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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
작성일 2001-01-04 (목) 14:16
ㆍ조회: 3512  
***멀더군이 뽑아본 2000년 영화 10***


***멀더군이 뽑아본 2000년 베스트 영화 10***


 

 

[1위] 박하사탕

사실 이 일기는 쓰고싶지 않았다. 내 몇 줄의 단상이 <박하사탕>의 색을 변색시킬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고 있지 않으면 가슴이 너무 아프기에, 쓴다. 최대한 귀와 눈을 막았지만 광고에서 본 그 장면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인터넷친구인 three님이 <러브레터> 때 그랬다고 한 것처럼 그 단 하나의 장면은 나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그 장면은 그 영화의 모든 걸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 다시 돌아갈래!"  [1.1 일기에서]

 

 

 

[2위] 오! 수정 
<오! 수정>은 사람사이의 일상적인 연애담 속에 이중적인 인간의 내면과 성취본능에 따르는 거짓말을 진실(기억)의 상대적 관점으로 유머스럽게 보여준다. 이전 영화와 달라진 것이 바로 이 유머화법인데 지난 두 편의 영화가 사랑을 지독히 냉소적이으로 바라봤다면 <오!수정>은 알면서도 속아넘어가주는 "짝만 찾으면 만사형통"이라는 맺음으로 인생의 살 맛을 기대케 한다. 그래 삶이 사랑이 뭐 대단하가. 사랑은 재훈의 다짐처럼 "내가 가진 모든 결점들, 목숨 걸고 고칠게요"라고 말하는 걸 거다. 그것이 설령 오래가지 않을 약속이 될지 몰라도 말이다.  [5.27 일기에서]

 

 

 

[3위] 와호장룡   
Dear. 리안 감독님께
무협이라니! 감독님 무협이라니요. <아이스스톰>에서 <와호장룡>이라니요! 대단하십니다. 처음엔 믿기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를 당신이 만든 것이라니, 아직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어찌보면 중국(대만)태생인 당신이 이런 무협영화를 만드는 것은 당연한 일일진데 말이죠. 오우삼 형님이나 황지강 형님 등은 당신이 계신 그 헐리우드에 가서 깔짝거리며 폼을 재는데 당신은 되려 중국에 눈을 돌려 전통무협영화를 찍으셨군요. 오우삼의 똥폼이 눈에 거슬렸던가요? 연걸이가 고생하는 게 불쌍해 보였던가요? 아니면 당신의 조국에서 기형적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무협영화를 바로 세우려 하심인가요. 어찌되었건 당신의 노력은 값집니다.  [8.16 일기에서]

 

 

 

[4위] 도형일기   

소녀의 심리를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재주로 가득한 작품이다. 소녀가 도형이라는 자기만의 언어로 일기를 쓴다는 발상 자체가 독특하다. 전체적으로 톤이 안정되어 있고 특히 소도구인 텔레비젼을 다양하게 기능시키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X-파일]이 나오는 TV는 단순히 시간의 경과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영화분위기를 살리고 복선의 구실도 하는 주요 임무를 담당한다.  [1. 27 일기에서]

 

 

 

[5위]
엔딩타이틀이 오를 때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치고 있었다. 누가 보기라도 했다면 "웬 실성한 놈 같은 짓"이냐고 할지 모를 일이지만, 절로 박수가 나왔다. 난 배창호 감독님이 <젊은 남자>니 뭐니 이딴 것도 다 좋지만 오늘 본 <정>과 같은 우리 고유 정서를 담은 영화를 해주었으면 한다. 과거에 본 <꿈> 같은 거, 신인감독들은 결코 해낼 수 없는 것이니 계속해서 만들어 주었음 한다. 정부가 지원금을 대주지 않는다면 내 사비를 들여라도 배창호 감독의 세계에 적극 동참하겠다.  [10.29 일기에서]

 

 

 

[6위] 인랑   
<인랑>이 잘 쌩겨보이는 이유는 탁월한 각본과 함께한 장면연출력때문이다. 실사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생동감, 긴장감 등이 오시이마모루가 지향하는 비쥬얼의 가능성을 가시적으로 증명해보인다. 혹자는 차라리 실사영화로 만들지 그랬냐고 비아냥조로 말을 하지만 마모루가 가고자 하는 길은 실사와 셀의 경계를 지우는 또다른 어떤 세계이다. 이를 상기할 때 전통적인 셀만으로써 실사의 영역을 건드렸다는 것은 대단한 미학적 성과가 아닐 수 없다.  [11.28 일기에서]

