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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한상희
작성일 2007-10-29 (월) 17:32
출연 이준기, 미야자키아오이, 요기미코
ㆍ조회: 3794  
첫눈 (Virgin Snow)

10.26
용산CGV에서 기자시사로 <첫눈>을 보다.



한일의 두 청춘 스타, 이준기와 미야자키 아오이가 만나 사랑하는 영화. 이전에도 한국과 일본 간 영화제작 교류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첫눈>은 영화 공간, 캐스팅뿐 아니라 제작비, 시나리오, 스탭에 이르기까지 보다 적극적인 합작형태를 띠었다.  



영화 소재는 역시 만국 공통정서인 사랑. 합작영화의 위험을 줄이는 방안이자 관객들이 보고싶어하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는 앞섰던 영화들이 반복적으로 취했던 소재이고 결과 매번 신통치 않은 반응을 얻었었기에 신선한 돌파가 관건이다.  



<첫눈>은 초반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다. 다친 상처를 손수건으로 닦아주는 '첫눈'에 반하는 첫 만남부터 상투적이지만, 비슷한 영화들이 자주 범하곤 하던 닭살 돋는 인연의 끈을 묶지는 않는다. 또 어김없이 비가 내리지만 비의 의미를 담는다. 이는 한상희 감독(1998년 자우림의 '미안해 널 미워해'의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데뷔)의 새로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연출이 빚어낸 것이다. 한편,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가운데 소통을 이루는 에피소드는 정겹고 즐겁다. 그러다 점차 서로의 언어를 배워가며 사랑을 키우는 모습도 좋다.


 
자전거 에피소드라던가 장중하게 내려앉아 깔리는 음악사용은 <러브레터>를 사랑했던 한국 관객의 감성을 흔들 것이다. 일본 친구들과 생기는 자잘한 에피소드도 미소를 짓게 만든다. 한편, 디지털 카메라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담은 일본 교토의 선명하고 구체적인 풍경은 일본여행에 관심 많은 이들을 매혹시킬 만하다. 이처럼 영화는 청춘영화의 건강한 기운으로 넘친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라면 이런 신선함이 중반까지만이라는 것.



더 이상 새로울 것 없이 전개를 이어나가는 영화는 요즘 청춘의 감성을 따라잡지 못한다. 배우만 요즘 배우일 뿐 심심한 얘기들을 다시 한 번 늘어놓고 있다. 때문에 첫 눈 올 때 만나자는 약속이나 둘이 헤어지게 되는 연유 등 많은 것들이 가슴이 내려앉는 고통을 주지 못한다.    



<첫눈>이 그래도 마냥 늘어진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 것은 두 주연배우 덕이다. 이준기는 매 영화 정말 열심히 한다는 느낌이다.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건강함을 불어넣고, 만화적인 연기도 제법 소화해 낸다. 수많은 청춘영화에서 기억될만한 질감으로 살아있던, 연기 잘 하는 배우 미야자키 아오이 또한 제 몫을 다 해낸다. 치와와 같은 얼굴로 귀엽게 한국어를 따라하는 모습이 특히 사랑스럽다. 가슴 시린 사랑을 보여줬던 <좋아해>의 미야자키 아오이와 청춘의 에너지를 보여주었던 <플라이 대디>의 이준기의 장점을 보다 잘 뽑아 먹었다면 영화는 보다 신선하고 간절해졌을 것이다.  [★★]



※덧붙이기
1. 영화를 위해 한 달에 20편에 달하는 한국영화 DVD를 빌려봤다는 미야자키 아오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영화는 <말아톤>이라고 한다. 이준기는 이전에 <호텔 비너스>를 통해 이미 일본어를 경험한 바 있다.  

2. <박치기!>의 주인공이었던 시오야 순이 급우로 출연, 이번에도 한국과 연을 맺었다.  



◆ 본 글은 씨네서울(리뷰 코너)에도 공동 게재된 것임을 밝힙니다.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47 안녕, 드림시네마

**

5161
46 별빛 속으로 (For Eternal Hearts)

황규덕

정경호, 김민선, 차수연, 김C, 정진영, 장항선 4238
45 황금 나침반 (The Golden Compass)

크리스 웨이츠

니콜키드먼, 다코타블루리차드, 에바그린 4020
44 용의주도 미스신

박용집

한예슬, 손호영, 김인권, 권오중, 이종혁 4012
43 색즉시공 시즌 2

윤태윤

임창정, 송지효, 최성국, 신이, 유채영, 이화선 4233
42 M

이명세

강동원, 공효진, 이연희, 송영창, 전무송 3843
41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天然コケッコー)

야마시타 노부히로

카호, 오카다 마사키, 나츠카와 유이 4358
40 세브란스 (Severance)

크리스토퍼 스미스

대니 다이어, 로라 해리스, 팀 멕네니 3627
39 첫눈 (Virgin Snow)

한상희

이준기, 미야자키아오이, 요기미코 3794
38 내니 다이어리 (The Nanny Diaries)

로버트풀치니, 샤리스프링거

스칼렛 요한슨, 로라 리니, 니콜라스 아트 3927
37 본 얼티메이텀 (재관람)

폴 그린그라스

맷 데이먼, 줄리아 스타일스, 조안 알렌 3721
36 가와세 나오미 감독을 만나다

가와세 나오미

가와세 나오미 4034
35 원스 (Once)

존 카니

글렌 한사드, 마르케타 이르글로바 4172
34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폴 그린그라스

맷 데이먼, 줄리아 스타일스, 조안 알렌 3832
33 사쿠란 (Sakuran / さくらん)

니나가와 미카

츠치야 안나, 안도 마사노부, 칸노 미호 4433
32 디스터비아 (Disturbia)

D.J. 카루소

샤이아 라보프, 캐리 앤 모스, 사라 로머 3610
31 심슨가족, 더 무비 (The Simpsons Movie)

데이빗 실버만

댄 카스텔라네타, 줄리 캐브너 3932
30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정윤수

엄정화, 박용우, 이동건, 한채영, 최재원 4308
29 리버틴 (The Libertine)

로렌스 던모어

조니 뎁, 존 말코비치, 사만다 모튼 4067
28 [화려한 휴가]

김지훈

김상경, 안성기, 이요원, 이준기, 박철민 4099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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