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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윤제균
작성일 2009-08-09 (일) 08:28
출연 설경구, 하지원, 엄정화, 박중훈, 김인권, 이민기, 강예원
ㆍ조회: 2946  
해운대 (Haeundae)

8.9
마이클베이, 윤제균, 하지원, 임창정은 나를 실망시킨 적이 거의 없다. 임창용 같은 구원투수랄까. 윤제균이 선호하는 하지원과 함께 찍은 <해운대> 또한 쓰리런 홈런과 같은 쾌감을 주었다.

 

윤제균은 저런걸 한국에서 어떻게 만들까 싶은 재난영화를 아이디어와 좋은 시나리오로 승부하며 <퍼펙트스톰> <투모로우>와 같은 거대 자본을 들인 블록버스터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뛰어난 작품을 탄생시켰다. 아마도 윤제균에게 제작비가 조금만 더 주어졌다면 보다 관객을 장악했을 것이다. 하지만 쓰나미가 해운대를 덮치기 전의 부분도 별도의 영화로 놓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재미가 있기 때문에 커다란 아쉬움은 없다.

 

<해운대>는 한국영화였기에 더 재미있었다. <괴물>이 그랬던 것처럼 <해운대>는 한국의 상징적인 공간을 잘 활용했다. 모두가 아는 해운대는 물론이고 광안대교, 아쿠아리움, 그랜드호텔, 팔레 드 씨즈, 누리마루 등이 등장만으로도 반가운데 쓰나미로부터 위협받고 파괴되는 것을 관객입장에서 방관하는 것이 재미 쏠쏠하다. 부산사람이라면 더더욱 공감하는 잔재미와 위협의 카타르시스가 컸겠지. 부럽다.

 

이제 한국의 유능한 감독들은 굳이 할리우드로 진출할 필요가 없어졌다. 가기보다는 남아서 프로포즈하는 외국 자본을 받아 한국영화를 만드는 것이 감독 개인에게도, 한국영화발전에도, 작품의 재미와 완성도 면에서도 득일 것 같다.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를 보면서 확신이 든 생각이다. [★★★★]

 

※덧붙이기
부산사직구장 롯데경기에서 취중관객 연기를 리얼하게 펼친 설경구. 이젠 그의 결혼을 축하해주기로 한다.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17 엘라의 계곡 (In the Valley of Elah)

폴 해기스

토미리존스, 샤를리즈테론, 수잔서랜든, 제이슨패트릭 2646
16 작전 (The Scam)

이호재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조덕현, 박재웅 2797
15 안티크리스트 (Antichrist)

라스 폰 트리에

윌렘 데포, 샬롯 갱스부르 5780
14 영도다리

전수일

박하선, 김정태 3095
13 롤러코스터를 타다, 야한여자, 여심

안근영, 임채선, 곽일웅

유일한, 김소연, 임채선, 이정현, 곽민규 3447
12 우리 그만 헤어져

이정아

김빈, 박소영, 오희중, 전재훈, 오지혜 3365
11 제30회 청룡영화상 수상결과를 보고

**

2954
10 시선 1318

방은진, 윤성호, 김태용 외

남지현, 정지안, 박보영, 손은서, 김아름, 전수영, 정유미 3320
9 파주

박찬옥

이선균, 서우, 심이영, 김보경, 이경영, 이대연 2760
8 난징! 난징! (City of Life and Death)

루추안

유엽, 고원원, 나카이즈미 히데오, 범위, 진람, 강일연 3416
7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구교구

정보서

진관희, 이찬삼, 임설, 배유영, 장조휘, 임혜화 2949
6 해운대 (Haeundae)

윤제균

설경구, 하지원, 엄정화, 박중훈, 김인권, 이민기, 강예원 2946
5 슬픈 부천판타스틱영화제

**

2641
4 방황의 날들 (In Between Days)

김소영

김지선, 강태구 2840
3 로스트 인 베이징 (Lost in Beijing, 迷失北京)

리 유

양가휘, 판빙빙, 금연령, 동대위 3495
2 편지 Tegami

소노 지로

야마다다카유키, 사와지리에리카, 타마야마테츠지, 후키이시카즈에 2716
1 마더

봉준호

김혜자, 원빈, 진구, 윤제문, 송새벽, 전미선 304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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