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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크리스 웨이츠
작성일 2007-12-22 (토) 12:01
출연 니콜키드먼, 다코타블루리차드, 에바그린
ㆍ조회: 4020  
황금 나침반 (The Golden Compass)

12.12
<용의주도 미스신> 기자시사회가 끝난 후, 같은 대한극장에서 <황금 나침반>을 기자시사로 보다. 이제는 두 탕도 힘들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대장정을 마친 후, 팬들은 '포스트 <반지의 제왕>'을 기대해 왔다. 2005년에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 2006년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가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이후 후속편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평단과 흥행 결과 또한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런 1년 뒤, 이번엔 <황금 나침반>이 출사표를 던졌다. 실제로 영화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고 <반지의 제왕>보다 낫다는 소문이 바다건너 흘러 들어왔다. 그러나 그건 학수고대해서 먼저 본 자의 들뜬 자랑일 뿐이다.

<황금나침반>은 영어권 국가의 아이들만이 온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중반까지 일방적인 대사가 많고, 무슨 이야기인지 쉽게 중심이 잡히지 않으며, 흥미를 끌만한 요소도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곰 전사들의 록키 버전 결투 장면이 나오는 종반부나 가서야 지루함이 덜해지지만 <반지의 제왕> 1편의 두 배에 가까운 제작비를 들인 것을 상기한다면 초라한 볼거리가 아닐 수 없다.

<황금나침반>은 결코 어른들이 즐길만한 것이 못된다. 우선 중반까지의 핵심은 '데몬'인데 데몬은 쉽게 설명하자면 <쵸비츠> <카드캡터 체리> 유의 일본 만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주인공 곁에 따라다니는 수호동물쯤 된다. 수호동물이라 표현했지만 원래는 '분리된 자아'라고 설명되었어야 했다. 하지만 연출이 미흡해 그저 수호동물로서만 읽힌다. 사람이 이 동물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이쯤에선 성인 관객들은 보고있기가 좀 불편할 것 같다. 또 <황금나침반>은, 마찬가지로 이야기 중심이었던 <반지의 제왕> 1편에 비해 이야기의 깊이와 서사성이 약하다. 주인공을 위협하고, 또 도움을 주는 여러 종족과 보조적인 캐릭터들도 낯익은 친구들이라 신선함이 없다.

주목했던 주요 연기자들도 별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007 카지노 로얄>에 함께 출연했던 다니엘 크레이그와 에바 그린은 멋진 그림에만 머문 느낌이다. 시리즈의 운명을 쥔 아역배우 다코타 블루 리차드도 다른 대작 판타지영화의 주인공과 비교해보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다니엘 크레이그와 <인베이젼>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니콜 키드먼만이 <투 다이 포> 이후로 캐릭터 분석이 잘 된 악녀연기를 보여준다.

<황금나침반>도 포스트 <반지의 제왕>을 꿈꿨던 다른 판타지 대작들처럼 시리즈를 예고하면서 끝이 난다. 과연 예정된 속편 <마법의 검>과 <호박색 망원경>이 제작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된다면 영화는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모험이 계속될 것이고,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증거인 '더스트'의 실체가 풀릴 것이다. 그러나 과연 관객들은 그 이야기를 궁금해할까?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에서 이미 그 이야기는 끝났다고 보지 않을까? 이미 유행이 지나버린 진부한 이야기를 재탕한 꼴이 되고만 <황금나침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반지의 제왕>처럼 3편이 완결된 뒤에는 더더욱 견고해질까? 앞으로 원작의 힘인 세계의 비밀을 풀어가는 모습을 보다 심오하고 흥미롭게 담아내지 못한다면 <황금나침반>의 운명은 활자로부터 떨어져 나온 순간, 방향을 상실한 꼴이 되고 말 것이다. [★★★]

※덧붙이기
주인공 라라의 데몬인 '판타라이몬'의 목소리는 프레디 하이모어(<어거스트 러쉬>, <찰리와 초콜릿 공장>)가 맡았다.

 

◆ 본 글은 씨네서울(리뷰 코너)에도 공동 게재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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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황금 나침반 (The Golden Compass)

크리스 웨이츠

니콜키드먼, 다코타블루리차드, 에바그린 4020
44 용의주도 미스신

박용집

한예슬, 손호영, 김인권, 권오중, 이종혁 4012
43 색즉시공 시즌 2

윤태윤

임창정, 송지효, 최성국, 신이, 유채영, 이화선 4232
42 M

이명세

강동원, 공효진, 이연희, 송영창, 전무송 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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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 노부히로

카호, 오카다 마사키, 나츠카와 유이 4358
40 세브란스 (Severance)

크리스토퍼 스미스

대니 다이어, 로라 해리스, 팀 멕네니 3626
39 첫눈 (Virgin Snow)

한상희

이준기, 미야자키아오이, 요기미코 3793
38 내니 다이어리 (The Nanny Diaries)

로버트풀치니, 샤리스프링거

스칼렛 요한슨, 로라 리니, 니콜라스 아트 3926
37 본 얼티메이텀 (재관람)

폴 그린그라스

맷 데이먼, 줄리아 스타일스, 조안 알렌 3721
36 가와세 나오미 감독을 만나다

가와세 나오미

가와세 나오미 4034
35 원스 (Once)

존 카니

글렌 한사드, 마르케타 이르글로바 4172
34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폴 그린그라스

맷 데이먼, 줄리아 스타일스, 조안 알렌 3832
33 사쿠란 (Sakuran / さくらん)

니나가와 미카

츠치야 안나, 안도 마사노부, 칸노 미호 4432
32 디스터비아 (Disturbia)

D.J. 카루소

샤이아 라보프, 캐리 앤 모스, 사라 로머 3610
31 심슨가족, 더 무비 (The Simpsons Movie)

데이빗 실버만

댄 카스텔라네타, 줄리 캐브너 3932
30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정윤수

엄정화, 박용우, 이동건, 한채영, 최재원 4307
29 리버틴 (The Libertine)

로렌스 던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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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화려한 휴가]

김지훈

김상경, 안성기, 이요원, 이준기, 박철민 4099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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