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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마크 로테문트
작성일 2000-11-29 (수) 11:57
출연 토비아스 솅케,악셸 슈타인,미나 탄더,루이제하임
ㆍ조회: 7469  
[팬티 속의 개미]



11.27
정도 미소년과 함께 <팬티 속의 개미;Ants in the pants>를 보다.



입가에 번지는 미소, 이것이 나만의 반응은 아닐 것이다. 적어도 남자들이라면 <팬티속의 개미>를 보며 소나기처럼 한 번 정도는 웃었을 것이다. <팬티속의 개미>를 보며 내 나이 15세가 새록 떠오른 것 또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중 2시절, 나도 모르게 피가 아래로 쏠리고 불끈하는 일이 잦았었다. 당시 <여름방학의 경험>이라든가 <개인교수>같은 선홍빛 영화는 우리들이 성적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고급교과서였으며 더불어 성적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였다. 대개가 어불성설의 정보전달이었지만 우리들은 그 복음을 굳게 믿었다. 모든 사물이 성적이미지를 입은 왕성한 성욕의 나날들, 은밀한 상상과 함께 꿈이 현실로 다가오길 손꼽아 기다렸다. 그래, 그런 시절이 있었다.



<팬티속의 개미>는 바로 그 시절 사춘기소년들의 엑셀런트섹스어드벤처스토리이다. 주인공 플로리안이 화분에 잠지를 심기까지, 우리는 잡다한 낭설과 정설을 조우하게 되며 예상치 못한 웃음코드에 눈이 반달모양이 된다. 성에 해박한 듯이 보이는 친구 레드의 솔깃한 귀뜸은 대개가 낭설이며, 부모님이 당황해하며 들려주는 얘기는 정설이다. 두 부분 다 상당히 재미있다. 특히 레드의 성적판타지는 대단하며 위험하다. 그러나 여기서 청소년 문제까지를 거들먹이는 건 성급한일반화요, 확대해석의 오류를 범할 소지가 있다. 그저 남자애들의 지나치게 왕성한 성의식으로 보아주었으면 좋겠다. 레드가 조무래기들을 모아놓고 콘돔을 판다거나 스머패트의 비밀을 들려주는 부분은 고개를 끄덕일만한 상당히 건강한 낭설이다.



한편 이 영화는 마냥 웃자고만 한 건 아닌 것 같다. 영화 부분부분 상당수 봉착한 독일의 현재 성의식을 표면화해 보여준다. 전도된 배우관계(이혼하지 않고 같이 사는 게 오히려 잘못된 것으로 본다), 동성애 인정 혹은 만연, 10대들의 개방적인 혹은 문란한 성관계 등에 대해 문제를 던져놓고 관객들이 생각해주길 은근히 바란다. [★★★]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102 [스케이트][햇빛 자르는 아이]

조은령/김진한

양윤미, 김현정, 정홍규 3276
101 [007 언리미티드]

마이클 앱티드

소피마르소,피어스브로스넌,데니스리차드,주디덴치 3545
100 [시월애 (a love story)]

이현승

전지현, 이정재 4371
99 ***멀더군이 뽑아본 2000년 영화 10***

*

3512
98 [쥬브나일 (Juvenile)]

야마자키타카시

사카이미키, 카토리신고, 스즈키안, 엔도유야 3757
97 [컷 런스 딥 (The Cut Runs Deep)]

이재한

데이빗맥기니스, 알렉스매닝, 웰링턴양, 박지오, 안은미 3647
96 [순애보]

이재용

이정재,다치바나 미사토,오기스렌 3358
95 [불후의 명작]

심광진

박중훈,송윤아,황인성,박철민,김여랑,백윤식,신현준 3386
94 [그린치]

론하워드

짐캐리,테일러멈센,앤서니홉킨스(목소리) 3040
93 [십이야;12夜]

림 위화

장백지 2948
92 [인랑]

오키우라 히로유키

2825
91 [쉐이디 글로브]

2873
90 [고령가소년 살인사건]

양덕창;에드워드 양

장젠, 리사양, 쟝구오쥬, 에레인진 3870
89 [브링 잇 온]

페이튼 리드

커스틴던스트,가브리엘유니온,제시브랫포드,니콜빌더벡 3918
88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M.나이트 샤말란

브루스윌리스,사무엘L.잭슨,로빈라이트펜,스펜서트리트클라크 3633
87 [팬티 속의 개미]

마크 로테문트

토비아스 솅케,악셸 슈타인,미나 탄더,루이제하임 7469
86 [청춘] 집단적 혹평에서 건져내기

곽지균

김정현, 배두나, 김래원, 윤지혜, 진희경 4972
85 [아메리칸 사이코]

크리스찬 베일 4213
84 [웰컴 미스터 맥도널드]

미타니 코키

3377
83 [나인스 게이트]

로만폴란스키

조니뎁, 촬영: 다리우스 콘쥐 3846
12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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