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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앤드류 아담슨
작성일 2006-01-02 (월) 10:02
출연 조지 헨리, 윌리엄 모슬리, 안나 포플웰
ㆍ조회: 4221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12.29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을 보다.



《반지의 제왕》의 J.R.R.톨킨과 《나니아 연대기》의 C.S.루이스는 판타지문학의 두 개의 탑이다. 피터 잭슨에 의해 돌킨의 세계가 영화로서 기념비적으로 구축되었고 그 뒤를 이어 또 하나의 뉴질랜드 감독인 앤드류 아담슨(<슈렉>, <슈렉2> 연출)이 루이스의 세계를 구축하려 나섰다. 장기 릴레이가 예정되어 있는 <나니아 연대기>의 장대한 노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총 7권의 《나니아 연대기》 중 가장 먼저 쓰여진 이야기를 영화화한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하 <나니아 연대기>)는 2차 대전의 포화를 피해 먼 친척집에 맡겨진 네 남매가 옷장을 통해 신비의 나라 나니아에 들어가 겪게 되는 모험을 그렸다.  



술래잡기를 하다 옷장에 숨어 든 아이가 한 발 한 발 인도하는 판타지의 공간 나니아는 매우 매력적이다. 소녀가 눈 덮인 숲 속에서 홀로 호기심 가득한 표정과 걸음으로 낯선 세계와 조우할 때 우리도 그만 나니아의 은빛 세계에 도취되고 만다. 1995년에 태어난 조지 헨리가 매우 빼어나게 소개하는 이 도입부 장면은 정말 신비롭고 아름답고 매혹적이다.  
 


그러나 이런 깨고 싶지 않은 달콤한 꿈은 계속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비버가 등장해 말을 할 때부터 어른 관객은 자신이 어른임을 자각하게 된다. 여전히 일부 아이들은 심취해 있을 테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나니아 연대기>를 아동영화로 거리를 두게 될 것이다. 기존에 보아왔던 현실적인 동물 즉, 사자, 늑대, 황소, 코뿔소 따위가 어린이 프로그램의 동물 캐릭터처럼 말을 하는 것을 보고도 여전히 판타지의 세계에서 놀고 있을 관객은 많지 않다. 또 움직임이 매끄럽지 못한 CG캐릭터들도 자주 꿈에서 깨게 만든다. <반지의 제왕>에서 신선하게 느껴졌던 캐릭터 구축과 매끄러운 CG와 비교해 볼 때, 상상력과 기술력이 더 나아가지 못한 <나니아 연대기>의 이러한 단점들은 관객의 폭을 넓히는 데에 실패했다. 한편, 아이들이 평화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왕과 여왕이 되는 결말도 아이를 제외한 관객들에겐 자기 얘기처럼 들리지 않는다.



이 영화의 즐거움이라면 네 아역배우를 지켜보는 일이다. 드류 베리모어의 어릴 적을 연상시키는 막내 루시 역의 조지 헨리는 초귀여움에 총명한 연기력까지 겸비해 이 아이가 등장하지 않는 장면일 때는 영화가 생기를 잃을 정도다. 그녀의 언니 수잔 역의 안나 포플웰은 심상치 않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인 스칼렛 요한슨을 닮았는데(실제 그녀는 요한슨이 주연을 맡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서 베르메르의 맏딸로 출연한다) 시리즈가 계속 되고 그녀의 출연이 이어진다면 헤르미온느 만큼의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윌리엄 모슬리(피터 역), 스캔다 킨즈(에드먼드 역) 또한 미남형 외모로 인해 훗날 성장모습을 궁금케 만든다. 한편, 간달프에 필적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준 틸다 스윈튼의 하얀 마녀도 매우 인상적이다.



확정되지 않은 <나니아 연대기>의 시리즈로서의 운명은 기대된다. 과연 영화는 앞으로 이 매력적인 아이들에게 어떠한 놀이터를 줄까? 첫 편처럼 어린이를 위한 동화로 계속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해리포터>처럼 점차 아이가 어른의 세계를 맛보게 할 것인지, 아니면 <반지의 제왕>처럼 아이들에게 어른과 같은 고통을 줄 것인지.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인 2편이 나오면 관객들은 이 영화의 취사 문제를 확실히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




◆ 본 글은 씨네서울(리뷰 코너)에도 공동 게재된 것임을 밝힙니다.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86 [★종열이가 뽑은 2005년 한국영화 베스트 10★]

**

4542
85 [★ 종열이가 뽑은 2005년 외국영화 베스트 10 ★]

*

4301
84 [싸움의 기술 (Art of Fighting)]

신한솔

백윤식, 재희, 박기웅, 최 여진, 박원상 4166
83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앤드류 아담슨

조지 헨리, 윌리엄 모슬리, 안나 포플웰 4221
82 [청연 (靑燕 / Blue Swallow)]

윤종찬

장진영, 김주혁, 유민, 한지민 4115
81 [파랑주의보 (You're the Heart of the Universe)]

전윤수

차태현, 송혜교, 이순재, 김해숙, 한명구 4212
80 [크리스마스 건너뛰기 (Christmas with the Kranks)]

조 로스

팀알렌, 제이미리커티스, 댄애이크로이드 3492
79 [안개 속의 풍경 (Landscape In The Mist)]

테오 앙겔로풀로스

미칼리스 제케, 타냐 팔라이올로고우 3371
78 [태풍 (Typhoon)]

곽경택

장동건, 이정재, 이미연, 데이빗맥기니스 3826
77 [브로큰 플라워 (Broken Flowers)]

짐 자무쉬

빌머레이, 줄리델피, 히더심즈, 샤론스톤 3842
76 [애인 (愛人)]

김태은

성현아, 조동혁, 이창용, 현경수, 한지원 4026
75 [도쿄 데카당스 (Tokyo Decadence / Topazu)]

무라카미 류

니카이도미호, 세마치에, 아마노사요코 4700
74 [해리 포터와 불의 잔 (Harry Potter and the Goblet of Fire)]

마이크 뉴웰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4037
73 [도쿄타워 (東京タワ)]

미나모토 다카시

구로키히토미, 오카다준이치, 마츠모토준 4936
72 [광식이 동생 광태]

김현석

김주혁, 봉태규, 이요원, 김아중, 정경호 4344
71 [블루스톰 (Into the Blue)]

존 스톡웰

제시카알바, 폴워커, 스코트칸, 애쉴리스콧 3735
70 [롱기스트 야드 (The Longest Yard)]

피터 시걸

아담샌들러, 크리스록, 버트레이놀즈 3371
69 [플라이트 플랜 (Flightplan)]

로베르트 슈벤트케

조디 포스터, 피터 사스가드, 숀 빈 4282
68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미셸 공드리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키어스틴 던스트 4082
67 [시티 오브 갓 (Cidade de Deus / City of God)]

F.마이렐레스

세우호르헤, 필리페하겐센, 앨리스브라가 3928
1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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