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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전수일
작성일 2009-12-15 (화) 01:07
출연 박하선, 김정태
ㆍ조회: 3086  
영도다리

12.12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영도다리>를 보다. 매진될까봐 예매했었는데 관객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GV에서의 질문도 한 개가 전부였다. 나라도 손 드는 건데 용기가 나질 않았다. 멀리 부산서 일부러 올라온 감독님 많이 섭섭하진 않으셨는지. 이런 상황에 어느 정도 적응 됐으려나?


<영도다리>는 줄거리에 살짝 동해 택했던 영화. 상영 직전, 박하선이 주연임을 알았다. 주목하고 있던 배우로 <아파트>에서 고소영 보다 낙관이 또렷한 연기를 펼쳤고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하명중 감독) <바보>에 출연해 믿을만한 신인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더 주문할 것이 많은 배우로 보였는데 안타깝게도, 이후 그녀에게 프로포즈하는 감독은 많지 않았다. <그저 바라 보다가> 그리고 지금 열연 중인 <멈출 수 없어>와 같은 성인연기자로 거듭난 TV드라마에서도 그녀는 그저 예쁘장하게 생겼다, 연기는 안정됐다 정도의 인상만 남기고 있는 것 같다.

교복만 입지 않았을 뿐이지 여전히 십대 연기에 머무르고 있는 <영도다리>(2009, 전수일 감독)에서는 그래도 그녀의 끼를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엿볼 수 있었다. 저예산 영화와 미혼모 역할, 추레한 의상과 맨 얼굴에서 그녀는 진정 아름다운 꽃을 피워 보였다. 


<영도다리>는 입양을 다룬 영화. 기존의 입양영화가 대부분 해외로 입양 보내졌던 아이가 성장해 한국에서 부모를 찾는 구조였다면 <영도다리>는 역으로, 입양 보내진 아이를 어미가 찾으러 간다. 단순한 역발상일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신선하고 각성케 하는 힘이 있으며 보다 울림이 있다. 

  

박하선은 여기서 십대 미혼모 역할을 맡아 많은 대사보다는 존재 자체로 극을 이끌어 가는 저력을 보여준다. 간혹 한계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가능성을 동반하고 있다. 차기작은 <주문진>. 그런데 감독이 하명중이다. 조금 마음에 걸린다.  [★★★] 


※덧붙이기
1. 부산의 명물인 영도다리 자체도 또 다른 주인공이다. 전쟁 피난처이자 기다림의 장소이기도 했던 영도다리는 곧 철거예정으로 감독은 영화에 남겨 오래도록 간직하고자 한다. 참고로 영도다리는 <친구>와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에서도 볼 수 있다.

2. Daum 영화코너에 소개된 줄거리는 실제 상영본하고는 다른 내용이 많다.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17 엘라의 계곡 (In the Valley of Elah)

폴 해기스

토미리존스, 샤를리즈테론, 수잔서랜든, 제이슨패트릭 2636
16 작전 (The Scam)

이호재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조덕현, 박재웅 2783
15 안티크리스트 (Antichrist)

라스 폰 트리에

윌렘 데포, 샬롯 갱스부르 5759
14 영도다리

전수일

박하선, 김정태 3086
13 롤러코스터를 타다, 야한여자, 여심

안근영, 임채선, 곽일웅

유일한, 김소연, 임채선, 이정현, 곽민규 3428
12 우리 그만 헤어져

이정아

김빈, 박소영, 오희중, 전재훈, 오지혜 3354
11 제30회 청룡영화상 수상결과를 보고

**

2942
10 시선 1318

방은진, 윤성호, 김태용 외

남지현, 정지안, 박보영, 손은서, 김아름, 전수영, 정유미 3306
9 파주

박찬옥

이선균, 서우, 심이영, 김보경, 이경영, 이대연 2751
8 난징! 난징! (City of Life and Death)

루추안

유엽, 고원원, 나카이즈미 히데오, 범위, 진람, 강일연 3407
7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구교구

정보서

진관희, 이찬삼, 임설, 배유영, 장조휘, 임혜화 2937
6 해운대 (Haeundae)

윤제균

설경구, 하지원, 엄정화, 박중훈, 김인권, 이민기, 강예원 2934
5 슬픈 부천판타스틱영화제

**

2630
4 방황의 날들 (In Between Days)

김소영

김지선, 강태구 2829
3 로스트 인 베이징 (Lost in Beijing, 迷失北京)

리 유

양가휘, 판빙빙, 금연령, 동대위 3487
2 편지 Tegami

소노 지로

야마다다카유키, 사와지리에리카, 타마야마테츠지, 후키이시카즈에 2708
1 마더

봉준호

김혜자, 원빈, 진구, 윤제문, 송새벽, 전미선 303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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