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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김정
작성일 2010-08-09 (월) 00:42
출연 양은용, 공예지, 이호영, 문하인, 최희진
ㆍ조회: 2764  
경 (Viewfinder)

8.7
왜 출근케 하는지 모르겠는 토요일. 30분 일찍 퇴근해 불볕 더위를 뚫고 한국영상자료원으로 갔다. 이제 시네마테크 KOFA(이하 KOFA)는 갈 곳 없는 노인들의 쉼터요, 영화광들의 학교가 된 거 같다. 그리고 가족관객들이 늘고 있다. 오늘 '독립영화 재개봉'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이는 <경>을 보기 위해 찾은 관객도 KOFA 2관을 절반 이상 채웠다. 7월부터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KOFA 2관은 그간의 한국 고전 위주 편성에서 나아가 다양한 독립영화를 꾸준히 만날 수 있게 했다. 정부가 간만에 아주 옳고 좋은 일을 했다.  
 
  
 
김정 감독의 <경(Viewfinder)>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끌렸으나 게으름으로 인해 개봉 당시에도 놓쳤던 작품. 그런데 이렇게 관람 환경까지 좋은 데서 영화를 볼 수 있게 되니 고맙고 행복하다.
 
디지털 세상에 대한 진한 먹물 냄새가 나서 영화를 보며 젊은 남자 감독이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중년의 여자 감독이 연출했다. 김정. 아는 사람이었다. 씨네21에서 정성일, 허문영과 함께 종종 글과 사진으로 보던 한예종 영상원 교수이자 평론가인 김소영이 개명한 것이다. 동명의 김소영 감독(<방황의 날들> <나무 없는 산>) 때문인가? 아무튼 내 부족한 공부로 인해 그의 글은 자주 어려웠는데 <경>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영화를 보며 떠올랐던 <미 앤 유 앤 에브리원>처럼 잘은 모르겠지만 보는 내내 좋고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영화였다. 그리고 머리로 만든 흔적이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감성적으로 호소하는 부분도 상당해서 중간에 괜히 눈가를 적시기도 했다.
 
영화에는 독립영화계의 여신 양은용(양용은은 골프선수다)을 비롯해 예쁜 여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 왜 예쁜 여자들은 고민이 많고 방황을 할까 잠시 쓸데없는 생각을 하다가, 저들은 영화를 이끌지만 비현실적이다라는 느낌도 지우지 못한다. 혼자 여행하는 것은 이해하겠다만 제3세계 노동자와 동거하는 것은 영화에서나 꿈꿔보는 것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직원도 마찬가지. 지와 미를 갖췄다니, 이 역시 너무나 영화적이지 않은가. 그에 반해 양은용은 억지스럽지 않고 설득력이 있었다.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있었다. 김정 감독은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한마디 하시라는 진행자의 청에 "앞으로 이런 식의 자리는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아마도 감독은 초대측의 GV 공지가 있었음에도 상영 후 관객들이 대부분 빠져나가고 행사 도중 자리를 떠서 불쾌했을 것이다. 겨우 6명 정도가 남게된 것이 자존심을 할퀴었을 것인데 그렇다고 남아있는 관객 있는 데서 관객의 태도를 꾸짖는 듯한 행동은 삼갔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나중에 감독을 초대한 영상자료원 측에 따로 얘기를 전해도 되는 것 아니겠는가. 행사측도 미리 숙지했더라면 좋았을 것이 이날 관객들이 GV 도중 빠져나간 것은 영화와 감독에 대한 무관심의 이유도 있었겠지만 바로 옆 관에서 약간의 텀을 두고 상영하는 로베르 브레송의 걸작 <소매치기>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이유가 컸다.  [★★★☆]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31 아델의 사랑 이야기 (The Story Of Adele H)

프랑소와 트뤼포

이자벨아자니, 브루스로빈슨, 실비아마리오트 6267
30 카페 느와르 (Cafe Noir)

정성일

신하균, 문정희, 김혜나, 정유미, 정인선 4793
29 김종욱 찾기

장유정

임수정, 공유, 천호진, 전수경, 류승수 4655
28 황해

나홍진

하정우, 김윤석, 조성하, 김지현, 임예원 8983
27 베리드 (Buried)

로드리고 코르테스

라이언 레이놀즈 1808
26 하모니, 파괴된 사나이, 포화속으로

강대규, 우민호, 이재한

김윤진 / 김명민, 엄기준, 박주미 / T.O.P 2843
25 옥희의 영화 (Oki's Movie)

홍상수

이선균, 정유미, 문성근, 서영화 3488
24 경 (Viewfinder)

김정

양은용, 공예지, 이호영, 문하인, 최희진 2764
23 롤라 몽테, 산타클로스는 푸른 눈을 가졌다, 스가타 산시로 외

막스오퓔스, 구로사와아키라

후지타스스무, 츠키가타류노스케, 토도로키유키코 3060
22 일요일의 사람들 (People on Sunday)

로버트시오드맥, 에드가울머

크리스틀엘러스, 애니슈레이어, 어윈스플레트스토버 2911
21 남아공월드컵, 영화로 두 배 즐기기

**

2724
20 청설 (Hear Me)

청펀펀

펑위옌, 천이한, 천옌시, 나북안, 임미수 3981
19 회오리 바람 (Eighteen)

장건재

서준영, 이민지, 최현숙, 권혁풍, 최효상 3228
18 하하하 (Ha Ha Ha)

홍상수

김상경, 유준상, 문소리, 예지원, 김규리, 윤여정, 김강우 3500
17 내 깡패 같은 애인

김광식

박중훈, 정유미, 정인기, 박원상, 권세인, 임기홍, 최원태 3204
16 무법자

김철한

감우성, 장신영, 이승민, 최원영, 윤지민, 김민좌, 천성훈 3319
15 오감도

변혁, 허진호 등

신세경, 장혁, 차현정, 김효진, 김강우, 차수연, 송중기 12683
14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

마틴 스콜세지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 마크러팔로, 벤킹슬리, 미셸윌리엄스 3145
13 스탑-로스 (Stop-Loss)

킴벌리 피어스

애비코니쉬, 라이언필립, 채닝테이텀, 조셉고든레빗 3707
12 캔디 (Candy)

닐 암필드

애비코니쉬, 히스레저, 제프리러시, 톰버지 391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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