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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피터 시걸
작성일 2005-11-17 (목) 13:25
출연 아담샌들러, 크리스록, 버트레이놀즈
ㆍ조회: 3371  
[롱기스트 야드 (The Longest Yard)]

11.13
리뷰를 써야해서 <롱기스트 야드>를 보다.



국내 개봉되는 생소한 외화의 대부분이 단지 수입가가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수입되진 않는다. 모두가 사연이 있고 나름이 가치를 갖는다. 미국에선 올 5월에 개봉했고 국내선 6월 개봉예정이었다가 이제야 지각 개봉하게 된 <롱기스트 야드 The Longest Yard> 또한 수입할만하니까 수입되었다.    



<롱기스트 야드>가 어필될 수 있는 이유는 우선 이 영화의 원작에서 찾을 수 있다. <롱기스트 야드>는 1974년에 제작된 로버트 알드리치의 동명 작품을 리메이크 했다. 로버트 알드리치는 박찬욱 감독이 열혈팬임을 자처한 반골 기질이 다분한 연출가로 <롱기스트 야드>가 국내 개봉을 생각했던 6월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그의 회고전이 열리기도 했다. (<롱기스트 야드>는 상영작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사형 예정인 흉악범으로 구성된 특공대 이야기를 다룬 <더티 더즌>이 <롱기스트 야드>와 닮았다)    



<롱기스트 야드>는 죄수와 간수간의 풋볼 경기를 화제 삼은 영화로 권력의 남용에 대해 비판했으며 흑인, 전과자, 동성애자, 문맹자가 잡혀 있는 교도소라는 공간을 통해 당시 닉슨 정권 하의 미국사회를 빗댔다. 피터 시걸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 된 작품 또한 원작과 골조를 같이 하지만 비판적 목소리는 많이 휘발되어 있다.  



대신 영화는 가벼운 코미디를 앞세워 죄수와 교도관 대결을 통한 볼거리와 스포츠영화의 긴박감을 챙긴다. 그래서 영화는 역경을 딛고 성취를 이루는 코믹 스포츠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따른다. 전직 스포츠 스타가 문제를 일으켜 감옥에 가게되고, 거기서 악질 소장의 명령대로 오합지졸의 제소자들을 모아 미식축구팀을 구성한다. 힘센 자, 발 빠른 자 등 각기 장기를 가졌으나 써먹을 데 없던 범죄자들을 긁어모아 15인의 '외인부대'를 짠 것. 싸움이나 하고 단합이 안 되던 팀원들은 어느새 간수들에 대한 적개심으로 모양새를 갖춰간다. 방해와 협박 등 모든 난관이 그들을 가로막지만 극복해 결국 승리를 이루어낸다.  



<첫 키스만 50번째>(2004), <성질 죽이기>(2003)등 코미디영화에 남다른 재주를 가진 피터 시걸 감독은 어느새 자신의 페르소나로 살고 있는 아담 샌들러를 다시 한 번 불러들여, 제법 웃기는 휴먼코미디를 만들어냈다. 이미 미식축구영화인 <워터보이>에 출연한 바 있던 아담 샌들러는 이번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자랑하진 않지만 극의 중심을 잡는 확실한 주연배우로서 활약한다.  



일찌감치 가벼운 코미디의 기류를 탔던 영화는 좀체 내려오지 않아 긴박감과 통쾌함을 크게 느낄 수는 없지만 스포츠영화에서 기댈 수 있는 가벼운 볼거리는 만족시켜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조연은 한국 개봉의 이유가 되어 관객들에게 확실한 서비스를 한다. 지난 9월 K-1에서 최홍만과 결전을 벌이기도 했던 전직 프로풋볼선수 경력이 있는 이종격투기 선수 밥 샙(죄수팀의 스위토스키 역. 제니퍼 가너 주연의 <엘렉트라>에도 출연)을 비롯해 인기있는 실제 미식 축구 선수들과 WWE 챔피언들, 그리고 힙합 스타 넬리와 <프렌즈>의 커트니 콕스(초반, 아담 샌들러의 신경질적인 여친으로 잠깐 등장) 등이 총출연해 연속된 놀라움을 준다. 무엇보다 원작영화에서 아담 샌들러의 역할을 맡았던 버트 레이놀즈의 코치 출연은 영화의 의미를 더한다.  [★★]



◆ 본 글은 씨네서울(리뷰 코너)에도 공동 게재된 것임을 밝힙니다.

 
번호     영화명  감독 출연 조회
86 [★종열이가 뽑은 2005년 한국영화 베스트 10★]

**

4541
85 [★ 종열이가 뽑은 2005년 외국영화 베스트 10 ★]

*

4300
84 [싸움의 기술 (Art of Fighting)]

신한솔

백윤식, 재희, 박기웅, 최 여진, 박원상 4165
83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앤드류 아담슨

조지 헨리, 윌리엄 모슬리, 안나 포플웰 4220
82 [청연 (靑燕 / Blue Swallow)]

윤종찬

장진영, 김주혁, 유민, 한지민 4114
81 [파랑주의보 (You're the Heart of the Universe)]

전윤수

차태현, 송혜교, 이순재, 김해숙, 한명구 4211
80 [크리스마스 건너뛰기 (Christmas with the Kranks)]

조 로스

팀알렌, 제이미리커티스, 댄애이크로이드 3492
79 [안개 속의 풍경 (Landscape In The Mist)]

테오 앙겔로풀로스

미칼리스 제케, 타냐 팔라이올로고우 3370
78 [태풍 (Typhoon)]

곽경택

장동건, 이정재, 이미연, 데이빗맥기니스 3825
77 [브로큰 플라워 (Broken Flowers)]

짐 자무쉬

빌머레이, 줄리델피, 히더심즈, 샤론스톤 3841
76 [애인 (愛人)]

김태은

성현아, 조동혁, 이창용, 현경수, 한지원 4025
75 [도쿄 데카당스 (Tokyo Decadence / Topazu)]

무라카미 류

니카이도미호, 세마치에, 아마노사요코 4700
74 [해리 포터와 불의 잔 (Harry Potter and the Goblet of Fire)]

마이크 뉴웰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4037
73 [도쿄타워 (東京タワ)]

미나모토 다카시

구로키히토미, 오카다준이치, 마츠모토준 4936
72 [광식이 동생 광태]

김현석

김주혁, 봉태규, 이요원, 김아중, 정경호 4343
71 [블루스톰 (Into the Blue)]

존 스톡웰

제시카알바, 폴워커, 스코트칸, 애쉴리스콧 3734
70 [롱기스트 야드 (The Longest Yard)]

피터 시걸

아담샌들러, 크리스록, 버트레이놀즈 3371
69 [플라이트 플랜 (Flightplan)]

로베르트 슈벤트케

조디 포스터, 피터 사스가드, 숀 빈 4282
68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미셸 공드리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키어스틴 던스트 4082
67 [시티 오브 갓 (Cidade de Deus / City of God)]

F.마이렐레스

세우호르헤, 필리페하겐센, 앨리스브라가 3927
1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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