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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폴 그린그라스
작성일 2007-09-12 (수) 00:12
출연 맷 데이먼, 줄리아 스타일스, 조안 알렌
ㆍ조회: 3832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9.8
<본 얼티메이텀>을 보다.



고대했던 것이 왔다. 규모의 영화지만 매니아들을 양산한 '본 시리즈'. 시리즈 공백 3년 동안 주인공 본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여전히 찾아다녔을 테고 팬들은 그의 안위를 걱정했다. 돌아온 본은 그 사이 더욱 고독해졌다. 자신의 진짜 이름이 무엇인지 더욱 알고싶어졌기 때문에.



<본 얼티메이텀>으로 본 시리즈는 종결이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더욱 긴박한 재미를 더해갔던 영화는 완결편에서 자신감 있는 서명을 하며 더욱 위대한 모습을 드러냈다. 비슷한 다른 시리즈들이 불균형과 균열이 있었던 데 반해 '본 시리즈'는 결벽적이게도 짜임새 있는 완결성을 자랑한다. 필름2.0 문성원 기자의 지적처럼, '하나의 큰 덩어리를 이루는 생명체 같은 시리즈가 됐다'  



알고있다시피 <본 얼티메이텀>은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와 같은 신분의 '제이슨 본'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구조의 액션첩보물. 시리즈는 줄곧 고민하는 '제이슨 본'의 자아 찾기를 구심점으로 진행해왔고 이 때문에 영화는 산만하지 않은 민첩성과 아이덴티티를 갖게 되었다.  



<본 얼티메이텀>의 매력은 돈 몽땅 쏟아 붇는 볼거리에 강박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 <블러디 선데이> <플라이트 93>에서 이미 일직선으로 향하는 복잡하지 않은 구조로써 지적인 드라마를 선보였던 폴 그린그라스는 <본 슈프리머시>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긴박감 넘치는 빠른 편집과 그에 따른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의 효과적인 안배로, 정신을 딴 데 둘 시간을 주지 않으며 관객을 첩보현장의 한 복판에 동참케 한다.



영화가 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건 '뻥'을 친다는 느낌을 최대한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 영화처럼 상황보고실을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한 예도 드물다. 상황보고실은 스크린과 전화기, 컴퓨터 따위를 갖췄을 뿐이지만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일을 중계하며 개인 정보를 캐낸다. 누군가 이기게 되어있는 좁은 공간 안에서 완벽한 합을 이뤄 결투하는 장면 또한 날 것 그대로다. 그 때문에 굉장히 사실적이고 박진감 넘친다. 또 최첨단 첩보장비를 자랑하는 <007>과는 달리 <본 얼티메이텀>은 휴대폰, 망원경 등이 전부임에도 상황을 장악한다. 시각적인 효과로 자극하기보다는 머리를 쓰는 것이다.  



무엇보다 캐릭터가 살아 있었기에 영화는 '얼티메이텀' 이라는 제목에 안착할 수 있었다. 특히 맷 데이먼. 미소한 번 지어주지 않는 그를 두고 '사실 본은 사이보그였다'고 농을 치더라도 사실로 받아들일만한데 멧의 고독하고 지적인 열연은 캐릭터 하나 잘 구축해도 영화는 볼만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다. 그 외 작전 본부장으로 분한 액션스릴러물의 베테랑 데이빗 스트라탄, 부드러운 카리스마 조앤 앨런(<아이스 스톰>), 기자로 분한 <뜨거운 녀석들>의 패디 콘시딘, 스컬리 헤어스타일로 첩보물에 어울리는 면모를 보여준 줄리아 스타일스 그리고 <굿바이 레닌!>의 주인공 다니엘 브뢸의 잠깐 출연까지 영화의 모든 캐릭터는 건강하게 살아 숨쉬고 있다.  [★★★★☆]



◆ 본 글은 씨네서울(리뷰 코너)에도 공동 게재된 것임을 밝힙니다.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47 안녕, 드림시네마

**

5161
46 별빛 속으로 (For Eternal Hearts)

황규덕

정경호, 김민선, 차수연, 김C, 정진영, 장항선 4238
45 황금 나침반 (The Golden Compass)

크리스 웨이츠

니콜키드먼, 다코타블루리차드, 에바그린 4019
44 용의주도 미스신

박용집

한예슬, 손호영, 김인권, 권오중, 이종혁 4012
43 색즉시공 시즌 2

윤태윤

임창정, 송지효, 최성국, 신이, 유채영, 이화선 4232
42 M

이명세

강동원, 공효진, 이연희, 송영창, 전무송 3843
41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天然コケッコー)

야마시타 노부히로

카호, 오카다 마사키, 나츠카와 유이 4357
40 세브란스 (Severance)

크리스토퍼 스미스

대니 다이어, 로라 해리스, 팀 멕네니 3626
39 첫눈 (Virgin Snow)

한상희

이준기, 미야자키아오이, 요기미코 3793
38 내니 다이어리 (The Nanny Diaries)

로버트풀치니, 샤리스프링거

스칼렛 요한슨, 로라 리니, 니콜라스 아트 3926
37 본 얼티메이텀 (재관람)

폴 그린그라스

맷 데이먼, 줄리아 스타일스, 조안 알렌 3721
36 가와세 나오미 감독을 만나다

가와세 나오미

가와세 나오미 4034
35 원스 (Once)

존 카니

글렌 한사드, 마르케타 이르글로바 4172
34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폴 그린그라스

맷 데이먼, 줄리아 스타일스, 조안 알렌 3832
33 사쿠란 (Sakuran / さくらん)

니나가와 미카

츠치야 안나, 안도 마사노부, 칸노 미호 4432
32 디스터비아 (Disturbia)

D.J. 카루소

샤이아 라보프, 캐리 앤 모스, 사라 로머 3610
31 심슨가족, 더 무비 (The Simpsons Movie)

데이빗 실버만

댄 카스텔라네타, 줄리 캐브너 3932
30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정윤수

엄정화, 박용우, 이동건, 한채영, 최재원 4307
29 리버틴 (The Libertine)

로렌스 던모어

조니 뎁, 존 말코비치, 사만다 모튼 4067
28 [화려한 휴가]

김지훈

김상경, 안성기, 이요원, 이준기, 박철민 4098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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