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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작성일 2002-06-20 (목) 20:36
출연 김희라
임권택
ㆍ조회: 3270  
[짝코]

 

영화는 빨치산의 갈등을 화해로 유도하고 있으며 이젠 이데올로기보다는 情이 우선시되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는가 보고 있다. 생활보호소라는 공간 제한 극복을 위해 영화는 주로 회상에 의지하고 있으며, 여기서 우리는 시간문제에 대한 하나의 실험적인 시도를 읽을 수 있다. 이는 최근 물리적 시간에 왜곡을 가하는 <펄프픽션>이나 <비포 더 레인>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는데 <짝코>는 이들의 선험적 예가 되고 있다. 가령 짝코와 애인(빨치산의 동료로 후에 창녀가 되어 우연히 짝코를 만난다)의 여관방 자살미수사건에 대한 짝코와 주인공(전 경찰직이었으나 짝코로 인해 모든걸 잃고 그를 죽음의 문턱까지 따라가는 인물)의 각 회상시제 제시는, 카메라를 빌어 공간이동하여 동일시간 내에 벌어진 사건을 각각 제시하고 있다. <펄프픽션>이나 <비포 더 레인>은 이 시간의 위치를 수미상관식으로 좀 더 멀리 배치했을 뿐이다.

이런 구성상의 놀라움 외에, 인간사의 어쩔 수 없는 인연 관계는 우연이 성립되어 만남의 필연성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삶의 법칙성에 대해서도 아주 밀도있는 얘기를 들려주고 있다.

김영동이 만든 우울하고 한 섞인 듯한 국악연주가 좋았고 라스트 씬은 압권이었다. 마치 존 슐레진저의 <미드나잇 카우보이>를 연상케하는 짝코의 죽음은, '인생이란 얼마나 고된 여정인가' 하는 깨달음을 준다. [★★★★]


-1980년 작품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191 [지리멸렬][호모비디오쿠스][2001 Imajine] 등

김뢰하 3286
190 [비포 선라이즈 (Before Sunrise)]

줄리 델피, 에단 호크 3358
189 [짝코]

김희라 3270
188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

둘리, 또치, 길동 등 6851
187 [롱키스 굿나잇]

지나데이비스 3755
186 [스위티 (Sweetie)]

제네비에브레몬, 카렌콜스톤, 톰라이코스 2587
185 [환생 (Dead Again)]

엠마톰슨, 케네스브래너, 앤디가르시아, 캠벨스코트 2645
184 [마이크로코스모스]

2495
183 [본투킬]

정우성, 심은하 3333
182 [비욘드 랭군]

2503
181 [대학 영화제]

2313
180 [산딸기]

3354
179 [축제]

안성기, 오정해, 정경순, 박승태 3296
178 [뉴욕 스토리]

로잔나아퀘트, 우디알렌, 미아패로우, 닉놀테, 애드리안브로디 2809
177 [삼포가는 길]

김진규, 백일섭, 문숙 3570
176 [토마토 공격대 (Attack Of The Killer Tomatoes)]

데이빗 밀러, 샤론 테일러 2994
175 [칼]

3304
174 [야반가성]

장국영 3683
173 [업 크로즈 앤 퍼스널]

미셀 파이퍼, 로버트 레드포드 3822
172 [혼자 뜨는 달]

이세창, 정선경, 김진경 3692
12345678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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