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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고어 버빈스키
작성일 2003-01-07 (화) 23:28
ㆍ조회: 3245  
[링 (The Ring)]

12.26
씨네코아에서 일반시사회로 <링>을 보다.



나는 일본판 <링>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다. 이 영화를, 정식 개봉되기 전 소규모 상영회에서 보고선 한 달을 악몽에 시달렸던 기억이 있다. 그 후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껍데기(케이스)도 없는 <일본 오리지날 링-A급 샵 특별시사용 테잎>을 손에 넣고선 두려워하면서도 좋아했었다. 지금도 책장에 얌전히 꽂혀있는 그 테잎은 가끔 나를 공포에 몰아넣고 한다. 집 식구 중 누군가 그 테잎을 보려고 틀었다 일보러 나간 사이, 문제의 장면에서 내가 타이밍 좋게도 귀가한다면, 이라는 상상을 가끔 하고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것이다. 그만큼 <링>은 내게 경외의 대상이다.    



오늘 헐리우드판 <링>(이하 헐<링>)을 보고선 스크린을 향해 마구 상상방구를 날렸다. 왜냐면 전혀 공포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화는 참 잘 만들었다. 나름의 해석도 존재하고 영상도 깔끔하다. 그러나 그 깔끔이 문제다. 헐<링>은 논리적이고 친절하다. 화면 또한 아름답기까지 하다. 여기엔 어디에서 닥칠지 모를 일상적인 공포의 기운과 그 기운과 혼합되면 좋을 한의 정서가 서리기 힘들다. 가장 손쉽게, 문제의 장면인 사마라(일본 <링>에선 사다코)가 우물 밖을 나와 브라운관을 향해 기어나오는 장면을 비교해보면 두 영화의 차이는 확실해진다. 헐<링>의 그것을 보고 있자면 텔레비전 두 대를 맞대놓고 싶어진다. 왜? 걸음연습부터 다시 시켜보게!  [★★]      



※덧붙이기
나오미 왓츠(레이첼)의 연기는 만족스럽다. 그러나 그녀의 육체적 탁월함의 효과를 보려는 연출상의 혐의는 불만족스럽다. 한편 노아(레이첼의 옛 애인)라는 캐릭터는 비중이 적어지고 캐릭터가 제 기능을 부여받지 못함으로써 끝내 흐지부지 소실되고 만다.  








링 (The Ring, 2002)  
2003년 01월 10일 개봉/ 115분 / 공포,미스테리/  

감독  : 고어 버빈스키
출연  : 나오미 왓츠(레이첼 켈러), 마틴 헨더슨(노아), 데이빗 도프만(애이단 켈러), 브라이언 콕스(리처드 모건), 제인 알렉산더(닥터 그라스틱), 린제이 프로스트(루스)
원작  : 스즈키 코지
각본  : 에렌 크루거
제작  : 월터 F. 팍스, 로리 맥도날드
촬영  : 보얀 바젤리
편집  : 크레이그 우드
음악  : 한스 짐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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