까? [록스타와 매니저의 사랑이야기] 같은 거만 아니라면 오케이! [★★★★★]

※덧붙이기
1.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던데, [새 아빠와 11살짜리 아들의 사랑이야기] 후반엔 아빠(리암니슨)이 흠모하는 모델(배우), 클라우디아 쉬퍼가 실제로 등장한다. 학부형으로 나와 인사를 나누지 아마.  

2. 미소년 샘 역할을 맡은 배우 Thomas sangster는 실제 휴 그랜트의 친척이란다.  



러브 액츄얼리 (Love actually, 2003)  
2003년 12월 05일/ 코미디,로맨스/ 영국

감독  :  리차드 커티스
출연  :  휴 그랜트(수상), 엠마 톰슨(캐런), 리암 니슨(대니엘), 콜린 퍼스(제이미), 키이라 나이틀리(쥴리엣), 알란 릭맨(해리), 빌 나이(빌리 맥), 로라 리니(사라), 빌리 밥 손튼(미국 대통령)
각본  :  리차드 커티스
제작  :  팀 베번, 에릭 펠너, 던칸 켄워시
촬영  :  마이클 콜터
편집  :  닉 무어



출처 : 벅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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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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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커티스

휴그랜트, 엠마톰슨, 리암니슨, 콜린퍼스 6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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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윤진서, 오광록 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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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쇼스키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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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서먼, 루시리우, 소니치바, 치아키 3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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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장혁, 이나영, 안젤라켈리, 나문희 3608
12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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