 

 

 

[7위] 고령가소년 살인사건   
여전히 온전히는 이해할 순 없지만 나는 이 영화가 좋다. 나른함과 지루함, 그리고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인내하면서까지 보는 이 미친 짓이 좋다. 아직까지도 내 귓가에는 리틀엘비스의 미성의 노래가, 소년이 소녀에게 저지른 마지막 행동의 슬픔이 망막에 기억되어 있다. 그 소년 지금은 희망을 보고 있을까?  [11.29 일기에서]

 

 

 

[8위] 리베라메   
한국에서 불을 정면으로 다룬 영화가 없었는데 결과야 '고만큼이겠지'하고 편견들갖지만 <리베라메>는 한국대중오락영화사상 가장 잘 생긴 얼굴을 보여준다. 어찌나 공을 들였던지 보는 내내 가슴이 도둑질하는 심장처럼 쿵쾅거렸다. 부디 끝까지 이대로 잘 나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은 나중에 박수로 이어졌다.  [11.7 일기에서]

 

 


[9위] 섬   


역시 김기덕 감독에 애정을 갖고 고대한 보람이 있다. 내 아이 돌보듯 곁에서 지켜보는 김기덕 감독은 늘 서툴고 상처 투성이여서 더욱 관심을 갖게된 건데, 그러길 잘했다. 사람들과 얘기하고 싶어 늘 관객의 언저리를 맴도는 그의 손 내밈에 이번에도 기꺼이 동참하기로 한다.  [4.25 일기에서]  



 

[10위] 키즈리턴
<키즈리턴>은 진정 웃길 줄 아는 다케시의 유머능력이 여전히 발휘되고 있는 재미난 작품이다. 청소년기의 단조로운 삽화를 노래하고 있는 이 영화는 기타노다케시의 영화중에 유일하게 센티멘탈한 패배주의가 극복되고 있다. 주인공인 신지와 마사루라는 두 청소년은 맨 마지막의 인상적인 자전거 시퀀스에서 이런 말을 주고받는다. "우린 이제 끝났을까?" / 아니, 우린 시작도 안했잖아"  [98.8.29 일기에서]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102 [스케이트][햇빛 자르는 아이]

조은령/김진한

양윤미, 김현정, 정홍규 3276
101 [007 언리미티드]

마이클 앱티드

소피마르소,피어스브로스넌,데니스리차드,주디덴치 3544
100 [시월애 (a love story)]

이현승

전지현, 이정재 4370
99 ***멀더군이 뽑아본 2000년 영화 10***

*

3512
98 [쥬브나일 (Juvenile)]

야마자키타카시

사카이미키, 카토리신고, 스즈키안, 엔도유야 3757
97 [컷 런스 딥 (The Cut Runs Deep)]

이재한

데이빗맥기니스, 알렉스매닝, 웰링턴양, 박지오, 안은미 3647
96 [순애보]

이재용

이정재,다치바나 미사토,오기스렌 3358
95 [불후의 명작]

심광진

박중훈,송윤아,황인성,박철민,김여랑,백윤식,신현준 3386
94 [그린치]

론하워드

짐캐리,테일러멈센,앤서니홉킨스(목소리) 3040
93 [십이야;12夜]

림 위화

장백지 2947
92 [인랑]

오키우라 히로유키

2825
91 [쉐이디 글로브]

2873
90 [고령가소년 살인사건]

양덕창;에드워드 양

장젠, 리사양, 쟝구오쥬, 에레인진 3870
89 [브링 잇 온]

페이튼 리드

커스틴던스트,가브리엘유니온,제시브랫포드,니콜빌더벡 3917
88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M.나이트 샤말란

브루스윌리스,사무엘L.잭슨,로빈라이트펜,스펜서트리트클라크 3633
87 [팬티 속의 개미]

마크 로테문트

토비아스 솅케,악셸 슈타인,미나 탄더,루이제하임 7468
86 [청춘] 집단적 혹평에서 건져내기

곽지균

김정현, 배두나, 김래원, 윤지혜, 진희경 4972
85 [아메리칸 사이코]

크리스찬 베일 4213
84 [웰컴 미스터 맥도널드]

미타니 코키

3377
83 [나인스 게이트]

로만폴란스키

조니뎁, 촬영: 다리우스 콘쥐 3846
12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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