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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윤태윤
작성일 2007-12-13 (목) 19:16
출연 임창정, 송지효, 최성국, 신이, 유채영, 이화선
ㆍ조회: 4233  
색즉시공 시즌 2

11.30
용산CGV에서 기자시사로 <색즉시공 시즌2>를 보다.



웃기다 울려라! 이것은 <색즉시공>의 성공작전이었고 어느 순간부터 일반화된 한국 코미디영화의 공식이기도 하다. <색즉시공 시즌 2>(이하 <색즉시공 2>) 역시 이 공식을 정직하게 실천한 작품이다. 5년만의 재가동. 전편의 성공을 굳게 믿고 연말 대목을 노린 영화는 그러나 흥행에만 눈이 먼 작품이 되고 말았다.



<색즉시공 2>의 문제점은 전편에 대한 베끼기다. 절반 이상을 <색즉시공> 그대로를 가져다 쓰고 있다. 전편에 대한 환기 차원에서 일부 장면을 서비스로 넣을 수는 있지만 <색즉시공 2>처럼 복사본을 내놓는 건 문제로 보인다.



이번 영화에서 각본에 제작까지 맡은 전편의 감독 윤제균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어느 정도까지 그가 관여했을 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건 두사부필름(대표 윤제균)의 작품이기에 이는 명백한 자기표절이다. 그 수준도 영리하지 못하게 단어만 고쳐낸 리포트 수준이다. 이런 식이라면 <색즉시공>은 시리즈 100편도 나올 수 있겠다.



전편의 베스트컷 재탕이 줄줄이 등장하는 가운데, 기발함으로 웃기는 대목도 있긴 하다. 퇴실하는 손님의 모텔 키를 가로 채 사용하는 장면. 그러나 이를 빼고 나면 전편의 연속된 기발함에 비해 회자되고 기억될만한 장면이 많지 않다.



기대가 있던 노출 장면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편이 의외의 배우 노출과 기막힌 상황설정으로 노출의 맛을 줬다면 <색즉시공 2>는 전편의 답습과 무작정 노출로 식상함을 준다. 진재영을 대신할 배우로 투입된 이화선의 노출 전략은 전편에 비해 성적 수위와 아슬아슬함이 떨어지고 하지원의 바통을 받은 송지효의 노출은 전편과 다르지 않아 놀라움은 없다.



화장실 코미디도 마찬가지. 전편은 이렇게까지 표현해도 되나 싶은 리얼 19금 장면들이 닫혀있던 성문을 활짝 열어 젖혔었다. <색즉시공 2>의 수위도 만만치 않지만 동어반복이기에 즐거움은 떨어진다.



히든 카드로 쓰일 줄 알았던 이대학(우연찮게도 제작기간과 맞물려 성전환 수술을 함)의 출연엔 다소 아쉬움이 있다. 그녀의 출연 분량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만족시켜줄 만하게 활용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임창정과 송지효의 멜로 라인은 살아있다. 진실된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주었던 전편만큼의 진정성이 있다. 이는 두 주연 배우 덕에 더 살아날 수 있었다. 특히 송지효는 하지원보다 부족한 매력을 연기로써 진심있게 보여준다. 임창정은 이번에도 난국 와중에 득점을 올려 흥행보증수표로서의 면모를 보인다.  



<색즉시공 2>는 최성국이 기자시사회 때에도 말했듯이, 전반적으로 신선함이 떨어진다. 보다 부지런한 창작 자세로 임했다면 속편을 기다려온 관객들로부터 속았다는 말 듣지 않게 될텐데, 몸을 사려 미지근한 작품에 머물렀다.  [★★]      



※덧붙이기
영화를 연출한 윤태윤 감독은 모텔 손님으로, 제작자 윤제균 감독은 데니스 강 이종격투기 장면에서 해설자로 카메오 출연한다. 하지원은 초반에 등장해 전편과 속편의 연결고리가 되어 주었다.  



◆ 본 글은 씨네서울(리뷰 코너)에도 공동 게재된 것임을 밝힙니다.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47 안녕, 드림시네마

**

5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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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덕

정경호, 김민선, 차수연, 김C, 정진영, 장항선 4238
45 황금 나침반 (The Golden Compass)

크리스 웨이츠

니콜키드먼, 다코타블루리차드, 에바그린 4020
44 용의주도 미스신

박용집

한예슬, 손호영, 김인권, 권오중, 이종혁 4012
43 색즉시공 시즌 2

윤태윤

임창정, 송지효, 최성국, 신이, 유채영, 이화선 4233
42 M

이명세

강동원, 공효진, 이연희, 송영창, 전무송 3843
41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天然コケッコー)

야마시타 노부히로

카호, 오카다 마사키, 나츠카와 유이 4358
40 세브란스 (Severance)

크리스토퍼 스미스

대니 다이어, 로라 해리스, 팀 멕네니 3627
39 첫눈 (Virgin Snow)

한상희

이준기, 미야자키아오이, 요기미코 3793
38 내니 다이어리 (The Nanny Diaries)

로버트풀치니, 샤리스프링거

스칼렛 요한슨, 로라 리니, 니콜라스 아트 3927
37 본 얼티메이텀 (재관람)

폴 그린그라스

맷 데이먼, 줄리아 스타일스, 조안 알렌 3721
36 가와세 나오미 감독을 만나다

가와세 나오미

가와세 나오미 4034
35 원스 (Once)

존 카니

글렌 한사드, 마르케타 이르글로바 4172
34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폴 그린그라스

맷 데이먼, 줄리아 스타일스, 조안 알렌 3832
33 사쿠란 (Sakuran / さくらん)

니나가와 미카

츠치야 안나, 안도 마사노부, 칸노 미호 4433
32 디스터비아 (Disturbia)

D.J. 카루소

샤이아 라보프, 캐리 앤 모스, 사라 로머 3610
31 심슨가족, 더 무비 (The Simpsons Movie)

데이빗 실버만

댄 카스텔라네타, 줄리 캐브너 3932
30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정윤수

엄정화, 박용우, 이동건, 한채영, 최재원 4307
29 리버틴 (The Libertine)

로렌스 던모어

조니 뎁, 존 말코비치, 사만다 모튼 4067
28 [화려한 휴가]

김지훈

김상경, 안성기, 이요원, 이준기, 박철민 4099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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