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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diary
종열이의 영화일기

작성자 로베르트 슈벤트케
작성일 2005-11-11 (금) 01:16
출연 조디 포스터, 피터 사스가드, 숀 빈
ㆍ조회: 4282  
[플라이트 플랜 (Flightplan)]

10.27
용산CGV에서 기자시사로 <플라이트 플랜>을 보다.



영화가 시작되면 죠디 포스터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대다수 사람들이 거기서 느낀 것은 '죠디도 이젠 많이 늙었네' 였을 것. 그러나 곧 이 생각 고쳐먹게 된다. 왜냐하면 이 아줌마 90여분을 가만있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기 때문. 조작한 것이 아닌 운동한 것이 분명한 죠디의 4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몸놀림이 펼쳐진다.



<플라이트 플랜 Flightplan>은 비행기 안 어린아이 실종 사건을 테마로 한 미스터리액션스릴러물(요즘 영화가 그러하듯 단 하나의 장르로 규정하기 힘듦)이다. 관객 모두가 분명히 탑승을 확인한 딸이 사라지고 이 사실을 '아무도 모른다'.  



영화는 홀로 고군분투하는 <다이하드>를 보는 듯한 기분, 제목도 유사한 <나이트 플라이트>의 스릴감, 아이 증발과 강한 모성애가 겹치는 <포가튼> 유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미 죠디가 열연한 바 있던 제한된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패닉 룸>과 같은 머리 싸움이 볼만하다. 영화광이라면 달리는 열차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의 실종 사건을 다룬 히치콕의 <숙녀 사라지다>와 비교하는 재미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영화는 또 비행기를 타 본 사람이라면 대개 느껴봤을 추락에의 공포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차갑고 적막한 베를린의 겨울을 배경으로 언 비행기를 녹이는 장면에서부터 불시 착륙까지 모든 긴장감을 솜털 하나하나에 심어 넣으려 한다. 그리고 9.11 사태의 기억을 불러들여 공포감을 더한다.



영화에서는 그래서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된다. 9.11 테러 이후의 미국 풍경. 미국 행 국제선 항공기에 위장한 기내 보안관(Air Marshal)을 탑승케 한 새 항공 법규와 적으로 매도하는 아랍인에 대한 시선, 그리고 비행의 불안과 개인주의 등이 흥미롭게 읽힌다. 여기에 카일(죠디 포스터 분)의 직업을 항공엔진설계자로 설정해 흥미적 요소와 영화적 공간을 넓힌다. 또 2층 구조로 되어 700여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474'라고 하는 차세대 초대형 여객기 안의 풍경도 호기심을 더하는 요소다.(비행기 동체는 거대한 스티로폼을 깎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배우들도 살 떨리게 하는 데 일조 한다. 뭔가 음모를 꾸미고 있을 것 같은 눈매를 가진 피터 사스가드(<스켈리톤 키>!)는 요주의 인물이다. 관객은 그의 외모와 행동을 보고 그가 범인일 것이라 짐작하지만 명민한 관객은 또 그렇게 쉽게 범인을 노출시킬 리 없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이를 십분 활용한다. 또 악역을 도맡아 오던 숀빈(<반지의 제왕> 보로미르!)을 기장으로 등장시켜 블랙리스트에 올린다. 승무원 중 한 명인 피오나역의 에리카 크리스텐슨 역시 <위험한 유혹 Swimfan>에서 악녀로 인상깊어 불신감을 더한다.



영화는 '나이트 플라이트'로 이륙해 '패닉 룸'에 있다가 제법 서스펜스를 눈덩이처럼 불려나가지만 결국에는 '다이하드'적 액션으로 불시착하는 아쉬움을 보인다. 누군가의 지적처럼 다른 영화에서 가보지 않은 비행기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며 참견하고 이를 영화적 장치로 활용했다면 보다 흥미진진한 영화가 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플라이트 플랜>은 그저 강한 모성애를 느끼는 것만으로 영화관을 나서기엔 많은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



◆ 본 글은 씨네서울(리뷰 코너)에도 공동 게재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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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시걸

아담샌들러, 크리스록, 버트레이놀즈 3370
69 [플라이트 플랜 (Flightplan)]

로베르트 슈벤트케

조디 포스터, 피터 사스가드, 숀 빈 4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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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공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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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시티 오브 갓 (Cidade de Deus / City of God)]

F.마이렐레스

세우호르헤, 필리페하겐센, 앨리스브라가 3927
1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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